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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승정원일기|[http://db.itkc.or.kr/inLink?DCI{{=}}ITKC_ST_P0_A03_11A_15A_00120_2009_007_XML 인조 3년 을축(1625) 11월 15일(경신) 맑음]}} {{인용문2|또 의금부의 말로 아뢰기를,<br /><br />“(중략) 이번 선릉(宣陵)의 정자각에 불이 난 변고는 참봉 및 각인(各人)의 초사(招辭)에서 모두들 인록(仁祿)이라고 하는 자가 한 짓이라고 하였습니다. 방화할 때에 비록 현장에서 확실히 붙잡지는 못하였으나 도끼로 나무를 베어 낸 정황이 이미 명백하니, 유사로 하여금 붙잡아 와 추문(推問)한 다음 율문(律文)에 따라 정죄(定罪)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br /><br />하니, 나추(拿推)하라고 답하였다.|승정원일기|[http://db.itkc.or.kr/inLink?DCI{{=}}ITKC_ST_P0_A03_11A_17A_00140_2009_007_XML 인조 3년 을축(1625) 11월 17일(임술) 맑음]}} {{인용문2|선릉(宣陵) 왕후(王后)의 능에 또 화재가 발생하였다. 예조가 위안제(慰安祭)를 지내고 정부(政府) 이하를 보내어 봉심(奉審)하게 하기를 청하고 이어 아뢰기를,<br /><br />"근일 능침의 화재는 듣기에도 가슴이 떨려 차마 앙달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겨울 이 능의 정자각(丁字閣)에 방화한 사람에 대해서는 일찍이 듣건대 참봉의 초사(招辭)에 명백히 의심스런 사람이 있다고 하여 그때 잡아가두었다가 미처 철저히 형문하지도 않은 채 곧 심리(審理)가 있었던 것을 인하여 장(杖) 한 대도 치지 않고 방면하였습니다. 그뒤 능의 화재가 이제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중략)"<br /><br />하니, 답하기를,<br /><br />"(중략) 지난해 심리(審理)할 때 방면된 사람은 다시 철저히 국문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람을 우선 잡아다 국문하라."<br /><br />하였다. 그 뒤 능소(陵所) 근처에 사는 백성 인복(仁福)<ref>방화 용의자의 이름을, 실록에서는 인복(仁福), 승정원일기에서는 인록(仁祿)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본 항목에서는 인록으로 표기하였다.</ref>에게 의심스런 형적이 있다고 하여 잡아다가 추문하였으나 자복하지 않고 죽었다.|조선왕조실록|[http://sillok.history.go.kr/id/kpa_10402015_005 인조실록 11권, 인조 4년 2월 15일 무자 5번째 기사]}} {{인용문2|좌의정 윤방(尹昉), 선공감 제조 한준겸(韓浚謙), 예조 참판 김경징(金慶徵)이 아뢰기를,<br /><br />“(중략) 신들이 처음 능소에 도착하여 새로 차임된 참봉과 당번 수호군 등에게 전후로 불이 나게 된 원인을 자세히 물었더니 모두 말하기를, ‘상세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인록(仁祿)이란 자가 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데 늘 능 안의 나무를 찍어 가곤 하였습니다. 작년에, 어느 달 어느 날인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또 수호군에게 붙잡혔는데 전 참봉 홍박(洪𩅿)이 잡아다가 형장을 쳤습니다. 그는 형장을 맞으면서 패악한 말을 많이 내뱉었는데, 다음날 정자각에 불을 지르는 변고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 양능에 - 원문 빠짐 - 이러한 변고가 있는 것은 필시 이 자의 소행일 것입니다. 그 밖에는 의심할 만한 길이 전혀 없습니다. - 3자 원문 빠짐 -’<ref>이 속에서 참봉과 당번 수호군의 말이 끝나고 계사의 내용이 시작된 듯하다. 즉, 이후의 기록은 계사의 내용이다.</ref> (중략) 의금부로 하여금 엄중히 국문하여 기필코 죄인을 잡아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감히 이렇게 함께 아룁니다.”<br /><br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승정원일기|[http://db.itkc.or.kr/inLink?DCI{{=}}ITKC_ST_P0_A04_03A_04A_00210_2009_008_XML 인조 4년 병인(1626) 3월 4일(정미) 맑음]}} {{인용문2|최현이 의금부의 말로 아뢰기를,<br /><br />“인록(仁祿)에게 형장을 더 치는 것이 어떤지 묻는 공사(公事)에 대한 판부(判付) 내에, ‘이전부터 종묘와 사직에 죄를 범한 사람은 모두 삼성 추국(三省推鞫)하도록 하였으니, 이는 그 일을 중시한 것이다. 산릉의 변고가 종묘사직의 변고와 실로 다르기는 하나 이놈은 행적이 의심스럽고 죄상이 이미 드러났으므로 예사롭게 추국해서는 안 된다. 실정을 캐낸 다음 삼성 추국을 할 것인지 대신과 의논하라.’고 판하(判下)하셨습니다.<br /><br />대신에게 의논하였더니, 좌의정 윤방(尹昉)과 우의정 신흠(申欽)은 ‘성상의 하교대로 삼성 추국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재결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고, 영의정 이원익(李元翼)과 영중추부사 정창연(鄭昌衍)은 병 때문에 수의(收議)하지 못하였습니다. 대신의 논의가 이와 같으니, 성상께서 재결하여 시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br /><br />하니, 수의한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승정원일기|[http://db.itkc.or.kr/inLink?DCI{{=}}ITKC_ST_P0_A04_03A_14A_00030_2009_008_XML 인조 4년 병인(1626) 3월 14일(정사) 비]}} {{인용문2|최현이 추국청(推鞫廳)의 말로 아뢰기를,<br /><br />“인록(仁祿)을 세 차례 형문(刑問)하였으나 단단히 숨기고 승복하지 않으면서 한결같이 억울하다고만 합니다. 사람들의 말에 인록은 나이가 겨우 15세라 하는데, 그 모습을 보아도 지극히 어리고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리고 참봉과 수호군 등이 공초에 끌어들여 말한 것은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은 정확한 말이 아니라, 그의 아비가 형장을 맞은 일로 인하여 그가 패악한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의심하여 그렇게 연루시킨 것뿐입니다. 그런데 만약 계속해서 형장을 가한다면 실상을 알아내기도 전에 필시 죽고 말 것입니다. 형장을 더 가할 것인지 여부를 황공한 마음으로 감히 여쭙니다.”<br /><br />하니, 전교하기를,<br /><br />“막중한 죄를 쉽게 용서해서는 안 되니, 형장을 가하여 실정을 알아내라. 그리고 그 아비도 나국(拿鞫)하라.”<br /><br />하였다.|승정원일기|[http://db.itkc.or.kr/inLink?DCI{{=}}ITKC_ST_P0_A04_03A_15A_00100_2009_008_XML 인조 4년 병인(1626) 3월 15일(무오) 비]}} {{인용문2|심액이 추국청 위관의 뜻으로 아뢰기를,<br /><br />“인록(仁祿)은 아비를 잡아 오기를 기다려서 형장을 가하는 것으로 입계하였는데, 지금은 기다릴 일이 없으니 형장을 가하게 해 주소서.”<br /><br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승정원일기|[http://db.itkc.or.kr/inLink?DCI{{=}}ITKC_ST_P0_A04_03A_16A_00140_2009_008_XML 인조 4년 병인(1626) 3월 16일(기미) 비]}}<ref>인록에 대한 이후의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실록의 기록에 ‘자복하지 않고 죽었다.’고 되어 있으므로, 3월 16일의 형문 중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ref>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