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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경징과 김진표가 식구들을 전부 내버리고 도망친 건 사실이다.'''</ref> {{인용문2|(전략) 오랑캐 장수 구왕(九王)<ref>예친왕(睿親王).</ref>이 제영(諸營)의 군사 3만을 뽑아 거느리고 삼판선(三板船) 수십 척에 실은 뒤 갑곶진(甲串津)에 진격하여 주둔하면서 잇따라 홍이포(紅夷砲)를 발사하니, 수군과 육군이 겁에 질려 감히 접근하지 못하였다. 적이 이 틈을 타 급히 강을 건넜는데, 장신·강진흔·김경징·이민구(李敏求) 등이 모두 멀리서 바라보고 도망쳤다. (중략) 중군(中軍) 황선신(黃善身)은 수백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나룻가 뒷산에 있었는데 적을 만나 패배하여 죽었다. (중략) 노왕이 도로 강을 건너갔는데, 몽병(蒙兵)<ref>몽골 병사.</ref>이 난을 일으켜 거의 남김없이 불지르고 파헤치며 살해하고 약탈하였다.|조선왕조실록|[http://sillok.history.go.kr/id/kpa_11501022_008 인조실록 34권, 인조 15년 1월 22일 임술 8번째 기사]}} {{인용문2|(전략) 이른 아침에 김경징(金慶徵)이 군병을 이끌고 갑곶(甲串)으로 나가기에, 내(조익)가 “나도 가겠다.”라고 하면서 차중철만을 데리고 따라 나갔다. (중략)<br />성을 나와 1, 2리쯤 지났을 적에 포성(炮聲)이 진동하는 것이 들렸다. 갑곶에 이를 무렵에 주먹만 한 크기의 포환(砲丸)이 계속해서 날아오자 사람들 모두가 풀이 죽었다. 갑곶의 둔덕 위에 이르러서 바라다보니, 나루의 동편에는 모여 있는 적의 무리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고개 위에 주둔한 병력은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작은 배들이 마치 우반(隅盤)<ref>우반(隅盤)은 소반을 말한다. 쉽게 말해 밥상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ref>의 모양과 같았으며 크기도 우반을 겨우 능가할 정도였는데, 깃발을 달고서 나룻가에 떠 있는 배들의 숫자도 겨우 30여 척 정도에 불과하였다. 한편 나루의 북쪽을 바라다보니, 아군의 전선(戰船) 4, 5척이 정박해 있었다. 그리고 사시(巳時)쯤 되었을 때에 판옥(板屋)의 대선(大船)이 남쪽에서 올라오는 것이 보였는데, 그 숫자가 매우 많았다. 이에 사람들 모두가 이것은 필시 남방의 전선(戰船)이 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들 크게 기뻐하였다. 그런데 그 배들이 나루를 수백 보쯤 앞에 두고서 모두 정지한 채 전진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바로 장신이 거느린 경기(京畿)의 전선들이었다.<br />변보(變報)를 처음 들었을 때에 어떤 이가 뿔피리를 불어서 군사들을 집결시켜야 한다고 말하였으나, 김경징은 그렇게 할 경우에 인심을 경동(驚動)시킬 것이라고 말하고는, 단지 성 안의 무사들만을 모아서 데리고 가려고 하였다. 그 숫자는 겨우 7, 8십 명에 불과하였는데, (중략) 이때 검찰(檢察) 등 여러 사람들은 모두 창고의 처마 아래에 앉아 있었다. 오시(午時)쯤 되었을 적에 적의 선박이 차례로 건너오기 시작하자, 검찰 등이 언덕 위에서 깃발을 흔들며 주사(舟師)의 출동을 재촉하였으나 주사는 끝내 꼼짝도 하지 않았다.<br />적의 선박이 중류(中流)를 막 지나자마자 아군의 조총(鳥銃)이 일제히 불을 뿜었으나 모두 거리가 미치지 못한 채 물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발사하지 못하는 사이에 적의 선박 한 척이 먼저 도착하여 정박하였는데, 그 배에 탄 자가 겨우 5, 6명 정도에 지나지 않았건만 그들이 배에서 내려서 나오자 아군은 어지럽게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그 뒤에 계속해서 또 두세 척의 배가 정박하였는데, 아군이 화살에 맞아 혹 즉사(卽死)하자 모두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후략)|포저집|[http://db.itkc.or.kr/inLink?DCI{{=}}ITKC_BT_0321A_0250_010_0020_2006_004_XML 병정기사(丙丁記事)]}} {{인용문2|(전략) 정월 21일에 이르러 오랑캐들이 뭍으로부터 배를 끌고 강화도 동쪽 해안에 도착하니 (중략) 사시(巳時) 쯤 되었을 때 적들이 대포를 이용해 서쪽 해안을 연이어 폭격하니 흙과 돌이 부서졌습니다. 작은 배 수십 척이 앞 바다에 떠서 장차 건너오려는 형세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대군께서 도착하셨고, 재상 김상용(金尙容)과 판서 이상길(李尙吉)과 판서 조익(趙翼)과 동지 여이징(呂爾徵)과 참의 유성증(兪省曾)과 헌납 이일상(李一相)과 전적 이행진(李行進) 등 10여 명도 이어서 도착하였습니다. 충청도의 전선(戰船) 7척은 급류에 정박해서 갑자기 제어할 수 없었고, 본부(本府)의 수군 27척은 광성진에서 북쪽으로 올라왔는데 조수가 밀려나가자 전진하지 못하였습니다.<br />이때에 본부의 중군 황선신(黃善身)이 광성진에서 비로소 육군 113명을 이끌고 와서 개펄에서 저지하며 멀리 돌아서 왔습니다. (중략) 적들은 (중략) 황선신의 군대와 마주쳤는데 황선신의 군대는 패하고 말았습니다. (후략)|동주집|[http://db.itkc.or.kr/inLink?DCI{{=}}ITKC_BT_0337A_0340_030_0040_2017_006_XML 답정판서서(答鄭判書書)]}} {{인용문2|(전략)<br />○ 김류의(金瑬)의 아내 유씨(柳氏)(근(根)의 딸)ㆍ 경징의 아내 박씨(효성(孝誠)의 딸)ㆍ 진표(震標)의 아내 정씨(백창(百昌)의 딸) 및 김류의 첩 신씨ㆍ경징의 첩 권씨가 같은 날에 목을 매어 죽었는데, 아울러 정려하였다. 《강화지》<br />○ 그때 경징과 장신의 어머니가 모두 성 안에 있었는데, 두 사람이 모두 자기 어머니를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 그 어머니가 마침내 적중에서 죽었다. 경징의 아들 진표는 그 아내를 다그쳐 자진하게 하고, 그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적병이 이미 성 가까이 왔으니 죽지 않으면 욕을 볼 것입니다.” 하니, 두 부인이 이어서 자결하고 일가친척의 부인으로서 같이 있던 자들도 모두 죽었는데, 진표는 홀로 죽지 않았다.<br />○ 일찍이 경징의 아내 박씨가 경징이 자기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자주 간하니, 경징이 노하여 말하기를, “[[꼰대|여자가 무엇을 아느냐.]]” 하자, 박씨는 울면서 말하기를, “나라가 깨치고 집이 망하면 또한 여자라 하여 스스로 모면할 수 있는가.” 하더니, 과연 이때에 이르러 한 집안의 부녀가 모두 목을 매어 죽었다. 혹자는, “진표가 다그쳐 죽게 하였다.”고 일컬었다. 대개 인심이 경징에 대한 분노가 쌓여서 그 어머니와 아내의 절개까지 아울러 깎아 없애려고 한 것일 뿐이다. 정씨는 백창의 딸이니, 그 친정의 혈통을 증험해 보더라도 남에게 닥달을 받아 죽을 사람은 더욱이 아니다. 《강화지》<br />(후략)|연려실기술 제26권|[http://db.itkc.or.kr/inLink?DCI{{=}}ITKC_BT_1300A_0270_010_0040_2002_006_XML 인조조 고사본말(仁祖朝故事本末) / 순절한 부인들]}}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