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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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金庫)는 견고한 보관함으로 귀중품, 중요서류 등을 보관하는 데 사용된다.

기능

• 방범

  제대로 만든 금고는 잠금장치를 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못해도 수십kg 이상 나가기 때문에 도둑이 훔쳐가기 어렵다. 진짜 제대로 된 금고는 수백kg은 우습게 넘어가므로 장정 여럿이 붙어도 들고가기 어렵다.

• 내화

  금고의 두꺼운 벽은 외부의 열전달을 차단해 화재 등의 고열로 인한 내용물 손상을 방지한다.

종류

• 금전출납기

  은행, 소매점 등에서 간단하게 현금, 유가증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간이금고. 본격적인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성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 수제금고(手提金庫)라고도 하는 데 “손으로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라 “손으로 들고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

• 내화금고

  화재 방어에 특화된 금고로, 뛰어난 내화성을 확보해 내용물을 보호한다. 국제 기준은 내실 온도가 150ºC 이하라야 합격이고, 내화금고 중에서도 데이터금고(전산장비 보관)는 30ºC를 넘겨서는 안 된다.

• 강력금고

  방범에 특화된 금고로, 외부의 절단, 충격, 무단이동 등으로 부터 내용물을 보호한다.

• 이중금고

  강력금고는 화재에 약하고, 내화금고는 외부의 충격에 약하다(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래서 “금고 안에 다른 금고를 넣으면 둘다 만족할 수 있겠지?”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한 금고. 보통 내화금고 내에 강력금고를 넣는 식으로 만든다.

• 빌트인(벽금고, 바닥금고)

  영화 같은 곳에서 액자나 카페트를 들면 나오는 금고가 이런 종류. 숨기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금고보다는 튼튼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 금고비

  은행의 대여금고실 같은 초대형금고 같은 것은 그 통째로 금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철근 콘크리트 등으로 공간을 튼튼하게 만들고 특별한 문을 달아놓은 것이다. 거기에 다는 문이 바로 금고비.

• 대여금고

  다수가 한 장소의 금고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금고로, 구획을 나눠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