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노래방 화장실 살인사건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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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월 19일]]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를 추모하고 추모 현장을 보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191607011&code=620101 박원순 서울시장·조은희 서초구청장, ‘강남역 화장실 사건’ 추모현장 방문], 경향신문, 2016.05.19.</ref> 이후 [[박원순]]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회에 [[혐오범죄]]에 대한 입법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ref>[https://twitter.com/wonsoonpark/status/733922889439707136],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2016.05.21.</ref>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월 19일]]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를 추모하고 추모 현장을 보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191607011&code=620101 박원순 서울시장·조은희 서초구청장, ‘강남역 화장실 사건’ 추모현장 방문], 경향신문, 2016.05.19.</ref> 이후 [[박원순]]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회에 [[혐오범죄]]에 대한 입법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ref>[https://twitter.com/wonsoonpark/status/733922889439707136],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2016.05.21.</ref>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혐오로 단정지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모 장소에 와서 추모를 하고 갔다.<ref>{{뉴스 인용|저자=김선엽 |url=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17&aid=0000178834&sid1=001&lfrom=facebook |제목=강은희 장관, 강남역 10번 출구 앞 방문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은 아직 부적절" |뉴스=머니위크 |날짜=2016. 05. 22. |확인날짜=2016. 05. 22. }}</ref>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혐오로 단정지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모 장소에 와서 추모를 하고 갔다.<ref>{{뉴스 인용|저자=김선엽 |url=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17&aid=0000178834&sid1=001&lfrom=facebook |제목=강은희 장관, 강남역 10번 출구 앞 방문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은 아직 부적절" |뉴스=머니위크 |날짜=2016. 05. 22. |확인날짜=2016. 05. 22. }}</ref>


[[김광진]] [[더민주]] 의원도 [https://twitter.com/bluepaper815/status/732908651191504898 추모 트윗]을 올렸는데, 여성의 죽음을 모든 소수자의 문제로 확장시켜 본 것, 발생 시각을 백주대낮이라고 한 것, 답글 중에 사용한 싸이코 표현에 대해 논란이 있다. '나무를 봐야 하는데 숲을 봤다', '정신지체자에 대한 비하적 발언을 사용했다'는 비판도 있고 원색적인 비난<ref><s>[https://twitter.com/___0scar/status/733249451175747584 @___0scar]</s>([http://archive.is/yonSd 아카이브]), [https://twitter.com/ssy20021/status/732923702308802561 ‏@ssy20021]([http://archive.is/Vcwbl 아카이브])</ref>도 있다.
[[김광진]] [[더민주]] 의원도 [https://twitter.com/bluepaper815/status/732908651191504898 추모 트윗]을 올렸는데, 여성의 죽음을 모든 소수자의 문제로 확장시켜 본 것, 발생 시각을 백주대낮이라고 한 것, 답글 중에 사용한 싸이코 표현에 대해 논란이 있다. '나무를 봐야 하는데 숲을 봤다', '정신지체자에 대한 비하적 발언을 사용했다'는 비판도 있고 원색적인 비난<ref><s>[https://twitter.com/___0scar/status/733249451175747584 @___0scar]</s>([http://archive.is/yonSd 아카이브]), [https://twitter.com/ssy20021/status/732923702308802561 ‏@ssy20021]([http://archive.is/Vcwbl 아카이브])</ref>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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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 시각 해당 노래방에서 화장실에서 용의자를 보았다고 하는 남성의 증언을 살펴봐도 그렇다. 그 남성은 화장실에 갔지만 살해당하지 않았으며 살인자는 한 시간 동안 기다리며 여성을 노렸다. 강남 한복판 매우 개방적인 노래방의 화장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단 사실에 여성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기막힌 일―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오늘 하루도 살아남았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 여기에 뭔 사건만 터지면 'OO女' 를 만들어 망신주는 [[기레기]]들의 기사 작성 방식도 비꼬는 문구라는 의견도 있다. 이렇게 혐오를 하게만든 원인에는 오랜기간 쌓여온 남성들에 대한 불신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야 하며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찰할 필요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당장 그 시각 해당 노래방에서 화장실에서 용의자를 보았다고 하는 남성의 증언을 살펴봐도 그렇다. 그 남성은 화장실에 갔지만 살해당하지 않았으며 살인자는 한 시간 동안 기다리며 여성을 노렸다. 강남 한복판 매우 개방적인 노래방의 화장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단 사실에 여성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기막힌 일―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오늘 하루도 살아남았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 여기에 뭔 사건만 터지면 'OO女' 를 만들어 망신주는 [[기레기]]들의 기사 작성 방식도 비꼬는 문구라는 의견도 있다. 이렇게 혐오를 하게만든 원인에는 오랜기간 쌓여온 남성들에 대한 불신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야 하며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찰할 필요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일련의 사건으로 갑자기 여성들 사이에서 남성혐오가 폭발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는 아주 오래된 불신과 두려움에 가깝다, 한국사회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구분, 편견이 견고한 사회에 속하며 여성들은 여성대상 범죄에 대해서 공권력이나 사회 분위기가 여성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내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라는 이유'가 범죄의 동기가 된다는 것은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에게 매우 공포스럽게 느껴질 여지가 다분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여기서 일련의 사건으로 갑자기 여성들 사이에서 남성혐오가 폭발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는 아주 오래된 불신과 두려움에 가깝다, 한국사회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구분, 편견이 견고한 사회에 속하며 여성들은 여성대상 범죄에 대해서 공권력이나 사회 분위기가 여성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내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라는 이유'가 범죄의 동기가 된다는 것은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에게 매우 공포스럽게 느껴질 여지가 다분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한편으로 불특정 다수 남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와 남성은 다 살인마라며 매도하는 행태가 옳은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해서 '피해자를 추모하는거야 상관없다지만 왜 나를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남자들까지 범죄자로 모느냐'고 억울하다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거기에 이 문구에 대해서도 '그럼 살아남아서 애인을 떠나보낸 살해당한 여성의 남친에게 이 문구는 굉장한 상처가 될 수 있는데 그건 배려하지 않는 것이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시각 역시 존재할 수 있다. 결국 남성들은 일반화의 오류를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반응이지만, 여성들은 그 과정에서 남녀간의 인식에 괴리감을 느끼고 여성의 사회적 현실에 분노한다.
한편으로 불특정 다수 남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와 남성은 다 살인마라며 매도하는 행태가 옳은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해서 '피해자를 추모하는거야 상관없다지만 왜 나를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남자들까지 범죄자로 모느냐'고 억울하다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거기에 이 문구에 대해서도 '그럼 살아남아서 애인을 떠나보낸 살해당한 여성의 남친에게 이 문구는 굉장한 상처가 될 수 있는데 그건 배려하지 않는 것이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시각 역시 존재할 수 있다. 결국 남성들은 일반화의 오류를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반응이지만, 여성들은 그 과정에서 남녀간의 인식에 괴리감을 느끼고 여성의 사회적 현실에 분노한다.


== 여성혐오 범죄인가? ==
== 여성혐오 범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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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들은 피의자의 정신병이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벌어진 만큼 개인의 정신질환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혐오’라는 시대적인 맥락 안에서 사건을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속에 있다”면서 “문제는 그가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이다. 이 말은 사회적 맥락을 갖고 있고 그것은 ‘여성혐오’”라고 지적했다. “과거 권위주의 독재 시절에는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환청을 호소하면서 중앙정보부가 나를 미행하고 도청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80년대 후반에는 CIA”가, “2000년대 이후에는 삼성이 소재가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처럼 현재 ‘여성혐오’가 등장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전문의는 “여성 혐오 의식이 정신병의 증상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면 그 심각성을 인정하고, 사회 전반에서 이런 의식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구조적 개혁을 하고 의식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정신병이 범죄의 원인이냐? 아니면 여혐이 원인이냐?’ 이런 수준 낮은 논쟁은 이젠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오히려 정신병을 가진 사람이 범죄의 이유로 ‘여자들의 무시’ 운운하는 상황이 여성 혐오 이슈를 우리가 중요한 문제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그가 정신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닌 것이 아니라 그가 정신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여성혐오 범죄인 것이다. 뿌리 깊은 여성 차별에 더해서 최근 잘못된 여성 혐오 의식으로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 여성 혐오 의식의 확산으로 범죄의 가해자들이 스스로를 정당하다고 여기니 범죄의 잔인성은 증가하며 모방 범죄도 늘어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피의자의 정신병이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벌어진 만큼 개인의 정신질환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혐오’라는 시대적인 맥락 안에서 사건을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속에 있다”면서 “문제는 그가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이다. 이 말은 사회적 맥락을 갖고 있고 그것은 ‘여성혐오’”라고 지적했다. “과거 권위주의 독재 시절에는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환청을 호소하면서 중앙정보부가 나를 미행하고 도청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80년대 후반에는 CIA”가, “2000년대 이후에는 삼성이 소재가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처럼 현재 ‘여성혐오’가 등장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전문의는 “여성 혐오 의식이 정신병의 증상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면 그 심각성을 인정하고, 사회 전반에서 이런 의식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구조적 개혁을 하고 의식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정신병이 범죄의 원인이냐? 아니면 여혐이 원인이냐?’ 이런 수준 낮은 논쟁은 이젠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오히려 정신병을 가진 사람이 범죄의 이유로 ‘여자들의 무시’ 운운하는 상황이 여성 혐오 이슈를 우리가 중요한 문제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그가 정신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닌 것이 아니라 그가 정신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여성혐오 범죄인 것이다. 뿌리 깊은 여성 차별에 더해서 최근 잘못된 여성 혐오 의식으로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 여성 혐오 의식의 확산으로 범죄의 가해자들이 스스로를 정당하다고 여기니 범죄의 잔인성은 증가하며 모방 범죄도 늘어난다."


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성명을 통해 "경찰의 심리면담에서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결론났지만, 아직 피의자의 충분한 정신감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혐오나 조현병을 성급하게 원인으로 지목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학회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망상이나 환청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지만, 일반인과 비교해 범죄율에 차이가 없고 살인과 같은 극단적 행동은 매우 드물다고 하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낙인 때문에 환자와 가족의 병에 대한 인정과 치료가 힘들어지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f>{{뉴스 인용|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24/0200000000AKR20160524162900017.HTML?input=1195m|제목=신경정신의학회 "강남역 살인 조현병 단정 못 해"|저자=강애란|날짜=2016. 05. 24.|확인날짜=2016. 05. 24.}}</ref>
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성명을 통해 "경찰의 심리면담에서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결론났지만, 아직 피의자의 충분한 정신감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혐오나 조현병을 성급하게 원인으로 지목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학회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망상이나 환청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지만, 일반인과 비교해 범죄율에 차이가 없고 살인과 같은 극단적 행동은 매우 드물다고 하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낙인 때문에 환자와 가족의 병에 대한 인정과 치료가 힘들어지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f>{{뉴스 인용|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24/0200000000AKR20160524162900017.HTML?input=1195m|제목=신경정신의학회 "강남역 살인 조현병 단정 못 해"|저자=강애란|날짜=2016. 05. 24.|확인날짜=2016. 05. 24.}}</ref>


== 사건에 대한 의문점 ==
== 사건에 대한 의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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