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데네츠(러시아어: Меч-Кладенец; 영어: Sword Kladenets) 또는 사모세크(러시아어: Самосёк), '스스로 휘두르는 검'은 러시아의 전설과 동화에 등장하는 검이다.
러시아 민담이 영미권에 번역되면서 '강철의 검'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바빌론 도시 이야기(Tale about the City of Babylon)》에서는 아스피트 즈메이(러시아어: Аспид-змей; 영어: Asp The Serpent; 독 이무기)라 불리며, 《전사 야루슬란 라자레비치 이야기(Tale about bogatyr Yeruslan Lazarevich)》에서는 불의 방패와 불의 창과 함께 언급된다.
전설[편집 | 원본 편집]
- 이반 왕자(Ива́н Царе́вич; Иван-царевич)[1]와 클라데네츠 : http://www.o-d.ru/resources/cladenec/
- 일리야 무로메츠(Илья Муромец)[2]와 클라데네츠 : http://www.proza.ru/texts/2001/06/30-36.html
어원[편집 | 원본 편집]
'클라데네츠'라는 검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설이 존재한다.
- 슬라브어로 보물, 비축물을 뜻하는 '클라드(клад)'와 관련되었다는 설. 이 추측은 많은 언어학자들이 의문을 표할 만큼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적어도 러시아에서 부르는 이 검의 이명과 관련된 어원으로 여겨진다.
- 강철을 의미하는 '우클라드(укладъ, укладный)'와 관련되었다는 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가 발간한 고어·사어 사전에 따르면 강철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 학설은 어느 정도 합리적인 추측으로 여겨진다.
- '클라데네츠(кладенец)'가 불가리어[3]로 우물을 뜻하는 것과 관련되었다는 설.
- 조지 베르나드스키(George Vernadsky)[4]는 클라데네츠를 '숨겨진 검'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클라데네츠가 바위나 신목 아래에 숨겨졌다가 영웅에 의해 발견되는 모티브가 여러 설화에서 공유되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여담이지만, '클라스티(класть)'라는 말은 '넣다'를 의미한다.
- 알렉산드르 베셀로프스키(Alexander Veselovsky)[5]는 보바 코롤레비치의 명검인 크글라덴샤(кгляденция) 또는 크글라렌샤(кгляренция)의 발음이 변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보바 설화는 이탈리아의 중세 문학 '안토나의 부오보(Buovo d'Antona)'로 번안되었는데, 번안작에서의 검명은 키아렌차(Chiarenza)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