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아기 돌보는 방법

붉은악마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2월 26일 (금) 13:33 판 (새 문서: 분류:방법 파일:우는아기.jpg<br> 명절이 되었다. 여러분은 친척을 만나 간만에 사촌, 조카들을 보게 되었다. 그 중엔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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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아기.jpg
명절이 되었다. 여러분은 친척을 만나 간만에 사촌, 조카들을 보게 되었다. 그 중엔 아기가 있다. 당신은 아기가 몹시 귀엽다. 그래서 아기를 안겠다고 친가, 외갓친척한테 말하고 아기를 받았다. 근데 아기가 운다. 왜 울까? 당신은 어르고 달래봐도 아기는 운다. 더 펑펑 운다. 그 소리에 놀란 다른 아기도 울기 시작한다. 미쳐버리겠다. 자, 당신은 여기서 어떻게 할 것인가?

아기는 왜 우는가?

아기는 대부분 여러가지 이유로 운다. 어딘가에 부딪혀서 울기도 하고, 멀미가 나서 울기도 하고, 기저귀에 볼일을 봐서 찝찝해서 울기도 하고, 젖을 먹고 싶어 울기도 하고, 졸려서 울기도 하고, 엄마가 그리워서 울기도 하고, 심지어 지 할려는 행동이 (위험한 행동인데도) 제재받아서 울 때도 있다.

그냥 아기가 우는 행동은 사실상 말을 할 수 없는 아기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 보아도 좋다.

아기의 울음을 막는 방법엔 무엇이 있는가?

아기의 울음을 미연에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아기가 우는 것을 억지로 틀어막는 것이야말로 아기와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단, 아기가 위험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 두 가지의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때 아기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아기는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심지어 심각한 상처를 입고 울게 되고, 막으면 아기는 지 하고 싶은대로 못해서 울게 되는데, 어차피 양쪽 다 울 바엔 당연히 후자의 선택을 하는 것이 낫다. 다만 후술하겠지만 그냥 업고 다니면서 재우면 아기가 안 울게 할 수는 있다.대신 돌보는 쪽의 피로가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아기의 울음을 그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우선 아기의 기저귀를 확인해라. 기저귀에 용변이 묻어있으면 즉시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기의 뒤를 물티슈로 닦아주어라. 이때 잘못하면 바닥에 아기의 똥이 묻기도 하고 나한테 오줌이 날아오기도 한다. 심지어 이불 위일 경우 용변이 실수로 묻기도 하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기저귀에 아무런 용변이 묻어 있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아기를 아기 엄마한테 데려가라. 그리고 젖을 물리돌록 부탁한다. 아기엄마가 젖을 물리면 끝난다.

업는다.

다만 아기엄마가 바빠서 도저히 아기 젖을 물릴 수는 없는 경우 그 다음 단계로 착수한다. 업어라. 업히고 우는 아기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아기를 업는 것은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데, 얇은 이불이나 담요, 포대기로 업는 것이 좋은 방법. 이불의 경우 잘 숙련된 엄마에게 매달라고 하고, 포대기의 경우 숙련된 엄마가 아닌 이상 혼자 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부탁을 한다. 이때 아기가 너무 조이지 않게 줄을 조절해주고 아기의 팔다리가 제대로 빠져나와있는지 확인을 한 후, 아기가 찝히지 않도록 조심해서 고정을 한다. 그리고 아기를 업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아기가 눌리지 않게 조심스레 앉아있으면 땡이다. 아기가 눌리지 않도록 등받이 의자, 소파 등은 당연히 피하고, 바닥에 앉으면 아기의 발이 닿기 때문에 불편해할 가능성이 높다.그냥 서있거나 꿇어앉아라. 또 업고 있다 보면 아기의 몸의 무게중심인 머리부분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다시 무게중심을 잡게 잘 조정해줘라. 그렇게 하다 보면 아기는 울다가 점점 조용해지고 어느새보면 등에 새록새록 자는 귀여운 아기의 입술이 느껴진다.

직접 안거나 어르는 것은 비추

아기가 울면 직접 안아주려 하거나 어르고 달래려는 상초보들이 있는데, 자신이 없으면 그냥 상술했듯이 업어라. 우선 아기는 얼굴을 볼 수 없는 업기에 비해 안기의 경우 처음 보는 사람이 안으면 불안해서 당연히 더 거세게 운다. 처음 보는 사람이 안으면 안 울던 아기도 울게 만든다. 어르기의 경우 아기가 어떤 장난을 좋아하는지, 또 좋아하는 장난이라 해도 아기한테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냥 업는 것을 추천한다.

아기는 어떻게 안아야 하는가?

만약 아기가 자신한테 익숙해져서 자기한테 굉장히 친근하게 군다 싶으면 안아도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심장과 나의 심장이 맞닿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슨, 아기의 겨드랑이 부분을 잡고 들어서 자신의 가슴 부분까지 끌어당긴 뒤, 그대로 아기를 나의 몸에 사선 방향으로 맞닿게 해서 안는 것이다. 이때 한쪽 손은 등을, 다른 손은 엉덩이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특수한 경우

  • 만약 생선을 먹인 후인 경우, 목에 가시가 박힌 게 아닌지 의심해보는 쪽이 좋다. 그 전에 아기한텐 생선은 너무 짜서 생선을 안먹이는 편이 좋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