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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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FC No. 21

이태희 (李太凞 / Lee Taehui)

등록번호

20140100

생년월일

1995년 4월 26일

국적

파일:/api/File/Real/5f1d468128ba8d9353c8853c 대한민국

출신지

충청북도 청주시

포지션

골키퍼

주발

오른발

신체조건

188cm, 81kg

학력

덕성초 - 충주대성중 1  - 대건고

프로입단

2014년 인천 유나이티드 FC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 FC (2014~ )

국가대표

U-20 11경기 11실점

U-23 2경기 0실점

별명

태희어로, 마누엘 태희어, 승리요정, 태흰데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주 포지션은 골키퍼.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프로에 진출했고 그 후 오랜 기간 팀에 몸담으면서 원클럽맨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20년 기준 인천 선수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팀에 소속되었던 선수.

클럽 경력

유소년 시절

청주 지역에서 축구를 배우기 시작한 이태희는 인천의 스카우트를 받아 인천의 유스팀인 대건고로 진학했다. 대건고 시절부터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상당한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고, 당시 골키퍼 코치였던 김이섭 코치의 애제자이기도 했다. 특별한 재능이라는 소리를 들은 만큼 그는 골키퍼라는 특수 포지션임에도 저학년 시기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이태희는 자신보다 1살이 많은 선배 이재걸과의 경쟁에서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재걸은 결국 승부차기용 골키퍼로 입지가 줄어들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주장으로 선임되어 팀을 이끌었다. 후반기에는 큰 부상이 반복되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결정한 팀 동료 정의진에게 주장 완장이 넘어갔지만 변함없이 팀의 구심점으로 활약했고, 이정빈 등과 함께 전국체전 준우승에 공헌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

2.1. 2014년

대건고를 졸업한 후 원래 이태희는 동기 권세현과 함께 경희대학교로 진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 직행으로 행선지가 변경되었다. 이태희는 인천 유스 팀에서 처음으로 인천에 입단한 골키퍼가 되었으며, 진성욱박지수의 뒤를 이은 세 번째 프로 직행 선수였다.2

팬들에게 이태희는 유스 시절부터 명성이 있는 우수한 골키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특성 상 첫 해부터 출전 기회를 잡기는 어려웠다. 당시 인천의 상황도 혼란스러워서 유망주에게 쉽게 기회를 줄 수 없었으며, 권정혁, 조수혁에 후반기에는 전역한 유현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심지어 이 시기에 이태희와 마찬가지로 후보에 머물던 신인급 골키퍼가 바로 2019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린 윤평국이었으니 골키퍼 경쟁은 엄청 치열했다.

2.2. 2015년

첫 시즌을 마친 후 권정혁이 팀을 떠나고, 윤평국이 상주 상무 입대를 선택하면서 유현, 조수혁의 뒤를 이은 3선발 골키퍼가 됐다. 유현과 조수혁 두 선수 모두 종종 부상을 겪었기 때문에 시즌 진행 도중 종종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선수의 활약이 모두 좋았기 때문에 쉽사리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스플릿 라운드 시작 직전인 33라운드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뛰던 조수혁이 부상을 당하자, 급하게 교체로 투입되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아쉽게도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고,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인천의 상위 스플릿 진출도 좌절되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고, 유현의 컨디션도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 출전 기회를 더 얻었다.

2.3. 2016년

2015 시즌을 마친 뒤 기존 주전 골키퍼였던 유현이 FC 서울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 시즌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수혁이 주전, 이태희가 서브로 예상되었으나 조수혁이 2015 시즌 막판에 당한 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므로 초반에는 이태희의 주전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팀에서는 아직 어린 이태희에게 확신을 가지지 못했고, 2013년에 잠시 인천에서 활약했던 김교빈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뎁스를 늘렸다. 이어서 시즌 시작 직전에는 김다솔까지 영입되어 골키퍼 4인 경쟁 체제가 완성되었다.

초반에는 경험이 이태희보다 많았던 김교빈, 김다솔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나, 두 선수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결국 선발로 올라섰다. 경쟁자들에 비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한동안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실수로 간접 프리킥을 내주는 등 부진하며 4실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 경기 이후로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던 조수혁이 적응기도 없이 바로 선발로 투입되었고, 조수혁이 주전으로 굳어지면서 벤치를 지켰다. 대신 R리그 경기에서는 꾸준히 출전했고, 윤평국이 전역한 후에도 2선발 위치를 지켰다. 9월에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R리그 경기에서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서 골대를 맞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브로 계속 머무르던 이태희였는데, 리그 최종전이자 잔류하는 팀을 결정짓는 38라운드 수원 FC 전에 갑작스럽게 선발로 출전했다. 조수혁에게 특별히 부상이 있던 것도 아니었으나, 팀 내에서 훈련 컨디션을 보고 이태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를 맡기기로 판단하면서 전격적으로 출전이 성사됐다. 우려와는 다르게 아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수원의 위협적인 공세를 모두 막아냈고, 결국 김용환의 득점을 지켜내면서 인천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이태희는 본격적으로 인천 팬들에게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각인시켰다.

2.4. 2017년

최종전에서의 환상적인 활약 덕분에 2017년에는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기존 주전이었던 조수혁이 떠나는 대신 트레이드로 정산이 영입되었고, 이어서 FC 안양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이진형도 들어오면서 다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 세 선수 중에서는 가장 어리고 U-23 쿼터를 충족한다는 이점을 살릴 필요가 있는 상황.

시즌 초에는 이진형에게 기회가 왔지만, 이진형이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고전하면서 이태희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꾸준히 출전하면서 나름대로 성장세를 보여줬고, 포항 스틸러스강현무와 더불어 95년생 골키퍼 유망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방 능력에 비해 미숙한 펀칭 및 볼처리 능력, 수비 조율에서의 아쉬움을 지적받았고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본인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결국 인천은 시즌 중반부터 정산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정산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막판에 다시 이진형을 주전으로 쓰는 등 골키퍼 기용에 있어서 상당히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시즌 막판에 이진형이 각성하여 엄청난 폼을 보여줬지만, 그와 동시에 이태희의 입지는 상당히 불안해졌다. 결국 시즌 막판에는 R리그 주전 골키퍼이자 3선발 골키퍼라는 애매한 위치로 다시 내려오게 됐다.

2.5. 2018년

이태희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이 해를 마지막으로 U-23 쿼터 적용 기간이 종료되고, 2018년에는 아시안게임이 개최될 예정이라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대건고 후배인 김동헌, 민성준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만큼, 애매한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반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시즌 첫 경기에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진형이 다시 선발로 출전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바로 다음 경기인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 이태희가 투입됐다. 종종 좋은 장면도 있었으나, 고르단 부노자와의 콜플레이 미스로 실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 많이 나와서 이태희 역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3라운드 대구 FC 전에는 갑작스럽게 폼이 급상승하여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경준, 김대원, 카이온 등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면서 철벽의 모습을 과시했고, 덕분에 다시 주전 골키퍼의 자리를 얻어냈다.

한동안 꾸준히 출전하면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뜬금없는 타이밍에 이진형, 정산과 로테이션이 이뤄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이태희가 특별히 부진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골키퍼를 바꿀 필요가 있냐는 것이 주된 비판점이었다. 골키퍼 기용 면에서 상당히 혼란스러웠던 이기형 감독이 경질되었으나, 박성철 대행도 이태희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여러모로 상황이 꼬였다. 심지어 휴식기 이후 새로 등장한 욘 안데르센 감독은 아예 이태희를 3선발 골키퍼로 분류한 뒤 정산, 이진형을 향해 신뢰를 보냈다. 그 결과 이태희는 후반기 내내 벤치에도 거의 앉지 못하는 신세가 됐고, 시즌 막판 정산이 흔들리는 이진형을 밀어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R리그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2.6. 2019년

이래저래 아쉬웠던 2018년을 보내고 이태희의 거취에 대한 설왕설래가 종종 있었으나 별 동향 없이 인천에 잔류하게 됐다. 이진형은 떠났지만 2018년 막판부터 맹활약을 보여주던 정산이 팀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후배 김동헌이 콜업되면서 다시 경쟁이 시작됐다. 한편 2월 초에 손무빈도 인천에 합류했고, 이맘때쯤 이태희가 시즌 중간에 상주 상무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상주에 지원하지 않고 팀에 남았다.

시즌 초에는 정산의 뒤를 이은 2선발 골키퍼로 벤치에 꾸준히 앉았고, 5라운드 대구 FC 전에 정산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오랜만에 출전했다. 하지만 세징야, 김진혁의 슈팅에 실점하면서 3 : 0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6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도 선발로 나왔는데, 뛰어난 선방은 종종 보여줬으나 펀칭 미스가 잦아서 불안함을 보였고 결국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분명히 포텐셜이 있지만, 안정감이나 펀칭 등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지라 정산과의 경쟁에서는 여전히 불리했다. 정산이 돌아온 후에는 다시 벤치에 주로 머물렀고, FA컵에서 잠시 출전 기회를 가지는 정도에 그쳤다. 13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 정산이 부상을 당하자 급하게 투입되었으나, 동명이인 풀백인 상주 소속 이태희의 맹활약으로 인해 2실점을 내주었다.

시즌 중반에는 정산이 주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가끔씩 로테이션으로 이태희가 출전하기도 했다. 16라운드 전북 전에 선발로 출전해서 뛰어난 선방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 입증했고, 19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도 선발로 나오는 등 2018년에 비해서는 자주 모습을 드러낸 편이었다. 그래도 안정을 찾은 후에는 꽤 괜찮은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산의 존재감이 높은 편이라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다만 정산이 시즌 중반을 기점으로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태희에게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종종 나오기는 했다.

그러다가 33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전을 앞두고 워밍업 도중 정산이 부상을 당하면서 급작스럽게 선발로 투입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정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맹활약을 펼치며 간만에 클린시트를 추가하는 성과를 냈다. 정산이 4주 부상을 당했는데,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이 없어서 잔류 여부가 걸린 스플릿 라운드를 이태희가 주전으로 책임지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주전 등극의 기회를 잡은 셈. 바로 다음 경기인 34라운드 성남 FC 전에는 그야말로 신들린 기량을 선보이며 온갖 슈팅을 죄다 막아버렸고, 팀은 스테판 무고샤의 프리킥 득점을 앞세워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후 37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최종전에도 클린시트를 하나 추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동안 고생하던 이태희였는데, 다시 인천에서 날아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2.7. 2020년

새 시즌을 앞두고 인천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3년까지 인천 소속으로 뛰게 됐다. 군 문제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2025년 만료이며,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엄청 긴 기간의 계약이었다. 2019 시즌 막판의 맹활약 덕분에 2020년 인천의 주전 골키퍼로 이태희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시즌이 미뤄지고, 그 사이 정산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다시 1선발 골키퍼의 위치를 되찾았다. 이후 정산이 계속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다시 2선발 골키퍼 자리에 머무르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부상이 겹치며 자리를 비웠다.

자리를 비운 사이 U-22 쿼터 자원인 김유성이 종종 벤치에 앉거나, 3선발이었던 김동헌이 기회를 노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동헌이 FA컵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고, 때마침 정산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김동헌이 주전으로 올라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김동헌의 입지가 올라서는 와중에 부상으로 빠져있던 이태희의 입지가 도리어 애매해지기도 하였다. 정산이 임중용 감독대행의 신뢰를 완전히 잃으면서 이태희가 2선발 위치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대건고 후배 김동헌과의 경쟁에 다시 놓인 셈. 김동헌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태희에게도 다시 험난한 상황이 연출됐다.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15라운드 광주 FC 전에 팀이 패배하면서 어수선해졌고 때마침 새로 부임한 조성환 감독이 변화를 주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정의 일환으로 16라운드 대구 FC 전에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마치 마누엘 노이어가 생각나는 엄청난 플레이로 팀의 승점 3점을 만들어냈다. 단순히 선방만 보여준 게 아니라, 정산에 비해 안정적인 킥 처리를 보여주기도 했고 과거 자신의 단점이었던 펀칭 처리도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거기에 정확한 판단으로 아예 패널티 박스 바깥까지 커버하며 상대의 공격 시도를 완전히 저지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시즌 첫 승을 달성하는 가운데 핵심으로 활약했고, 결국 16라운드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다시 주전 골키퍼가 된 이태희는 17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에도 출전했다. 수원의 경기력이 영 좋지 못해서 사실 위협적인 슈팅 자체가 적었지만, 혼전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2연속 클린시트 및 2연승을 달성한 일원이 됐다. 이태희가 출전하기 전까지 인천은 2020 시즌 리그에서 15경기 동안 0승, 2클린시트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지만 이태희는 두 경기만에 2승, 2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이 덕분에 '잔류의 순간에는 꼭 이태희의 활약이 있었다.' '이태희가 나오면 승률이 올라간다.'는 이미지가 생겨나며 승리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후로도 굳건하게 인천의 골문을 지키는 중.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실점 자체도 크게 줄어들어서 팬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그러나 21라운드 FC 서울 전에는 크로스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을 기록할뻔했는데.... 다행히도 서울의 정현철이 무리하게 끼어들었다가 김연수에게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서울의 득점이 취소되었다. 하마터면 힘들게 얻은 주전 자리를 다시 놓칠뻔한 셈. 이태희 본인도 경기 종료 후 다시는 경기장에 서지 못할뻔했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3라운드 성남 FC 전에는 노이어처럼 전진을 시도하는 장면이 자주 보였지만 수비와의 호흡이 묘하게 맞지 않아 위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면서 무실점을 지켰고, 팀은 성남을 압살하면서 6 : 0 대승을 거두었다. 불안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성남 전까지 8경기에 나와 무려 다섯 차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중이다. 2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전에는 경기 막판 부산의 위협적인 슈팅을 기적처럼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고, 이 장면은 해외에까지 퍼지기도 했다. 최종전에도 오스마르의 강력한 슈팅을 선방하는 등 물오른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잔류의 주역이 됐다. 이태희는 2020 시즌 출전한 경기 중 절반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인천의 주전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태희가 이제는 부동의 주전으로 인정받는 분위기.

국가대표 경력

대건고 시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 나이대 청소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후 인천 시절 은사인 김봉길 감독에 의해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명단에 발탁되었지만, 프로에서 성장한 강현무와 2살 어린 후배 송범근에게 밀려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그 뒤 리그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학범 감독은 이태희를 실험하지 않았고, 결국 2018 아시안게임 출전도 좌절되었다.


플레이 스타일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놀라운 선방을 자주 펼쳤다. 특히 상대가 경기를 압도하는 상황에서 혼자의 힘으로 분위기를 바꾼 상황이 많으며, 의외의 상황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 스타 기질도 갖추었다. 필드 플레이어 출신이라 킥력도 꽤 괜찮은 편으로, 프로 초기에는 긴장해서인지 킥의 정확도가 능력에 비해 떨어졌지만 경험을 쌓으면서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기행을 많이 저지르지 않는 편이라 경험 부족으로 나오는 실수와 별개로 기본적으로 선수의 스타일은 안정적인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런 무난한 일면이 주전 경쟁에서 도움이 된 시기도 있었다.

능력 있는 골키퍼지만, 프로에서는 고전한 시기가 길었다. 특히 펀칭 처리가 불안해서 상대에게 실점의 빌미로 이어지는 장면이 많았고, 노련하지 못해 치명적인 판단 미스로 위기를 자초한 적도 있었다. 한편, 선수 자체가 비교적 조용한 성격이라서 수비 조율 면에서는 종종 소극적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결국 이런 점들이 발목을 잡아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할 시기에 한동안 후보로 밀려나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펀칭 능력이 상당히 좋아졌고, 판단력도 향상되어 2020년 시점에서는 아예 패널티 박스 바깥으로 나가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할 정도가 됐다. 성장하면서 선방 능력에 더해 안정감까지 갖추는 중이라서 인천 팬들에게는 여전히 기대를 많이 모으고 있다.

인천에서의 출전 기록

1군

시즌 소속리그 리그 FA컵 전체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실점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실점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실점
2014 K리그1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2015 K리그1 4 0 0 0 0 3 0 0 0 0 0 0 4 0 0 0 0 3
2016 K리그1 8 0 0 1 0 9 0 0 0 0 0 0 8 0 0 1 0 9
2017 K리그1 10 0 0 1 0 17 0 0 0 0 0 0 10 0 0 1 0 17
2018 K리그1 7 0 0 0 0 14 0 0 0 0 0 0 7 0 0 0 0 14
2019 K리그1 12 0 0 1 0 14 1 0 0 0 0 1 13 0 0 1 0 15
2020 K리그1 12 0 0 2 0 11 0 0 0 0 0 0 12 0 0 2 0 11
총합 53 0 0 5 0 68 1 0 0 0 0 1 54 0 0 5 0 69

=

5.2. R리그 ===

시즌 R리그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실점
2016 9 0 0 0 0 6
2017 13 0 0 1 0 16
2018 12 0 0 1 0 17
2019 0 0 0 0 0 0
총합 34 0 0 2 0 39


여담

  • 대건고 후배이자 인천 팀 동료인 김동헌은 이태희와 굉장히 친한 사이이며, 인터뷰를 진행할 때마다 자신의 롤모델로 이태희를 꼽기도 했다. 2020 프리시즌에는 인천에서 진행한 피파 컨텐츠에서 둘이 팀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인천 입단 후 두 선수는 경쟁자의 위치에 서게 됐지만 누구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항상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이 둘 뿐만아니라 정산, 김유성 등 다른 골키퍼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분위기이다.
  • 2019 시즌 34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성남의 이태희와 동시에 선발로 출전하여 이태희 매치가 성사되었다. 경기 도중에 성남 이태희가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어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인천 이태희가 막아내고 재차 성남 이태희가 또 슛을 시도했는데 이마저도 막아버렸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해설이 "이태희의 슈팅! 아 이태희가 막습니다! 다시 이태희의 슛! 하지만 이태희가 다시 막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고, 문자중계에서는 말이 꼬였는지 성남 이태희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라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 후보로 보낸 기간이 길었지만, 유독 전북 현대 모터스를 상대로 자주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2019 시즌에는 2선발 위치에 머물렀음에도 세 차례의 전북 전에 모두 출전했다. 한편, 평균적으로 전북 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본인이 부진하더라도 팀이 승점을 얻어가는 등 나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 초등학교 시절에는 스트라이커로 뛰기도 했다. 2020 프리시즌에 피파 컨텐츠를 진행할 때는 본인을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넣었는데, 골키퍼 특유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인해 태흰데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