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우일모

Phaseblade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8월 20일 (금) 14:57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아홉
하나

아홉 마리 소 중 털 하나라는 말로 수 많은 것 중 아주 작은 것을 뜻한다. 또는 매우 하찮은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슷한 말로 창해일속(滄海一粟), 조족지혈(鳥足之血), 대해일적(大海一滴) 등이 있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이야기에서 나온다. 사마천은 《사기》를 집필하기 전에 전쟁에서 항복한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가 한무제를 분노하게 하였고, 무제는 사마천을 사형에 처하기로 한다. 이때 사형을 면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하나는 50만 전을 바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궁형이다. 결국 돈을 구할 길이 없는 사마천은 궁형을 받기로 한다.

동료들은 사마천에게 수치스러운 궁형을 받기보다 절개를 위해 자결하도록 권했지만, 사마천은 "법에 따라 내가 사형을 받아도 그것은 아홉 마리의 소의 털 중 한 가닥과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자신의 존재 가치를 개미와 같은 하찮은 것에 비유하면서 살아나가기로 결심했고, 결국 《사기》를 집필하기에 이른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