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나이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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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에서는 종교를 가진 훈련병들을 위해 주말마다 원하는 종교의 예배 등에 참석할 수 있게 훈련소 내에 각종 종교시설들을 마련해주고 있다. 각각 불교, 가톨릭, 천주교, 원불교가 있는데, 이 중 불교 예배당 호국 연무사의 경우 유달리 예배가 끝나고 나면 각종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등 훈련병들을 매우 씡나게 해주는 행사가 많아서 아예 나이트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논산훈련소에서는 종교를 가진 훈련병들을 위해 주말마다 원하는 종교의 예배 등에 참석할 수 있게 훈련소 내에 각종 종교시설들을 마련해주고 있다. 각각 불교, 가톨릭, 천주교, 원불교가 있는데, 이 중 불교 예배당 호국 연무사의 경우 유달리 예배가 끝나고 나면 각종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등 훈련병들을 매우 씡나게 해주는 행사가 많아서 아예 나이트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사실 이런식의 음악 행사는 다른 종교 예배당들도 다 한다. 하지만 다른 종교들은 대부분 종교 소속 밴드나 합창단 등 별로 안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찬송가 등 별로 안 유명한 노래만 부르기 때문에 원래 해당 종교에 깊숙히 몸담았던 사람 아니면 별로 감명을 받기 어렵다. 아, 참고로 논산훈련소 종교 행사는 사실 비 신도들도 많이 참가하는데 그 이유는 심플하다. 주말 자유시간에 아무것도 안하면 내무반을 정리정돈하고 그 외 기타 자잘하고 귀찮고 피곤한 잡일에 시달리는 이른바 제 5 종교인 <del>믿으면 믿을수록 지옥으로 끌려가는 악마의 종교</del> [[조교|조'''교''']]에 강제 입문하게 되기 때문(...). 종교행사에서는 신도든 비신도든 크게 개의치 않으며 따라서 일단 가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몸이 편해지니 가는 거다. 게다가 가면 간식거리를 한가득 주니 내무반에서 노는 시간동안 간식거리들로 심심풀이 하기도 딱 좋고.
사실 이런식의 음악 행사는 다른 종교 예배당들도 다 한다. 하지만 다른 종교들은 대부분 종교 소속 밴드나 합창단 등 별로 안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찬송가 등 별로 안 유명한 노래만 부르기 때문에 원래 해당 종교에 깊숙히 몸담았던 사람 아니면 별로 감명을 받기 어렵다. 아, 참고로 논산훈련소 종교 행사는 사실 비 신도들도 많이 참가하는데 그 이유는 심플하다. 주말 자유시간에 아무것도 안하면 내무반을 정리정돈하고 그 외 기타 자잘하고 귀찮고 피곤한 잡일에 시달리는 이른바 제 5 종교인 <del>믿으면 믿을수록 지옥으로 끌려가는 악마의 종교</del> [[조교|조'''교''']]에 강제 입문하게 되기 때문(...). 종교행사에서는 신도든 비신도든 크게 개의치 않으며 따라서 일단 가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몸이 편해지니 가는 거다. 게다가 가면 간식거리를 한가득 주니 내무반에서 노는 시간동안 간식거리들로 심심풀이 하기도 딱 좋고.<del>덕분에 오전에는 세례<ref>洗禮. 대상자의 머리에 성스러운 물을 부어 죄를 씻어내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의식. 기독교의 입문 의식 중 하나이기도 하며 이 때 본명과는 별개의 이름인 세례명을 얻게 된다.</ref>를 받고 오후에는 연비<ref>燃臂. 대상자의 팔목에 성스러운 향불을 대어 죄를 소각시키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의식. 불교의 입문 의식 중 하나이기도 하며 이 때 본명과는 별개의 이름인 법명을 얻게 된다.</ref>를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본격 불과 물의 세례 [[조슈아 그레이엄]] 돋네</del>


말인즉슨 종교행사엔 신실한 신도 보다는 그냥 시간 죽이러 온 민간인이 더 많다는 건데 민간인들이 당연히 종교 행사를 재미있어 할리는 없다. (뭐 개중엔 거기서 깨달음을 얻어 귀의하는 사람도 있다곤 하지만...) 하지만 호국 연무사는 화끈하게 유명연예인이 나오는 뮤비 등을 틀어주어 민간인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말인즉슨 종교행사엔 신실한 신도 보다는 그냥 시간 죽이러 온 민간인이 더 많다는 건데 민간인들이 당연히 종교 행사를 재미있어 할리는 없다. (뭐 개중엔 거기서 깨달음을 얻어 귀의하는 사람도 있다곤 하지만...) 하지만 호국 연무사는 화끈하게 유명연예인이 나오는 뮤비 등을 틀어주어 민간인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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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O P! / 연 평 도!
* G O P! / 연 평 도!
위의 문구를 외치는 훈련병들에게 반격으로 하는 구호. 말 그대로 GOP나 연평도 같은 최전방으로 배치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위의 문구를 외치는 훈련병들에게 반격으로 하는 구호. 말 그대로 위의 문구를 마친 인물들(말인즉 자대배치가 얼마 안남은 사람들)이 GOP나 연평도 같은 최전방으로 배치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원래는 GOP가 전부였는데 연평도 포격 사태가 발생한 이후 연평도가 추가되었다. <del>좋은것은 반드시 혼자 즐기지 않고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우리네 인심</del>


* 색즉시공 / 시방세계 / 아제아제 바라아제
* 색즉시공 / 시방세계 / 아제아제 바라아제
법사님이 불경을 낭독하실때 이 부분이 나오면 반드시 큰 소리로 따라 읽는 것. 별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저게 유명한 문구라서 그렇다. 특히 [[색즉시공]].
법사님이 불경을 낭독하실때 이 부분이 나오면 반드시 큰 소리로 따라 읽는 것. 별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저게 유명한 문구라서 그렇다. 특히 [[색즉시공]]. 하도 유명해서인지 아예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불경 문구 중 저 문구만 강조해서 적어주시거나(...) 저 문구를 낭독하면 훈련병들더러 크게 읽으라고 일부러 잠시 뜸을 들여주는(...) 센스있는 법사님들이 많다.
 
대체로 1주차 즈음에는 다른 훈련병들이 하는 이 짓거리를 웃으며 구경만 하지만 2주차부터는 자연스럽게 같이 따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기타 ==
== 기타 ==

2015년 8월 5일 (수) 20:54 판

개요

대한민국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남성 전용 나이트...는 농담이고, 논산 육군훈련소에 위치한 불교 시설 호국 연무사에서 벌어지는 각종 유희들을 익살스럽게 부르는 표현이다.

설명

논산훈련소에서는 종교를 가진 훈련병들을 위해 주말마다 원하는 종교의 예배 등에 참석할 수 있게 훈련소 내에 각종 종교시설들을 마련해주고 있다. 각각 불교, 가톨릭, 천주교, 원불교가 있는데, 이 중 불교 예배당 호국 연무사의 경우 유달리 예배가 끝나고 나면 각종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등 훈련병들을 매우 씡나게 해주는 행사가 많아서 아예 나이트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사실 이런식의 음악 행사는 다른 종교 예배당들도 다 한다. 하지만 다른 종교들은 대부분 종교 소속 밴드나 합창단 등 별로 안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찬송가 등 별로 안 유명한 노래만 부르기 때문에 원래 해당 종교에 깊숙히 몸담았던 사람 아니면 별로 감명을 받기 어렵다. 아, 참고로 논산훈련소 종교 행사는 사실 비 신도들도 많이 참가하는데 그 이유는 심플하다. 주말 자유시간에 아무것도 안하면 내무반을 정리정돈하고 그 외 기타 자잘하고 귀찮고 피곤한 잡일에 시달리는 이른바 제 5 종교인 믿으면 믿을수록 지옥으로 끌려가는 악마의 종교 에 강제 입문하게 되기 때문(...). 종교행사에서는 신도든 비신도든 크게 개의치 않으며 따라서 일단 가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몸이 편해지니 가는 거다. 게다가 가면 간식거리를 한가득 주니 내무반에서 노는 시간동안 간식거리들로 심심풀이 하기도 딱 좋고.덕분에 오전에는 세례[1]를 받고 오후에는 연비[2]를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본격 불과 물의 세례 조슈아 그레이엄 돋네

말인즉슨 종교행사엔 신실한 신도 보다는 그냥 시간 죽이러 온 민간인이 더 많다는 건데 민간인들이 당연히 종교 행사를 재미있어 할리는 없다. (뭐 개중엔 거기서 깨달음을 얻어 귀의하는 사람도 있다곤 하지만...) 하지만 호국 연무사는 화끈하게 유명연예인이 나오는 뮤비 등을 틀어주어 민간인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전개

우선 토요일, 일요일에는 종교 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되고 훈련병들은 조교의 인도에 따라 희망하는 종교 행사장으로 가서 종교행사에 참가한다. 이 때 불교 행사를 선택해 조교를 따라가면 호국 연무사로 가게 되고, 정해진 시간에 도달하면 드디어 대망의(?) 불경낭독의 시간이 시작된다. 길고 긴 이 낭독시간이 끝나고 남는 시간동안 드디어 아이돌 뮤비가 재생되고 AHHHHH YEAHHHHH~!!!!!!

게다가 2011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인근 대학에서 파견나온 치어리더부에서 댄스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과연 부처님은 자비로웠다 날 가져요 엉엉

여기서 유행하는 유행어(?)가 몇가지 있는데 대표적으로 쓰이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갈게, 너희는 각개!

말 그대로 각개전투를 마친 훈련병들이 아직 각개전투를 받지 않은 훈련병들을 놀리는 목적으로 하는 구호다.

  • 우리는 끝났다 각 개 전 투!

마찬가지로 각개전투를 마친 훈련병들이 아직 각개전투를 받지 않은 훈련병들을 놀리는 목적으로 하는 구호다. 이 구호가 나오면 보통 답변으로 "우리 끝났다 각 개 전 투!"가 나온다.

  • G O P! / 연 평 도!

위의 문구를 외치는 훈련병들에게 반격으로 하는 구호. 말 그대로 위의 문구를 마친 인물들(말인즉 자대배치가 얼마 안남은 사람들)이 GOP나 연평도 같은 최전방으로 배치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원래는 GOP가 전부였는데 연평도 포격 사태가 발생한 이후 연평도가 추가되었다. 좋은것은 반드시 혼자 즐기지 않고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우리네 인심

  • 색즉시공 / 시방세계 / 아제아제 바라아제

법사님이 불경을 낭독하실때 이 부분이 나오면 반드시 큰 소리로 따라 읽는 것. 별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저게 유명한 문구라서 그렇다. 특히 색즉시공. 하도 유명해서인지 아예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불경 문구 중 저 문구만 강조해서 적어주시거나(...) 저 문구를 낭독하면 훈련병들더러 크게 읽으라고 일부러 잠시 뜸을 들여주는(...) 센스있는 법사님들이 많다.

대체로 1주차 즈음에는 다른 훈련병들이 하는 이 짓거리를 웃으며 구경만 하지만 2주차부터는 자연스럽게 같이 따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기타

종종 창의적인 개판(?)이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너무 창의적이라 대체로 그 끝은 영 좋지 않았다는 것. 판초우의와 각종 기자재를 이용해 교황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도 있고, 직전 식사에서 나온 부식(참고로 주말 부식은 군대리아다)을 구해와 투척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재미있어도 너무 막 나가지는 말자.

참고로 위 영상은 불교신문인 법보신문에 나온 내용이다 대형 불상 앞에서의 공연이라 뭔가 아스트랄하다

관련항목

각주

  1. 洗禮. 대상자의 머리에 성스러운 물을 부어 죄를 씻어내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의식. 기독교의 입문 의식 중 하나이기도 하며 이 때 본명과는 별개의 이름인 세례명을 얻게 된다.
  2. 燃臂. 대상자의 팔목에 성스러운 향불을 대어 죄를 소각시키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의식. 불교의 입문 의식 중 하나이기도 하며 이 때 본명과는 별개의 이름인 법명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