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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이란 현대 [[기독교]] 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줄임말로, 고전 찬송가와는 달리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현대 대중음악 스타일로 지어진 기독교 음악을 가리킨다. 상위항목으로 [[복음성가]]가 있다. 그런데 복음성가라는 것 자체가 시대가 지나면 찬송가로 편입된다(...) 간단히 말해 기독교 음악과 대중음악의 교집합이라 할 수 있다. 격식에 맞춰 드리는 교회의 주일낮예배에서는 클래식 찬송가를 부르는 반면, 주일 오후와 주중의 찬양예배나 [[주일학교]]와 청년부 예배에서는 CCM을 주로 부른다. 물론 CCM만 부르는 건 아니고, CCM 스타일로 편곡된 클래식 찬송가도 같이 부르곤 한다.
[[분류:기독교]]
{{종교}}
==개요==
현대 [[기독교]] 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줄임말로, 고전 찬송가와는 달리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현대 대중음악 스타일로 지어진 기독교 음악을 가리킨다. 이 음악장르의 범위에 대해서는 종파별로 차이가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냥 노래만 들었을 경우에는 이게 CCM인지 일반 대중가요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복음성가와의 차이==
CCM이 [[복음성가]]의 하위 개념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표현이다. 복음성가의 경우 무조건 복음에 관련한 직접적인 메세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일종의 암묵적인 조건 같은 것이 붙는데 비해서 CCM은 무조건 직접적으로 복음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아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개신교에서는 이 두 가지 개념을 좀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온누리교회]]의 경배와 찬양의 영향으로 기존 [[복음성가]]들을 화려한 음악 섹션과 조명 등을 동원하여 현대적인 스타일로 바꾼 것의 영향이 크게 되었고, 이로 인해 [[복음성가]]를 교회 예배시에 연주하는데 있어서 각종 전자악기와 드럼 등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것을 그냥 CCM이라고 통칭하여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CCM과 복음성가는 서로의 교집합이 꽤 넓게 존재하지만,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부분집합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점==
CCM의 경우 현대음악 스타일로 대량생산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복음성가]]보다도 영성의 깊이가 떨어지는 곡들이 많이 양산되고 있다는 비판점이 존재한다.(참고로 복음성가조차도 영성의 깊이에 대해서는 함부로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즉 찬양한다고 노래는 부르는데 과연 그 노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은 노래를 부르는 시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외국에서 번안된 곡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 곡들이 한국어로 번역이 될 때, CCM번역자들의 영성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고, 전문적인 번역자가 아닌 그냥 교회에서 신학 좀 하거나 음악에 대해 열정이 있는 정도의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생각 외로 많아서 음악 번역의 질 자체가 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꽤 많다는 점이다. 원래 원어의 가사와 한국어 가사를 번역해 놓은 것을 같이 가져다 놓고 비교대조를 해 보면 한국어 가사쪽의 내용은 주어를 완전히 빼먹거나 어딘가 상당히 많은 내용을 생략하거나 심지어 초월번역이 존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CCM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워낙에 많은 곡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유행처럼 흘러가다보니 CCM자체를 가지고 깊이있는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그저 배경음악, 혹은 찬양시간에 부르는 화려하고 요란한 곡 정도로 사용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이러한 경향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특정 집회 찬양인도자의 스타일이 유행을 타서 많은 찬양 인도자들이 교회 내에서 찬양인도를 할 경우 거의 똑같은 목소리 톤과 추임새, 몸동작까지 따라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그러한 모습이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봐야 할 부분일 것이다. 즉,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이 잘나가는 모습을 따라하는 것이 훨씬 더 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천주교에서는?==
한국 천주교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서는 CCM을 동시대 교회음악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는 복음성가, 생활성가, 영가, 젠 성가, 떼제 성가 등 현대에 불려지는 여러가지 형태의 동시대 교회음악이라는 개념으로 포괄하고 있으며, 이는 개신교측의 개념보다 훨씬 더 포괄적이다(이 경우 복음성가는 CCM의 부분집합이 된다)
 
이 동시대 교회음악의 용도는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음악, 교회 일치와 선교를 위한 음악, 전례를 위한 음악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전례시에 이 CCM을 사용할 경우에는 거룩한 전례의 정신과 성음악에 관한 가르침에 부합하여야 할 것을 조건으로 달아놓고 있다.

2015년 6월 12일 (금) 01:22 판

틀:종교

개요

현대 기독교 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줄임말로, 고전 찬송가와는 달리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현대 대중음악 스타일로 지어진 기독교 음악을 가리킨다. 이 음악장르의 범위에 대해서는 종파별로 차이가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냥 노래만 들었을 경우에는 이게 CCM인지 일반 대중가요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복음성가와의 차이

CCM이 복음성가의 하위 개념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표현이다. 복음성가의 경우 무조건 복음에 관련한 직접적인 메세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일종의 암묵적인 조건 같은 것이 붙는데 비해서 CCM은 무조건 직접적으로 복음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아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개신교에서는 이 두 가지 개념을 좀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온누리교회의 경배와 찬양의 영향으로 기존 복음성가들을 화려한 음악 섹션과 조명 등을 동원하여 현대적인 스타일로 바꾼 것의 영향이 크게 되었고, 이로 인해 복음성가를 교회 예배시에 연주하는데 있어서 각종 전자악기와 드럼 등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것을 그냥 CCM이라고 통칭하여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CCM과 복음성가는 서로의 교집합이 꽤 넓게 존재하지만,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부분집합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점

CCM의 경우 현대음악 스타일로 대량생산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복음성가보다도 영성의 깊이가 떨어지는 곡들이 많이 양산되고 있다는 비판점이 존재한다.(참고로 복음성가조차도 영성의 깊이에 대해서는 함부로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즉 찬양한다고 노래는 부르는데 과연 그 노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은 노래를 부르는 시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외국에서 번안된 곡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 곡들이 한국어로 번역이 될 때, CCM번역자들의 영성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고, 전문적인 번역자가 아닌 그냥 교회에서 신학 좀 하거나 음악에 대해 열정이 있는 정도의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생각 외로 많아서 음악 번역의 질 자체가 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꽤 많다는 점이다. 원래 원어의 가사와 한국어 가사를 번역해 놓은 것을 같이 가져다 놓고 비교대조를 해 보면 한국어 가사쪽의 내용은 주어를 완전히 빼먹거나 어딘가 상당히 많은 내용을 생략하거나 심지어 초월번역이 존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CCM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워낙에 많은 곡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유행처럼 흘러가다보니 CCM자체를 가지고 깊이있는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그저 배경음악, 혹은 찬양시간에 부르는 화려하고 요란한 곡 정도로 사용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이러한 경향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특정 집회 찬양인도자의 스타일이 유행을 타서 많은 찬양 인도자들이 교회 내에서 찬양인도를 할 경우 거의 똑같은 목소리 톤과 추임새, 몸동작까지 따라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그러한 모습이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봐야 할 부분일 것이다. 즉,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이 잘나가는 모습을 따라하는 것이 훨씬 더 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천주교에서는?

한국 천주교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서는 CCM을 동시대 교회음악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는 복음성가, 생활성가, 영가, 젠 성가, 떼제 성가 등 현대에 불려지는 여러가지 형태의 동시대 교회음악이라는 개념으로 포괄하고 있으며, 이는 개신교측의 개념보다 훨씬 더 포괄적이다(이 경우 복음성가는 CCM의 부분집합이 된다)

이 동시대 교회음악의 용도는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음악, 교회 일치와 선교를 위한 음악, 전례를 위한 음악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전례시에 이 CCM을 사용할 경우에는 거룩한 전례의 정신과 성음악에 관한 가르침에 부합하여야 할 것을 조건으로 달아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