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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피험자를 사용한 첫 번째 실험은 특별한 일이 없었으며, 정기 의료 검사 결과에서도 별다른 약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보고 이후 피험자들이 자기 숙소로 돌아갔을 때, 숙소의 가구가 이전까지의 표준 절차와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 뒤, 해당 피험자들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정이 계획되어 있는지,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동 증세를 보였다. | 인간 피험자를 사용한 첫 번째 실험은 특별한 일이 없었으며, 정기 의료 검사 결과에서도 별다른 약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보고 이후 피험자들이 자기 숙소로 돌아갔을 때, 숙소의 가구가 이전까지의 표준 절차와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 뒤, 해당 피험자들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정이 계획되어 있는지,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동 증세를 보였다. | ||
두 번째 실험 이후, 피험자들은 불안과 혼동 증세를 보였다. 실험이 이루어진 실험실은 피험자들에게 달라진 것처럼 보였다. 또한 피험자들은 인원들 중 일부는 사라졌고 일부는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피험자들의 심문 결과 그들이 철저히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억 일탈의 정도는 그들의 개인사에서부터 재단 자산의 성질, 역사적 사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를 망라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SCP-1968/면담#면담 A|면담 A 발췌문 참조]]) | 두 번째 실험 이후, 피험자들은 불안과 혼동 증세를 보였다. 실험이 이루어진 실험실은 피험자들에게 달라진 것처럼 보였다. 또한 피험자들은 인원들 중 일부는 사라졌고 일부는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피험자들의 심문 결과 그들이 철저히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억 일탈의 정도는 그들의 개인사에서부터 재단 자산의 성질, 역사적 사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를 망라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SCP-1968/면담 자료#면담 A|면담 A 발췌문 참조]]) | ||
처음에는 이 물체가 알 수 없는 어떤 방법으로 그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가정하였다. 하지만 피험자를 엄중 추궁한 결과, 그들의 기억은 유별나게 상세하였으며 모순점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피험자들은 SCP-████과 SCP-████의 존재(당시로서는 확인은 고사하고 아직 확보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음) 등 그들에게 공개되었을 리가 없는 정보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에는 피험자들이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의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 처음에는 이 물체가 알 수 없는 어떤 방법으로 그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가정하였다. 하지만 피험자를 엄중 추궁한 결과, 그들의 기억은 유별나게 상세하였으며 모순점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피험자들은 SCP-████과 SCP-████의 존재(당시로서는 확인은 고사하고 아직 확보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음) 등 그들에게 공개되었을 리가 없는 정보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에는 피험자들이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의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 ||
세 번째 실험 시도의 결과 역시, 이전 실험들에 대한 피험자들의 이야기는 기록과 엄연히 모순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이러한 실험이 19회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황한 보고 이후, 피험자들은 검증 가능한 실험 예측의 형태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SCP-1968/면담#면담 B|면담 B 발췌문 참조]]). 그러던 중 피험자들의 이야기가 카시미르 힘<ref group="원주">카시미르 효과(Casimir effect)는 진공에서 일어나는 가상입자의 상호작용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것은 두 물체 사이 공간의 양자장의 영점 에너지 식으로 더 잘 설명되고 계산될 수 있다. 이렇게 예측된 힘은 측정된 바 있으며, 순전히 제2양자화로 인한 효과의 두드러진 예시이다. 입자쌍 자체의 출현과 소멸은 너무 빨라서 본질적으로도 이론적으로도 측정할 수 없으나, 그렇다 해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수적 작용은 측정할 수 있다.</ref>의 크기의 측정 가능한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어렴풋 파악하게 되었다. 즉슨 진공 속에서 일어나는 가상입자쌍의<ref group="원주">물리학에서, 가상입자(virtual particle)란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존재하고 곧바로 사라져 버리는 입자를 말한다.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가상입자의 에너지와 운동량은 특정할 수 없다. 각 입자의 불확정성의 정도는 지속시간(에너지에 대하여) 또는 위치범위(운동량에 대하여)의 역수에 비례한다.</ref> 생성 속도의 변화를 시사한다. 표면상 그 속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 이론적으로도 ―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세 번째 실험 시도의 결과 역시, 이전 실험들에 대한 피험자들의 이야기는 기록과 엄연히 모순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이러한 실험이 19회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황한 보고 이후, 피험자들은 검증 가능한 실험 예측의 형태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SCP-1968/면담 자료#면담 B|면담 B 발췌문 참조]]). 그러던 중 피험자들의 이야기가 카시미르 힘<ref group="원주">카시미르 효과(Casimir effect)는 진공에서 일어나는 가상입자의 상호작용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것은 두 물체 사이 공간의 양자장의 영점 에너지 식으로 더 잘 설명되고 계산될 수 있다. 이렇게 예측된 힘은 측정된 바 있으며, 순전히 제2양자화로 인한 효과의 두드러진 예시이다. 입자쌍 자체의 출현과 소멸은 너무 빨라서 본질적으로도 이론적으로도 측정할 수 없으나, 그렇다 해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수적 작용은 측정할 수 있다.</ref>의 크기의 측정 가능한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어렴풋 파악하게 되었다. 즉슨 진공 속에서 일어나는 가상입자쌍의<ref group="원주">물리학에서, 가상입자(virtual particle)란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존재하고 곧바로 사라져 버리는 입자를 말한다.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가상입자의 에너지와 운동량은 특정할 수 없다. 각 입자의 불확정성의 정도는 지속시간(에너지에 대하여) 또는 위치범위(운동량에 대하여)의 역수에 비례한다.</ref> 생성 속도의 변화를 시사한다. 표면상 그 속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 이론적으로도 ―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
== 밝혀낸 점 == | == 밝혀낸 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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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물체가 ''이미''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었다면, 우리는 그렇게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전혀 확보할 수 없을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근자에 발생한 습격사건 역시 이 물체를 정확히 그러한 사용을 달성하기 위해 이루어졌을 공산이 크다. | 만약 이 물체가 ''이미''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었다면, 우리는 그렇게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전혀 확보할 수 없을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근자에 발생한 습격사건 역시 이 물체를 정확히 그러한 사용을 달성하기 위해 이루어졌을 공산이 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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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 | == 해설 == | ||
{{숨김 시작|스포일러 주의!}} | |||
역인과(Retrocausality)라는 용어를 알면 이 물체의 변칙적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역인과는 과거가 현재에, 현재가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일반적인 인과관계의 통념과 달리 '''미래가 현재에, 현재가 과거에 영향을 주는 사건'''을 의미한다. 즉 이 물체는 접촉자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과거를 바꾸어 버린다는 것.''' | 역인과(Retrocausality)라는 용어를 알면 이 물체의 변칙적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역인과는 과거가 현재에, 현재가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일반적인 인과관계의 통념과 달리 '''미래가 현재에, 현재가 과거에 영향을 주는 사건'''을 의미한다. 즉 이 물체는 접촉자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과거를 바꾸어 버린다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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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기록을 보면 일반적인 {{ㅊ|사망전대}} D계급 인원이 아닌 박사나 혹은 그에 준하는 고학력자 혹은 전문 요원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실험 인원이 사망할 때까지 (본인만이 인지하는) 다른 버전의 인과를 무수히 넘나들며 '''무언가'''를 바로잡으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ㅊ|[[슈타인즈 게이트]]}} | 실험 기록을 보면 일반적인 {{ㅊ|사망전대}} D계급 인원이 아닌 박사나 혹은 그에 준하는 고학력자 혹은 전문 요원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실험 인원이 사망할 때까지 (본인만이 인지하는) 다른 버전의 인과를 무수히 넘나들며 '''무언가'''를 바로잡으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ㅊ|[[슈타인즈 게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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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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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각주}} | ||
{{좌우이동|왼쪽=SCP-1967|오른쪽=SCP-1969|가운데=SCP-1968}} | {{좌우이동|왼쪽=SCP-1967|오른쪽=SCP-1969|가운데=SCP-1968}} | ||
[[분류:SCP 1000-1999|9]] | [[분류:SCP 1000-1999|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