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게시해주세요.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2번째 줄: | 2번째 줄: | ||
{{화폐 정보 | {{화폐 정보 | ||
|화폐이름 = 튀르키예 리라 <small>(터키 리라)</small> | |화폐이름 = 튀르키예 리라 <small>(터키 리라)</small> | ||
|원어이름 = Türk Lirası 튀르크 리라스 | |원어이름 = Türk Lirası <small>튀르크 리라스</small> | ||
|그림 = TCMB_logo.png | |그림 = TCMB_logo.png | ||
|그림설명 = | |그림설명 = | ||
8번째 줄: | 8번째 줄: | ||
|그림2설명= | |그림2설명= | ||
|사용국 = {{나라|터키}}<br />{{나라|북키프로스}} | |사용국 = {{나라|터키}}<br />{{나라|북키프로스}} | ||
|비공식 = | |비공식 = | ||
|ISO = TRY (TRL) | |ISO = TRY (TRL) | ||
|기호 = ₺, TL(텔레) | |기호 = ₺, TL(텔레) | ||
21번째 줄: | 21번째 줄: | ||
|인쇄처 = | |인쇄처 = | ||
|조폐국 = | |조폐국 = | ||
|환율 = | |환율 = 111원/₺<small> (2021.12.24 기준)</small> | ||
|고정환율 = | |고정환율 = | ||
|이전화폐 = | |이전화폐 = | ||
27번째 줄: | 27번째 줄: | ||
|비고 = | |비고 = | ||
}} | }} | ||
Turkish Lira <small>터키시 리라<sup>[[영어|en]]</sup></small> | |||
== 소개 == | == 소개 == | ||
[[튀르키예]](터키)의 리라/파운드 계열 통화이다. 별칭은 로마자 약자인 "TL"을 그대로 읽은 "텔레(Te-Le)" | |||
2012년 | === 리라를 버리고 달러를 취한다! === | ||
[[파일:USDTRY20112021.png]] | |||
튀르키예 리라는 2010년대 후반부에 들어서 낙폭이 급격하게 커진 통화이다. 전성기인 2011 ~ 2012년 경 환율은 약 680원/₺ (2₺/$ 미만)이었고, 각종 해외발 금융사태가 터진 뒤인 2016년 환율이 대략 400원/₺ 이하 정도를 가리켰는데, 그 해 말에 30% 넘게 대폭락을 했고, 2018년 5월에 추가로 10% 떨어지면서, 중앙은행 차원에서도 환율방어에 나서게 되었다. | |||
2018년 8월 10일에는 바로 전날 대비 17원 이상 떨어졌는데, 그 전달인 7월 26일만 해도 232원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미국과의 외교전쟁으로 인해 국제정세적 불안함을 느낀 사람들이 리라를 버리고 달러로 돌아서면서 또다시 떡락이 일어났으며, 연동율이 비교적 높던 유로까지 [[물귀신|하락세로 끌어들였을 정도]]였다. 그 이듬 영업일인 13일에는 추가로 10~20원 가까이 떨어져 160원/₺(약 8₺/USD)까지 깨질 위기에 처하자, 교민이고 현지인이고 너나 할 것 없이 달러 구하려 현찰을 쓸어다 환전소로 찾아가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루었고, 미처 환율연동가 대응을 하지 못한 <s>할인 행사중인 [[버버리]]라던지</s> 명품매장 등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환차익을 노린 레이드를 띄웠으며, 불안하던 치안은 더욱 악에 물드는 가운데 대통령이 '''[[금 모으기 운동]]'''을 제안할 정도로 막장가도를 걷게 되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튀르키예 리라의 침몰이 [[1997년 외환 위기|태국발 경제위기]]의 경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진단, 대통령의 국민 호소가 실패하게 되면 결국 [[IMF]]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냈었으나, <small><s>[[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이 전망이 실제로 인용되는 일은 없었다.]]</s></small> 결과적으로 정부의 무두질이 제대로 작용했는지, 17일 환율은 추가 폭락 이전인 190원 내외까지 도로 회복하였다. 한편 미국의 신흥국 시장에 대한 관세폭탄 견제로 인해 튀르키예 리라 뿐 아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 [[인도네시아 루피아]], [[아르헨티나 페소]], [[브라질 헤알]]에도 쇼크를 먹여 직전대비 10%가량 가치를 떨어트린 바 있다. | |||
그러나 [[COVID-19|2020년 유행병]]으로 인해 에너지 자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ref>에너지 자원의 부족은 튀르키예 경제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기도 하다.</ref>하던 튀르키예 경제는 직격탄을 먹었는데, 그럼에도 대통령인 [[레젭 타입 에르도안|에르도안]]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sub>(대개는 디플레이션 및 환율 하락에 대항하는 수단인)</sub>'''금리 인하'''를 꾸준히 밀어대서, 화폐가치 하락폭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문제는 2020년 8월, 그렇게 문제가 많던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2조 3천억원=175억리라(약 131.43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것. | |||
2020년을 기점으로 가치 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지자,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한 [[스팀 (플랫폼)|스팀]], [[애플]], [[샤넬]] 등의 국제적 대기업의 상품 가격 또한 환율에 맞춰 비정상적으로 급락하였고, 그걸 눈치채고 셔터 내릴 때까지의 잠깐동안 해외구매가 번성(?)하기도 하는 해프닝이 또다시<ref>2016년 경 베네수엘라에서도 똑같은 사례가 있었다. 그나마 튀르키예가 베네수엘라 만큼의 막장은 아니긴 해서, 단체 철수 사태까지는 일어나지 않겠지만...</ref> 벌어졌다. | |||
2021년 12월 20일부터 화폐가치가 급반등했다가 다시 추락했다. | |||
=== 환전 및 사용 === | === 환전 및 사용 === | ||
42번째 줄: | 52번째 줄: | ||
여전히 튀르키예(중에서도 대도시, 관광지 위주)에선 달러와 유로사용이 어렵지 않은데, 다 여행자들 때문이기도 하고 기나긴 인플레 사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외환을 주역으로 사용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현지화인 리라보다 확연히 비싼값을 매기므로<ref>2013년 기준으로 2.58리라/EUR인데, 유로화로 계산하면 대개 2리라/EUR로 통크게 내쳐버렸다. 한화로 치면 리라당 500원 가까이 손해보는 셈인데, 가보면 알겠지만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당장 500원만 있어도 꽤 큰 빵 두 개, 혹은 토마토 1킬로그램을 살 수 있다. 달러도 상황이 비슷한데 대략 1.90리라/USD 정도. 여담이지만 면세점이나 페리회사등, 유로로 가격을 매겨놓은 곳에선 역차별하기도 한다.</ref> 가급적이면 리라로 지불할 것을 권장한다. 더구나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및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면 되려 환전하기 혹은 거래하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 여전히 튀르키예(중에서도 대도시, 관광지 위주)에선 달러와 유로사용이 어렵지 않은데, 다 여행자들 때문이기도 하고 기나긴 인플레 사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외환을 주역으로 사용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현지화인 리라보다 확연히 비싼값을 매기므로<ref>2013년 기준으로 2.58리라/EUR인데, 유로화로 계산하면 대개 2리라/EUR로 통크게 내쳐버렸다. 한화로 치면 리라당 500원 가까이 손해보는 셈인데, 가보면 알겠지만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당장 500원만 있어도 꽤 큰 빵 두 개, 혹은 토마토 1킬로그램을 살 수 있다. 달러도 상황이 비슷한데 대략 1.90리라/USD 정도. 여담이지만 면세점이나 페리회사등, 유로로 가격을 매겨놓은 곳에선 역차별하기도 한다.</ref> 가급적이면 리라로 지불할 것을 권장한다. 더구나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및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면 되려 환전하기 혹은 거래하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 ||
현재 통용되는 지폐(E9)의 경우, 2012~2015년 기준으로는 ₺50까지 무난하게 통용이 되었지만 ₺100(당시 약 4만원 정도)는 튀르키예에선 제법 큰 돈이라 시장이나 작은 상점에서 ₺100짜리를 내면 "거슬러줄 수 없다."라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는 ATM에서도 취급하지 않고, | 현재 통용되는 지폐(E9)의 경우, 2012~2015년 기준으로는 ₺50까지 무난하게 통용이 되었지만 ₺100(당시 약 4만원 정도)는 튀르키예에선 제법 큰 돈이라 시장이나 작은 상점에서 ₺100짜리를 내면 "거슬러줄 수 없다."라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는 ATM에서도 취급하지 않고, ₺200는 액수도 큰데다가 숫자의 애매한 특수성 때문에 정말정말 드물게 사용되었었다. 만약에 ₺200짜리는 내밀면 굉장히 신기하게 쳐다보거나(...) 위조감별기로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
하지만 가치가 크게 떨어진 2016~2018년 기준으로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 때문에 ₺200 지폐도 ATM에서 흔하게 취급되도록 위엄이 떨어지고, 시중에서도 무리없이 유통되고 있다. ₺200 권종의 발행 당시 가치는 약 14만원이었으나 5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당연한 변화. 하물며 2021년 말 기준으론 2만원도 채 안 된다(!). | |||
동전은 ₺1가 가장 보편적이고, 25Kr, 50Kr가 보조단위로 주로 이용된다. 10Kr, 5Kr<ref>2020년 기준으로 5쿠루쉬 또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ref>는 마트나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대형업체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며, 때로는 '''그냥 버리기도''' 했다. 특히 마트같은 곳에선 잔돈이 부족할 경우 10Kr 단위로도 버리고 25Kr(=₺¼) 단위로 맞추는 걸 볼 수 있다. 몰론 가격표에는 1Kr단위까지 잘 활용하는데, 실제 거래시에는 올리거나 버리는 식으로 수정한다. | |||
=== 새로운 기호 === | |||
기호는 レ에 두 줄 그어놓은 형태(대략 [[히라가나]]의 も처럼 생겼다.)가 2012년 3월에 새로 제정되었다. 그 이전에는 단순히 약칭인 TL라<ref>화폐개혁 직후에는 YTL(Yeni Türk Lirası - 새 튀르키예 리라)</ref> 지정했었고, 2012년 중반 기준으로 온전한 정착이 확인되었다. 이 문자는 유니코드 6.2(2012년 9월)에 추가되었다(U+20BA).<ref>그런데 이걸 둥글게 해서 뒤집은 것(즉, "も"를 정확히 180도 돌린것)이 <s>원쑤</s>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 드람|드람]]의 기호다보니, 일부에게 까이기도 한다고.</ref> | |||
=== 유로화 전환 관련 === | === 유로화 전환 관련 === | ||
67번째 줄: | 66번째 줄: | ||
사실 이런 노력은 비단 튀르키예 뿐 아니라 유럽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극동유럽과 카프카스의 국가라면 한 번쯤 시도해보고 있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개혁을 통한 환율조작(최대한 유로화 체계에 가깝게 개편 및 개혁)과 유로화를 모방한 지폐/주화 디자인 및 규격 설정등이 있다. 정작 유로존 국가들은 [[아오안]]이지만. | 사실 이런 노력은 비단 튀르키예 뿐 아니라 유럽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극동유럽과 카프카스의 국가라면 한 번쯤 시도해보고 있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개혁을 통한 환율조작(최대한 유로화 체계에 가깝게 개편 및 개혁)과 유로화를 모방한 지폐/주화 디자인 및 규격 설정등이 있다. 정작 유로존 국가들은 [[아오안]]이지만. | ||
== | == 공화국 튀르키예 리라 2기, TRY == | ||
튀르키예 은행권의 시기 분류는 공식적으로는 "E(Emission)+숫자"의 형태로 표현한다. 그러니 현행권의 경우는 E9시리즈. 2012년 현재, E7까지는 사실상 사용중지, E8은 제한적 사용이 가능하고, E9가 주로 통용된다. | 튀르키예 은행권의 시기 분류는 공식적으로는 "E(Emission)+숫자"의 형태로 표현한다. 그러니 현행권의 경우는 E9시리즈. 2012년 현재, E7까지는 사실상 사용중지, E8은 제한적 사용이 가능하고, E9가 주로 통용된다. | ||
[[튀르키예]] 국민들의 극진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아타튀르크]] | [[튀르키예]] 국민들의 극진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아타튀르크]] 사랑으로 인해 이 나라 돈은 모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아타튀르크]]를 주 도안으로 삼고 있다. [[1923년]]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 초기부터 시작된 유구한 전통(?)이다.<ref>간혹 2대 대통령인 이뇌뉘가 메인을 차지한 경우도 있었다.</ref> | ||
=== | === Emission 9 (현행권, 2009) === | ||
2009년 1월 1일 부터 통용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 이때부터 YTL의 Y가 탈락하였다. 유적지에 중점을 두던 과거와 달리, 전반적으로 유명인사를 디자인 소재로 적극 기용하는 방향. 기호 ₺는 이 시리즈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 2009년 1월 1일 부터 통용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 이때부터 YTL의 Y가 탈락하였다. 유적지에 중점을 두던 과거와 달리, 전반적으로 유명인사를 디자인 소재로 적극 기용하는 방향. 기호 ₺는 이 시리즈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 ||
환율은 이 시기에 들어오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튀르키예 경제성장률이 매년 5% 이상씩을 찍으면서 초반에 언급했듯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가파른 편이고, 2013년 경 튀르키예 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게 되면서 초창기에 비해 30%가까이 가치가 폭락한 바가 있다. 예를 들면 이스탄불의 교통 토큰인 제톤(Jeton) 1개의 가격도 2004년에는 650,000TL~1,000,000TL(₺0.65~₺1.00)였지만 2015년 경에는 ₺3(3,000,000TL)까지로 많이 올랐다. <s>다만 [[교통카드]]로는 ₺1.95, 튀르키예 학생이라면 ₺0.90라는 게 함정</s> 2017년 기준으로는 제톤 코인이 없어지고 카드로 바뀌었으며, 기본요금을 ₺5로 받고 있다. | |||
{| class="wikitable" | {| class="wikitable" | ||
! colspan="3" | 튀르키예 2기 리라 | ! colspan="3" | 튀르키예 2기 리라 9차 시리즈 (Emission 9, 2009년)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width:33%;" | [[파일:TRL901.jpg]] | | style="text-align: center; width:33%;" | [[파일:TRL901.jpg]] | ||
86번째 줄: | 87번째 줄: | ||
| style="text-align: center;" | C타입 (₺100, ₺200) <s>벌었구나?</s> | | style="text-align: center;" | C타입 (₺100, ₺200) <s>벌었구나?</s>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5<ref>원래 밝은 | | style="text-align: center;" | ₺5<ref>원래 밝은 갈색이었으나 ₺50와 혼동하기 쉽다는 이유로 자청색으로 바뀌었다.</ref> 아이든 사이을르(과학자)<br />태양계 및 Z-DNA구조 그림 | ||
| style="text-align: center;" | ₺20 미마르 케말렛딘(건축가)<br />그가 세운 가지 대학 본관 | | style="text-align: center;" | ₺20 미마르 케말렛딘(건축가)<br />그가 세운 가지 대학 본관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 부흐리자데 무스타파 으트리(음악가)<br />류트와 삽화고서 | | style="text-align: center;" | ₺100 부흐리자데 무스타파 으트리(음악가)<br />류트와 삽화고서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파일:TRL902(1).jpg]] | | style="text-align: center;" | [[파일:TRL902(1).jpg]]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10 자히트 아르프<br /> | | style="text-align: center;" | ₺10 자히트 아르프<br /> | ||
98번째 줄: | 99번째 줄: | ||
| style="text-align: center;" | ₺200 유누스 엠레(시인)<br />영묘와 비둘기 | | style="text-align: center;" | ₺200 유누스 엠레(시인)<br />영묘와 비둘기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 |} | ||
* 위 ₺200는 구권으로 치면 200,000,000TL에 해당한다. | * 위 ₺200는 구권으로 치면 200,000,000TL에 해당한다. | ||
106번째 줄: | 107번째 줄: | ||
* 지폐는 몰론 동전에도 앞면에 [[아타튀르크]]가 그려져 있는데, 최소액권인 5쿠루쉬는 완전한 옆모습을 하고 있다가 액면이 커질수록 [[아타튀르크]]가 점점 정면을 향해 돌아보도록 바뀜과 동시에 얼굴 표정도 점차 미묘하게 밝아진다.<ref>7차 및 8차에서는 옆을 보다가 앞을 보다가 다시 옆을 보는 구조이라 적용되지 않는다.</ref> [[비정상회담]](13회 방송분)의 [[에네스 카야]]가 이를 언급했었고, 덕분에 '돈이 없으면 대통령도 안 쳐다본다'라는 명언(?)을 전한 바가 있다. <s>아타튀르크께서는 큰 돈을 지니고 다니는 분을 좋아하십니다!</s> | * 지폐는 몰론 동전에도 앞면에 [[아타튀르크]]가 그려져 있는데, 최소액권인 5쿠루쉬는 완전한 옆모습을 하고 있다가 액면이 커질수록 [[아타튀르크]]가 점점 정면을 향해 돌아보도록 바뀜과 동시에 얼굴 표정도 점차 미묘하게 밝아진다.<ref>7차 및 8차에서는 옆을 보다가 앞을 보다가 다시 옆을 보는 구조이라 적용되지 않는다.</ref> [[비정상회담]](13회 방송분)의 [[에네스 카야]]가 이를 언급했었고, 덕분에 '돈이 없으면 대통령도 안 쳐다본다'라는 명언(?)을 전한 바가 있다. <s>아타튀르크께서는 큰 돈을 지니고 다니는 분을 좋아하십니다!</s> | ||
=== Emission 8 (구권) === | |||
디노미 탈출을 위해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다 결국 2005년에 개혁한 시리즈(Yeni Türk Lirası)로, 이때부터 [[ISO 4217]]코드가 TRY로 바뀌었다. 약간의 진통은 이어졌지만 강력한 통화정책의 덕분인지 빠르게 회복되었다. <s>그리고 대신에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s> 구권과의 디노미 비율은 1(신):1,000,000(구). 20리라까지는 E7의 디자인을 이어받았고, 뒤늦게 나온 2종은 새롭게 개정된 신판이다. 이 당시에는 구권인 TL과 구분하기 위해 일부러 Yeni<ref>영어로 치면 New</ref>의 Y를 붙여 YTL이라고 표기하였다. 2020년 1월 1일부터 통화로서 효력이 없어진다. | |||
=== | |||
{| class="wikitable" | {| class="wikitable" | ||
! colspan="4" | | ! colspan="4" style="text-align: center;" | Turkiye Emission 8 (2005~2008) | ||
|- | |- | ||
| | | colspan="2" style="text-align: center;" | 모습 | ||
| style="text-align: center;" | 앞면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뒷면 | ||
| style="text-align: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1Y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아타튀르크 댐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5Y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아타튀르크의 영묘 (아늣카비르)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10Y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피리 레이스의 지도<ref>오스만 제국의 해군 제독이자 항해사인 피리 레이스가 그린 고지도. 유럽과 아프리카 서부 및 남미 동부(브라질)까지 그려져 있지만, 이 지방들을 식민지배하려는 의도였다기보다 '그냥 자료가 있으니까 그려 넣었다' 에 가깝다.</ref>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20Y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에페소스]]의 셀수스 도서관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50Y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카파도키아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Y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 | style="text-align: center;" | 이샤크 파샤 궁전 | ||
|} | |} | ||
동전의 최소단위는 1쿠루쉬이며, 구권 10,000TL에 해당했다. 이때 10,000TL 이하의 지폐는 아예 취급하지 않았었는데, 이미 사장되었었기 때문. 그리고 새 튀르키예 리라 도입당시에도 1쿠루쉬는 쓸일이 없어서 상점에서 물건을 살때 잔돈을 받을때면 5쿠루쉬 이하는 그냥 버렸다. 이것은 2012년 이후(E9)도 마찬가지. | |||
== 공화국 튀르키예 리라 1기, TRL == | |||
=== Emission 7 (1979~2004) === | |||
1979년부터 등장한 시리즈로, 인플레 혼란기에 해당한다. E7에 해당하는 시리즈는 모두 15개 종류에 36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 참으로 방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최저액권과 최고액권의 격차는 무려 2,000,000배. 당연하지만 전 종류가 한꺼번에 쓰인 적은 없다. | |||
디자인상 10만 리라(1990년 첫 발행)를 기준으로 전반과 후반을 나눈다. 최고액권인 2000만 리라는 2002년에 등장하였고, 모든 종류는 2005년 1월 1일부터 사용이 중단되었다. 개혁 직전인 2004년에는 환율이 135만 리라/USD이었다. 2016년 1월 1일부로 통화로서 효력을 잃는데, 계산하기도 귀찮고 교환하기도 귀찮은 탓에 이미 이것들은 시중에서 거의 안 받아주는 편. | |||
워낙에 "0"이 많다보니 당시 계산할 때, 일단 0을 3개 혹은 6개 먼저 빼놓고 계산했다고 한다. 10만TL, 25만TL화는 동전으로도 발행되었다. | |||
{| class="wikitable" | {| class="wikitable" | ||
! colspan="3" style="text-align: center;" | | ! colspan="3" style="text-align: center;" | Turkiye 7th Emission Series High Digit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000TL | |||
아타튀르크에게 꽃을 전달하는 초딩들 | |||
| style="text-align: center;" | 250,000TL | |||
크즐 쿨레(알란야) | |||
| style="text-align: center;" | 500,000TL | |||
갈리폴리 전투 기념관(차낙칼레)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162번째 줄: | 176번째 줄: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0,000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5,000,000TL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0TL | | style="text-align: center;" | 10,000,000TL | ||
|- | |||
| colspan="2"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20,000,000TL | |||
|} | |||
* 1,000,000TL(=1YTL) ~ 20,000,000TL(=20YTL)은 신권의 뒷면과 같은 디자인/스펙이다. | |||
{| class="wikitable" | |||
! colspan="3" style="text-align: center;" | Turkiye 7th Emission Series Low Digit | |||
|- | |||
| colspan="2" style="text-align: center;" | | |||
앞면의 아타튀르크<ref>권종별로 디자인이 약간씩 다르다.</ref> | |||
| style="text-align: center;" | | |||
10TL (고액판 10만리라와 동일)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170번째 줄: | 197번째 줄: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TL | ||
| style="text-align: center;" | | 마흐메트 아키프 에르소이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500TL | ||
이즈미르 시계탑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0TL | |||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2세와 오스만 시절 이스탄불의 전경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178번째 줄: | 208번째 줄: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5,000TL(1판) | ||
| style="text-align: center;" | | 콘야의 메블라나 묘소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5,000TL(2/3판) | ||
메블라나 루미와 그의 묘소 | |||
| style="text-align: center;" | 5,000TL(4판) | |||
아프신-엘비스탄의 지력발전소 |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style="text-align: center;" | | | style="text-align: center;" | | ||
|- | |||
| style="text-align: center;" | 10,000TL | |||
미마르 시난<ref> 카이세리(카파도키아의 동쪽에 있는 중간규모 도시.) 출신의 기독교도. 데브시르메 제도에 따라 예니체리로 징집되었으나, 황제 쉴레이만 1세의 눈에 들어 건축가로 전직하였다. 참고로 미마르(mimar)는 성이 아니라, 튀르키예어로 건축가라는 뜻.</ref>과 셀리미예 모스크(에디르네) | |||
| style="text-align: center;" | 20,000TL | |||
튀르키예 중앙 은행 본관 | |||
| style="text-align: center;" | 50,000TL | |||
튀르키예 대 국민의회 (앙카라) | |||
|} | |} | ||
== | === Emission 6 (1966~1983) === | ||
=== | 1966년 처음 도입되기 시작해 1983년까지 생존한 두번째 장수 시리즈. 20리라만 영국에서 만들고 나머지는 모두 튀르키예 국내산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시장개방을 위해 점진적으로 환율을 변동제로 풀어주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잘못되었는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되었다. 말기의 환율이 100리라/USD까지 치솟았었다고 한다. | ||
표6 | |||
=== Emission 5 (1951~1971) === | |||
1951년부터 등장해 일곱 종류(2.5 ~ 1,000리라)가 여러 번 변화를 거치며 32개 바리에이션을 만들고는 1971년에 숨을 거둔 나름 장수한 시리즈. 전란 후폭풍에서 벗어나고 점차 외주를 줄이며 국내산(튀르키예)으로 찍어내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다. 전성기 당시 환율은 9리라/USD 정도. 이때부터 모든 돈 앞면에 아타튀르크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 |||
=== Emission 4 (1947~1948) === | |||
2차 및 3차와 혼용되어 쓰인 시리즈인데 영국과 독일이 서로 싸우느라 나라꼴이 시망ㅋ해버리니 발주가 곤란해지자 미국에 발주를 넣어 들여온 시리즈이다. 극혼란기에만 잠깐 쓰였다. (1947년~1948년) 종류는 단 두 가지(10, 100리라)이며, 이뇌뉘가 그려져 있다. | |||
=== Emission 3 (1942~1947) === | |||
모든 시리즈에 지금은 지겹게 볼 수 있는 아타튀르크가 빠지고 이뇌뉘가 들어간 첫 시리즈. 2차 시리즈와 혼용되어 사용된 긴급발행권의 성격을 지닌다. 1942년부터 1947년까지이며, 영국(초반), 독일, 미국산(후반)이 섞여있다. <s>급한대로 뽑아다 쓴 모양이다.</s> 종류는 2.5리라부터 1,000리라까지 1, 5단위로 올라가며 7종. | |||
=== | === Emission 2 (1937~1944) === | ||
2~4차는 굉장히 짧은 통용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유인 즉, [[세계 2차 대전]]이 터진 탓.<ref>1차대전 당시엔 오스만 제국이었다.</ref> 전쟁때는 공급이 자주 끊기는 바람에 모든권종이 한꺼번에 쓰인 적은 없고, 1937년에서 1944년까지 자주 등장했다 사라졌다 했다. 마지막으로 중지된 시기는 1952년 11월. 참고로 [[영국]]산이다. | |||
표2 | 표2 | ||
* 500리라와 1,000리라는 아주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 * 500리라와 1,000리라는 아주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 ||
=== | === Emission 1 (1926~1936) === | ||
1926년 공화국 리라 등장 이후 [[파운드 스털링|파운드]] 및 [[프랑스 프랑]]에 강력한 페그(고정환)를 걸었기 때문에 환율이 2.8리라/USD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다. 국어(오스만투르크어)가 아랍문자로 쓰여진 처음이자 마지막 공화국 리라이며, 뒷면에는 프랑스어<ref>프랑스어로 단위는 리브르.</ref>가 병기된 유일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막 새로운 수도로 결정된 앙카라를 도안소재로 폭넓게 사용하였다. 1930년대 후반경에 국문표기법 변경으로 인한 신권이 발행되면서 통용이 중지되었다. | |||
표1 | |||
=== | == 트리비아 == | ||
== 오스만 리라 == | == 오스만 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