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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전쟁이라는 행위를 시작한 시점부터 보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병과라 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칼이나 창과 같은 [[무기#냉병기|냉병기]]를 사용하는 보병은 전쟁의 핵심과도 같았고, 보병없는 군대는 존재할 수 없었다. 또한 보병의 효과적인 전투를 위해서 일정한 대형을 갖추는 진형이 나타나게 되었고, 많은 병사들을 효율적으로 통솔할 수 있도록 지휘관이라는 개념도 생겼다. 이러한 밀집대형 전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한 보병 전술이었으며, 전투 상황에서 진형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정예화된 보병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였다. 고대 그리스의 [[팔랑크스]]는 밀집 장창 보병대의 정수를 보여주었고, 고대 중국에서도 창과 극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진형을 갖춘 보병이 전투를 수행하였다. [[궁병]]이나 [[기병]]같은 병과들도 존재했으나 이들 병과는 상대방 보병 진형을 와해시키고, 아군 보병의 진출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 인류가 전쟁이라는 행위를 시작한 시점부터 보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병과라 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칼이나 창과 같은 [[무기#냉병기|냉병기]]를 사용하는 보병은 전쟁의 핵심과도 같았고, 보병없는 군대는 존재할 수 없었다. 또한 보병의 효과적인 전투를 위해서 일정한 대형을 갖추는 진형이 나타나게 되었고, 많은 병사들을 효율적으로 통솔할 수 있도록 지휘관이라는 개념도 생겼다. 이러한 밀집대형 전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한 보병 전술이었으며, 전투 상황에서 진형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정예화된 보병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였다. 고대 그리스의 [[팔랑크스]]는 밀집 장창 보병대의 정수를 보여주었고, 고대 중국에서도 창과 극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진형을 갖춘 보병이 전투를 수행하였다. [[궁병]]이나 [[기병]]같은 병과들도 존재했으나 이들 병과는 상대방 보병 진형을 와해시키고, 아군 보병의 진출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 ||
냉병기의 시대를 지나 본격적으로 화약의 힘을 활용하는 [[총]]과 [[화포]]의 등장은 보병에게 커다란 변화를 안겨주었다. 물론 초창기 총이었던 [[머스킷]]은 사거리가 짧고 명중률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최대한 지근거리까지 접근한 후 일렬로 늘어선 보병 대형이 맞붙는 [[전열보병]]의 시기가 있었고,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등장한 [[기관총]]의 영향으로 전열보병은 몰락하고 현대화된 각개 전투 형태로 보병전술이 변화하게 되었다. 총이 등장하면서 창과 칼로 대변되었던 냉병기와 활은 모두 총을 든 보병으로 통합되었고, 기동전을 벌이던 기병 역시 [[전차]]가 등장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 냉병기의 시대를 지나 본격적으로 화약의 힘을 활용하는 [[총]]과 [[화포]]의 등장은 보병에게 커다란 변화를 안겨주었다. 물론 초창기 총이었던 [[머스킷]]은 사거리가 짧고 명중률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최대한 지근거리까지 접근한 후 일렬로 늘어선 보병 대형이 맞붙는 [[전열보병]]의 시기가 있었고,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등장한 [[기관총]]의 영향으로 전열보병은 몰락하고 현대화된 각개 전투 형태로 보병전술이 변화하게 되었다. 총이 등장하면서 창과 칼로 대변되었던 냉병기와 활은 모두 총을 든 보병으로 통합되었고, 기동전을 벌이던 기병 역시 [[전차]]가 등장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 ||
현대전은 각종 첨단 무기들이 개발되어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나 전투기의 정밀한 공격 및 포병의 압도적인 화력, 나아가 궁극의 무기라 불리는 [[핵무기]]의 시대가 열렸지만 여전히 전투를 수행하는 근간은 보병이 차지하고 있다. 제아무리 뛰어난 공군력을 보유한 국가라 하더라도 결국 보병이 상대방 영역을 점거하여 영향력을 발휘해야만 전쟁을 통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현대전은 각종 첨단 무기들이 개발되어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나 전투기의 정밀한 공격 및 포병의 압도적인 화력, 나아가 궁극의 무기라 불리는 [[핵무기]]의 시대가 열렸지만 여전히 전투를 수행하는 근간은 보병이 차지하고 있다. 제아무리 뛰어난 공군력을 보유한 국가라 하더라도 결국 보병이 상대방 영역을 점거하여 영향력을 발휘해야만 전쟁을 통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