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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lass="wikitable" style="margin: auto;text-align:center;" | ||
| 桃 |복숭아 '''도''' | |- style="font-size: xx-large;" | ||
| | || 桃 || 園 || 結 || 義 | ||
| | |- | ||
| | | 복숭아 '''도''' || 동산 '''원''' || 맺을 '''결''' || 옳을 '''의''' | ||
|} | |||
'''도원결의'''(桃園結義)는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일화로,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 나무 밑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이다. 삼국지의 시작을 상징하는 이야기지만 [[진수]]가 집필한 《[[정사 삼국지]]》에는 도원결의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다. | '''도원결의'''(桃園結義)는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일화로,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 나무 밑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이다. 삼국지의 시작을 상징하는 이야기지만 [[진수]]가 집필한 《[[정사 삼국지]]》에는 도원결의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다. | ||
==줄거리== | ==줄거리== | ||
{{인용문2|유수 태주 유언이 방문을 붙여 의병을 모집할 때, 현덕의 나이는 이미 28살이었다. 현덕이 거리에 붙은 방문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꼴에 저도 모르게 길게 한숨을 쉬며 탄식하는데, 누군가 등뒤에서 소리를 버럭 지른다. <br /> | {{인용문2|유수 태주 유언이 방문을 붙여 의병을 모집할 때, 현덕의 나이는 이미 28살이었다. 현덕이 거리에 붙은 방문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꼴에 저도 모르게 길게 한숨을 쉬며 탄식하는데, 누군가 등뒤에서 소리를 버럭 지른다. <br/> | ||
"사내대장부가 나라를 위해서 힘을 내려고 하지 않고 어째서 긴 한숨만 쉬고 있단 말이오?"<br /> | "사내대장부가 나라를 위해서 힘을 내려고 하지 않고 어째서 긴 한숨만 쉬고 있단 말이오?"<br/> | ||
현덕이 고개를 돌려보니 젊은 사람이 분명한데, 키는 8척이요 머리는 표범같고, 두 눈은 부리부리한 고리눈, 제비턱의 범의 수염으로 목소리는 우레같고, 그 기상은 마치 달리는 말과 같았다. 현덕이 이 젊은이가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보고는 예를 갖춰 물었다. <br /> | 현덕이 고개를 돌려보니 젊은 사람이 분명한데, 키는 8척이요 머리는 표범같고, 두 눈은 부리부리한 고리눈, 제비턱의 범의 수염으로 목소리는 우레같고, 그 기상은 마치 달리는 말과 같았다. 현덕이 이 젊은이가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보고는 예를 갖춰 물었다. <br/> | ||
"귀공은 뉘신지요?"<br /> | "귀공은 뉘신지요?"<br/> | ||
"나는 장비라는 사람으로 자는 익덕이오. 대대토 탁군에 장원과 토지를 가지고 살며 술을 팔고 도야지 잡아 지내오거니와, 천하 호걸들과 사귀기 좋아하는 터에 노형이 방문을 보고 한숨짓기에 내가 한마디 물어본 게요."<br /> | "나는 장비라는 사람으로 자는 익덕이오. 대대토 탁군에 장원과 토지를 가지고 살며 술을 팔고 도야지 잡아 지내오거니와, 천하 호걸들과 사귀기 좋아하는 터에 노형이 방문을 보고 한숨짓기에 내가 한마디 물어본 게요."<br/> | ||
"소생은 본래 한실 종친으로 성명은 유비, 자는 현덕이라는 사람이오. 황건적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문을 듣고, 도적을 쳐 백성들을 편안하게 할 생각은 간절하오마는, 다만 힘이 못 미쳐 탄식하던 중이외다."<br /> | "소생은 본래 한실 종친으로 성명은 유비, 자는 현덕이라는 사람이오. 황건적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문을 듣고, 도적을 쳐 백성들을 편안하게 할 생각은 간절하오마는, 다만 힘이 못 미쳐 탄식하던 중이외다."<br/> | ||
장비가 말한다. <br /> | 장비가 말한다. <br/> | ||
"내 약간의 재산을 가진 것이 있으니, 이 고을 장정들을 모와 우리 함께 대사를 도모하는 것이 어떻겠소?"<br /> | "내 약간의 재산을 가진 것이 있으니, 이 고을 장정들을 모와 우리 함께 대사를 도모하는 것이 어떻겠소?"<br/> | ||
두사람은 너무나 기뻐서 그 길로 즉시 근처 주막을 찾아들어 마주앉아서는 술을 들게 되었다. 그들이 앞일을 의논하며 몇잔 술을 나누고 있을 때, 수레 한 채가 주막 문앞에 와 멈춰섰다. 그러더니 덩치 큰 장부 하나가 수레에서 내려 안으로 성큼 걸어들어오며 주보에게 말한다. <br /> | 두사람은 너무나 기뻐서 그 길로 즉시 근처 주막을 찾아들어 마주앉아서는 술을 들게 되었다. 그들이 앞일을 의논하며 몇잔 술을 나누고 있을 때, 수레 한 채가 주막 문앞에 와 멈춰섰다. 그러더니 덩치 큰 장부 하나가 수레에서 내려 안으로 성큼 걸어들어오며 주보에게 말한다. <br/> | ||
"나 술 한잔 빨리 주오. 방문을 보고 속히 성으로 들어가 의명에 지원하려는 길이오."<br /> | "나 술 한잔 빨리 주오. 방문을 보고 속히 성으로 들어가 의명에 지원하려는 길이오."<br/> | ||
그 말에 현덕이 고개를 돌려 그 사나이를 보았다. 당당한 9척 장신에 수염의 길이가 두 자는 되어 보이고, 얼굴은 무르익은 대춧빛이오, 입술은 연지를 칠한 듯하며, 봉의 눈에 누에 눈썹의 그 모습이 늠름하고 위풍당당했다. 현덕이 합석하기를 청하고 그 이름을 물었다. <br /> | 그 말에 현덕이 고개를 돌려 그 사나이를 보았다. 당당한 9척 장신에 수염의 길이가 두 자는 되어 보이고, 얼굴은 무르익은 대춧빛이오, 입술은 연지를 칠한 듯하며, 봉의 눈에 누에 눈썹의 그 모습이 늠름하고 위풍당당했다. 현덕이 합석하기를 청하고 그 이름을 물었다. <br/> | ||
"내 성은 관, 이름은 우요, 자는 본래 장생이던 것을 고쳐서 지금은 운장이라 하는데, 하동 해량이 고향이오. 내 고향에 토호 한놈이 권세를 믿고 하도 사람을 업신여겨 때려죽여버리고 5,6년 동안 강호로 피해다녔소. 이번에 이곳에서 의병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지원하려 찾아가는 길이오. "<br /> | "내 성은 관, 이름은 우요, 자는 본래 장생이던 것을 고쳐서 지금은 운장이라 하는데, 하동 해량이 고향이오. 내 고향에 토호 한놈이 권세를 믿고 하도 사람을 업신여겨 때려죽여버리고 5,6년 동안 강호로 피해다녔소. 이번에 이곳에서 의병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지원하려 찾아가는 길이오. "<br/> | ||
현덕이 자기들의 뜻도 그러하다고 말하니 운장은 크게 기뻐했다. 세 사람은 장비의 장원으로 가 함께 대사를 의논했다. 장비가 말한다. <br /> | 현덕이 자기들의 뜻도 그러하다고 말하니 운장은 크게 기뻐했다. 세 사람은 장비의 장원으로 가 함께 대사를 의논했다. 장비가 말한다. <br/> | ||
"내 집 뒤에 복숭아 동산이 있어 지금 한창 꽃이 만발하오. 내일 뒷동산에서 하늘과 땅에 제를 지내고, 우리 세 사람이 의형제를 맺은 다음에 힘과 마음을 합해야만 대사를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두 분 의향은 어떠시오?" | "내 집 뒤에 복숭아 동산이 있어 지금 한창 꽃이 만발하오. 내일 뒷동산에서 하늘과 땅에 제를 지내고, 우리 세 사람이 의형제를 맺은 다음에 힘과 마음을 합해야만 대사를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두 분 의향은 어떠시오?" | ||
현덕과 운장은 한목소리로 대답한다. <br /> | 현덕과 운장은 한목소리로 대답한다. <br/> | ||
"그거 좋소!"<br /> | "그거 좋소!"<br/> | ||
이튿날, 도원에서 검정 소와 흰 말 한마리에 갖은 제물을 차려놓고 세 사람은 분향재배하고 맹세했다. | 이튿날, 도원에서 검정 소와 흰 말 한마리에 갖은 제물을 차려놓고 세 사람은 분향재배하고 맹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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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각주}} | ||
{{삼국지 | {{삼국지 관련고사}} | ||
[[분류:삼국지]] | [[분류:삼국지]] | ||
[[분류:고사성어]] | [[분류:고사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