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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le:한국군표20.jpg|400px]] | ||
이런거다. (사진은 베트남전 당시 발행한 한국군용 군표.) | |||
== 개요 == | |||
군용수표(軍用手票)의 준말로 군대가 해외로 파견될 때 복무군인에게 지급하기 위함이나 현지에서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해당국의 신용을 담보로 놓고 임의로 발행하여 지급하는 수표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군대가 찍어내는 돈'''이다. | 군용수표(軍用手票)의 준말로 군대가 해외로 파견될 때 복무군인에게 지급하기 위함이나 현지에서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해당국의 신용을 담보로 놓고 임의로 발행하여 지급하는 수표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군대가 찍어내는 돈'''이다. | ||
특정 군대가 발을 들여놓은 지역을 식민지화 시킬 셈이나 완전정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설령 방어, 해방을 위하더라도) 현지에서 물자를 약탈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무조건 비난부터 받고 보는 일이기 때문에<ref>현물을 공급받는 경우 주민에게 즉시 그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영수증을 발행하여 속히 지불을 이행해야 한다. (헤이그 육전조약 제 52조)</ref>, 정당한 거래라는 증명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임의로 발행하여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몰론 그 거래 과정이 [[깡패|강제성을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 |||
특정 군대가 발을 들여놓은 지역을 식민지화 시킬 셈이나 완전정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설령 방어, 해방을 위하더라도) 현지에서 물자를 약탈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무조건 비난부터 받고 보는 일이기 때문에<ref>현물을 공급받는 경우 주민에게 즉시 그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영수증을 발행하여 속히 지불을 이행해야 한다. (헤이그 육전조약 제 52조)</ref>, 정당한 거래라는 증명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임의로 발행하여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몰론 그 거래 과정이 [[깡패|강제성을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 |||
그냥 본국 통화를 가져다가 쓰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군대라는 단체 자체가 거의 소비만을 위한 집단이며, 그 규모 또한 돈먹는 하마도 울고갈 정도로 심각하게 까먹기 때문에 자칫 본국 경제를 흔들어버릴 우려가 있다. 때문에 정부와 군부 차원에서 "당장은 무리지만 나중에 꼭 주겠다"라는 어음의 형태를 빌려서 물자를 <s>착취</s>거래하는 목적으로 만든다. | 그냥 본국 통화를 가져다가 쓰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군대라는 단체 자체가 거의 소비만을 위한 집단이며, 그 규모 또한 돈먹는 하마도 울고갈 정도로 심각하게 까먹기 때문에 자칫 본국 경제를 흔들어버릴 우려가 있다. 때문에 정부와 군부 차원에서 "당장은 무리지만 나중에 꼭 주겠다"라는 어음의 형태를 빌려서 물자를 <s>착취</s>거래하는 목적으로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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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한국 말고도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소련) 등의 국가가 발행한 전적이 있다. 특히 일본제국 군표, 20세기 중반 영국 군표, 미국 군표가 잔존수량이 많아 눈에 잘 띄는 편이다. | 역사적으로 한국 말고도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소련) 등의 국가가 발행한 전적이 있다. 특히 일본제국 군표, 20세기 중반 영국 군표, 미국 군표가 잔존수량이 많아 눈에 잘 띄는 편이다. | ||
== 어떻게 | == 어떻게 사용 하는가 == | ||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터져서 당신의 재산을 어떤 군대에게 강탈당한 후 군표를 쥐게 되었다면 전쟁이 끝난 뒤 (혹은 전쟁 중이라도) 바로 해당정부의 발권은행에 찾아가면 원칙상 '''해당국의 통화로 받을 수 있다.''' |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터져서 당신의 재산을 어떤 군대에게 강탈당한 후 군표를 쥐게 되었다면 전쟁이 끝난 뒤 (혹은 전쟁 중이라도) 바로 해당정부의 발권은행에 찾아가면 원칙상 '''해당국의 통화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는데 해당국의 재정사정에 따라 통화가치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만일 북한군에게 강탈당해 북한군 발행 군표를 받았는데 결국 북한이 전쟁에 져서 망해버렸다면 '''그 군표는 그냥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승전국인 남한이 그 가치를 보장해 줄 이유가 없다. 되려 적을 도왔다고 추궁당하지나 않으면 다행. | ||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는데 해당국의 재정사정에 따라 통화가치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만일 북한군에게 강탈당해 북한군 발행 군표를 받았는데 결국 북한이 전쟁에 져서 망해버렸다면 '''그 군표는 그냥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승전국인 남한이 그 가치를 보장해 줄 이유가 없다. | |||
{{각주}} | {{각주}} | ||
{{오세아니아의 화폐}} | {{오세아니아의 화폐}} | ||
[[분류:군사]] | [[분류:군사]] | ||
[[분류:화폐|*]] | [[분류:화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