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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Japanese Hardtack Kanpan.jpg|섬네일]]
[[파일:Japanese_Hardtack_Kanpan.jpg|섬네일]]
== 개요 ==
== 개요 ==
이 문서에서는 국내의 '작은 건빵' 뿐만이 아니라 타국의 건빵도 다루고 있다.
이 문서에서는 국내의 '작은 건빵' 뿐만이 아니라 타국의 건빵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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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
== 용어 ==
*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 하드택 (hardtack, hard tack, hard-tack) ↔ 소프트택 (soft tack, 일반적인 빵)
** 하드택 (hardtack, hard tack, hard-tack) ↔ 소프트택 (soft tack, 일반적인 빵)
** 파일럿 브레드 (pilot bread)  
** 파일럿 브레드 (pilot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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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 작은 건빵은 [[일본]]에서 개량한 형태라 ''japanese hardtack'', 또는 ''kanpan''이라 지칭한다.
*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 작은 건빵은 [[일본]]에서 개량한 형태라 ''japanese hardtack'', 또는 ''kanpan''이라 지칭한다.
* 흔히 육군의 하드택, 해군의 쉽비스킷이라 하는데 이름만 다를 뿐 형태는 별 차이가 없다.
* 흔히 육군의 하드택, 해군의 쉽비스킷이라 하는데 이름만 다를 뿐 형태는 별 차이가 없다.
* <s>한이 서린</s> 별명도 있다.
* <s>한이 서린</s> 별명도 있다.
** 개 비스킷 (dog biscuit)
** 개 비스킷 (dog biscuit)
** 치아 분쇄기 (tooth dullers)
** 치아 분쇄기 (tooth dul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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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스킷은 위에서 누누이 언급됐듯 절륜한 보존성을 자랑했다. 그리고 쓰이는 재료는 단촐했으며 별다른 조리 기술도 필요없었다. 이게 얼마나 간단했냐면 재료는 달랑 물과 [[밀가루]]였고 [[소금]]은 종종 추가되는 정도였다. 밀가루와 물로 만든 반죽은 부드러워질 때까지 주무르고, 펼치고, 조각내고(아래 영상처럼 먼저 조각내기도 한다), 삐죽한 송곳이나 쇠꼬챙이를 써서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뚫었다. 이 구멍은 비스킷 모양을 균일하게 유지시키며 건조시킬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 다음에는 굽고 식히고 하면서 비스킷의 수분기를 최대한 빼는데, 상술했듯 바로 이 과정이 건빵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두번 굽는다는 이름값을 초월해 최대 4번까지 구워내기도 했다. 어쨌든 이토록 단순한 조리법이다보니 빠른 시간 내에 만들 수 있었고 대량 생산에 적합했다. 빵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었던 셈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값이 쌌다.
이 비스킷은 위에서 누누이 언급됐듯 절륜한 보존성을 자랑했다. 그리고 쓰이는 재료는 단촐했으며 별다른 조리 기술도 필요없었다. 이게 얼마나 간단했냐면 재료는 달랑 물과 [[밀가루]]였고 [[소금]]은 종종 추가되는 정도였다. 밀가루와 물로 만든 반죽은 부드러워질 때까지 주무르고, 펼치고, 조각내고(아래 영상처럼 먼저 조각내기도 한다), 삐죽한 송곳이나 쇠꼬챙이를 써서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뚫었다. 이 구멍은 비스킷 모양을 균일하게 유지시키며 건조시킬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 다음에는 굽고 식히고 하면서 비스킷의 수분기를 최대한 빼는데, 상술했듯 바로 이 과정이 건빵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두번 굽는다는 이름값을 초월해 최대 4번까지 구워내기도 했다. 어쨌든 이토록 단순한 조리법이다보니 빠른 시간 내에 만들 수 있었고 대량 생산에 적합했다. 빵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었던 셈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값이 쌌다.
* 아래 영상은 18세기 방식대로 쉽비스킷을 굽는 과정이다. 시대가 흘러도 조리법에 큰 차이가 없었으니 그 이전에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동영상 앞쪽에서 대략적인 배경 설명같은걸 하는데, 조리 부분만 보고 싶다면 4분 30초부터 재생하면 된다.
* 아래 영상은 18세기 방식대로 쉽비스킷을 굽는 과정이다. 시대가 흘러도 조리법에 큰 차이가 없었으니 그 이전에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동영상 앞쪽에서 대략적인 배경 설명같은걸 하는데, 조리 부분만 보고 싶다면 4분 30초부터 재생하면 된다.
{{YouTube|FyjcJUGuFVg|500px||center}}
{{YouTube|FyjcJUGuFVg|500px||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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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비스킷은 매우 딱딱했다. 구운지 얼마 안 된 비스킷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석처럼 굳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쉽비스킷을 먹을 때는 우선 식탁 모서리에 내려치거나, 음료나 스튜에 잠수시켜서 불어터지길 기원하거나, [[톱]]이나 [[망치]]로 조각냈다.<s>도구부터 비범하다</s> 일단 씹는다는 행위는 음식에 이가 들어가야 가능한 일이라 그랬다. 비스킷을 부술 때는 우선 비스킷을 자루에 넣거나 옷에 둥글게 말아 감쌌고, 입구를 봉인한 뒤 그 다음에 망치든 뭐든 내려쳤다. 이는 비스킷 조각이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하게 박살낸 쉽비스킷은 가루처럼 부서져 내렸는데 그래서 가끔 먼지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참고로 언급된 비스킷의 강도에는 이견이 있다. 매우 오래된 비스킷은 힘없이 부스러졌다는 설명이나 비스킷 안에 든 바구미들이 열심히 갉아먹어준 덕분에 강도가 약화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s>좋은건가</s>  
쉽비스킷은 매우 딱딱했다. 구운지 얼마 안 된 비스킷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석처럼 굳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쉽비스킷을 먹을 때는 우선 식탁 모서리에 내려치거나, 음료나 스튜에 잠수시켜서 불어터지길 기원하거나, [[톱]]이나 [[망치]]로 조각냈다.<s>도구부터 비범하다</s> 일단 씹는다는 행위는 음식에 이가 들어가야 가능한 일이라 그랬다. 비스킷을 부술 때는 우선 비스킷을 자루에 넣거나 옷에 둥글게 말아 감쌌고, 입구를 봉인한 뒤 그 다음에 망치든 뭐든 내려쳤다. 이는 비스킷 조각이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하게 박살낸 쉽비스킷은 가루처럼 부서져 내렸는데 그래서 가끔 먼지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참고로 언급된 비스킷의 강도에는 이견이 있다. 매우 오래된 비스킷은 힘없이 부스러졌다는 설명이나 비스킷 안에 든 바구미들이 열심히 갉아먹어준 덕분에 강도가 약화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s>좋은건가</s>  


[[파일:쉽비스킷 식단 재현.jpg|섬네일|오른쪽|210픽셀|당시 식단을 재현한 사진.<br />염장고기와 쉽비스킷, 보리, 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일:쉽비스킷 식단 재현.jpg|섬네일|오른쪽|210픽셀|당시 식단을 재현한 사진.<br>염장고기와 쉽비스킷, 보리, 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각난 쉽비스킷은 음료에 적셔 그나마 먹기 쉽게 만든 뒤, 말린 콩같은 건야채, 염장고기와 함께 먹었다. 비스킷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었다면 음료나 그레이비 소스, [[수프]], 또는 [[스튜]]에 그대로 말아먹거나 같이 넣고 끓여서 [[죽]]처럼 해먹었다. 이도 아니면 아예 염장고기+건야채+비스킷 부스러기 조합으로 럽스카우스(Lobscouse)라는 스튜를 만들기도 했다. 참고로 이 요리는 오늘날까지도 북부 유럽에서 먹어오고 있다. 스카우스(Scouse)라고 부르는데 원조와는 다르게 [[양고기]]나 [[소고기]]를 주재료로 삼는다.
조각난 쉽비스킷은 음료에 적셔 그나마 먹기 쉽게 만든 뒤, 말린 콩같은 건야채, 염장고기와 함께 먹었다. 비스킷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었다면 음료나 그레이비 소스, [[수프]], 또는 [[스튜]]에 그대로 말아먹거나 같이 넣고 끓여서 [[죽]]처럼 해먹었다. 이도 아니면 아예 염장고기+건야채+비스킷 부스러기 조합으로 럽스카우스(Lobscouse)라는 스튜를 만들기도 했다. 참고로 이 요리는 오늘날까지도 북부 유럽에서 먹어오고 있다. 스카우스(Scouse)라고 부르는데 원조와는 다르게 [[양고기]]나 [[소고기]]를 주재료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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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법 ==
== 조리법 ==
* 쉽비스킷을 생산할 당시 사용했던 밀가루는 제분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상당히 거칠었다. 그래서 현대식으로 정제된 밀가루로는 과거 쉽비스킷의 그 맛(?)을 재현해 내기 힘들다. 아래의 레시피에서 굳이 통밀가루로 만드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쉽비스킷을 생산할 당시 사용했던 밀가루는 제분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상당히 거칠었다. 그래서 현대식으로 정제된 밀가루로는 과거 쉽비스킷의 그 맛(?)을 재현해 내기 힘들다. 아래의 레시피에서 굳이 통밀가루로 만드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쉽비스킷 레시피<ref name="port" />
* 쉽비스킷 레시피<ref name="port" />
{{인용문2|'''재료'''<br />(덜 정제된) 통밀가루 1lb(453g), 소금 1/4oz(7.08g), 물
{{인용문2|'''재료'''<br>(덜 정제된) 통밀가루 1lb(453g), 소금 1/4oz(7.08g),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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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통밀가루, 소금을 섞어 된반죽을 만든다.
#물과 통밀가루, 소금을 섞어 된반죽을 만든다.
#삼십분간 휴지 과정을 거치고 반죽을 두껍게 펼친다.
#삼십분간 휴지 과정을 거치고 반죽을 두껍게 펼친다.
#반죽은 5개나 7개 정도로 조각낸다.<ref>구멍을 뚫어야 할 것 같으나 일단 원문에는 별다른 지시 사항이 없다.</ref>
#반죽은 5개나 7개 정도로 조각낸다.<ref>구멍을 뚫어야 할 것 같으나 일단 원문에는 별다른 지시 사항이 없다.</ref>
#420℉(215℃)의 오븐에 30분동안 굽는다.
#420℉(215℃)의 오븐에 30분동안 굽는다.
#굽고 꺼낸 비스킷은 따뜻하고 메마른 곳에 옮겨 딱딱해질 때까지 건조시킨다.}}
#굽고 꺼낸 비스킷은 따뜻하고 메마른 곳에 옮겨 딱딱해질 때까지 건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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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준다.
**#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준다.
**# 물을 붓고 반죽이 손에 엉겨붙지 않을 때까지 천천히 저어준다.
**# 물을 붓고 반죽이 손에 엉겨붙지 않을 때까지 천천히 저어준다.
**# 롤링 핀으로 반죽을 납작한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만든다. 두께는 1.3센티를 넘기지 말 것.
**# 롤링 핀으로 반죽을 납작한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만든다. 두께는 1.3센티를 넘기지 말 것.
**# 반죽을 9조각으로 자른다.
**# 반죽을 9조각으로 자른다.
**# 송곳 등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다.(조각당 4X4 16개)
**# 송곳 등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다.(조각당 4X4 16개)
**# 오븐에 넣어 30분간 굽는다.
**# 오븐에 넣어 30분간 굽는다.
**# 오븐에서 꺼낸 뒤 뒤집어 30분간 더 굽는다.
**# 오븐에서 꺼낸 뒤 뒤집어 30분간 더 굽는다.
**# 오븐에서 꺼내 식힌다.
**# 오븐에서 꺼내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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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석}}
[[분류:비스킷]]
[[분류:비스킷]]
[[분류:전투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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