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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엣지는 재앙을 부르는 사악한 힘이야. 그런 거에 의지해 봤자 조국을 구할 수는 없어." 입을 열자마자 타림과 똑같은 말을 하는 미나. 아무래도 소울엣지 탐색을 그만두게 하려는 것 같다. 연신 퍼부어지는 잔소리에 할 말이 없어진 윤성이었으나 상대는 스승의 딸인 동시에 도장 선배인 성미나다. 사실상 누님과 같은 미나에게 대들 수는 없었다. 거기에 힘으로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이대로라면 조선으로 끌려가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거기서 윤성이 취한 행동은 단순한 것이었다. 미나랑 타림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쏜살같이 달아난 것이었다. 지금을 놓치면 소울엣지를 탐색할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타림에게 말 없이 나온 것만이 조금 아쉬웠다. 다행히 지금까지의 여행을 통해서 소울엣지의 소재는 짐작이 갔다. 윤성은 타림이 확실히 소울엣지의 기척을 느꼈다는 서방으로 향한다. 여행하면서 소울엣지에 대한 정보는 늘어났고 마침내 실제로 볼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울엣지의 주인이라는 [[나이트메어|청기사]]가 일으킨 참극과 그 상처 자국들이었다. 역시 소울엣지는 사검인 것일까? 아니 소울엣지가 아니라 [[나이트메어|청기사]]가 사악한 존재일 수도 있다. 무기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질이 바뀌는 것이다. 파괴된 마을과 거리를 지나가며 윤성은 생각했다. 이윽고 [[나이트메어|청기사]]가 거점으로 삼는다는 오스트라인스부르크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을 거리에 도달한 윤성. 범상치 않은 기척을 느끼고 긴장의 끈을 조이는 윤성의 귀에 어떤 소문이 들어왔다. 한 검사가 오스트라인스부르크로 들어갔으나 가까스로 생환했다고 한다.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진 윤성은 그를 찾아가기로 한다. "......너는... 윤성이냐......?"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 검사는 윤성이 우상으로 삼았던 인물...... 성씨 가문 도장에서 제일가는 검객 [[황성경]]이었다. 성경이 입은 상처는 깊었고 일어서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였다. 설마 조국과 이렇게나 멀리 떨어진 땅에서 황성경을 만날 줄은! 아니,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성씨 가문 도장에서 제일 가는 실력을 지닌 성경이 이처럼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윤성은 믿기 어려웠다. 성경은 윤성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경은 세 번째 소울엣지 탐색 임무를 부여받고 이전부터 점 찍어두었던 오스트라인스부르크로 향한 것을. 표면상으로는 '탐색'이라는 명목 아래에 이루어진 파견이었다. 그러나 소울엣지가 '구국의 무기'라는 것을 부정하여 근신 처분까지 받았던 황성경. 그런 성경에게 일부러 임무를 내린 진정한 뜻은 성경의 판단을 존중하여 해내야 할 일을 하라는 이순신 제독이 내린 무언의 명령이었다. 현지에서 도착하여 재앙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 황성경의 판단은 재빨랐다. 소울엣지는 역시 '망국의 무기'라 판단하고 소울엣지 파괴에 도전한 것이었다. 존경하는 우상까지도 소울엣지를 사검이라 하고 있다.... 그 사실은 윤성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그래도 윤성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윤성의 결심이 굳은 것을 안 황성경은 무언가를 재보려는 듯한 시선으로 윤성을 바라보며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윽고 단 한 번이지만 깊게 끄덕였다. 조국을 생각하는 윤성의 마음에 거짓은 없다. 이전에는 정신적으로 미숙하다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오랜 여행을 거쳐 크게 성장해 있었다. 그 결연한 면모를 보았을 때 그것은 일목요연했다. 성경은 생각했다. 이 몇 년간 못 본 동생이지만 이젠 충분히 한 사람 몫을 하게 되었다는걸..... 성경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열의와 가능성이 넘치는 젊은이를 믿어야 할 때에 믿어주는 것의 소중함을. 소울엣지에 대해서 상세히 윤성에게 전달한 성경은 엄하게 경고했다. 저주받은 땅 오스트라인스부르크에는 미지의 위험이 넘쳐난다고. 또한 성경은 그 사실을 말했다...... 윤성이 단 한 가지 이해할 수 없었던 사실.... 바로 성경을 쓰러뜨린 상대에 대해서였다. 놀라운 것은 그 상대가 [[소피티아 알렉산드라|한 여검사]]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소피티아 알렉산드라|그녀]]는 성경을 쓰러뜨렸으나 일부러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녀도 약자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모든 말을 마친 황성경은 마지막으로 윤성에게 용기를 주려는 듯 미소짓고 이렇게 말했다.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너 자신의 답을 찾아라." 그 어떤 것보다도 힘이 되는 격려를 등에 업은 채 윤성은 오스트라인스부르크로 향한다. 자신의 힘만을 가지고 그 운명을 확인하기 위해! * 무기 : 백로 소유자의 마음 깊은 곳을 도신에 비춘다고 하는 성씨 가문의 중화도. 성씨 가문의 외동딸인 미나에게서 이 도를 받아든 윤성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도신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했고 소울엣지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윤성은 자신이 사는 방식을 백로에게서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 후에도 윤성은 기로에 서게 되었을 때 종종 백로의 도신을 바라본다. 참고로 본인은 허락없이 백로를 가져 나왔다는 의식이 전혀 없으며 어디까지나 미나가 자신에게 맡긴 물건이라 믿고 있다. * 유파 : 성가식 대도술 + 자신만의 발 기술 널리 소문난 유서 깊은 성씨 가문의 검술. 그러나 윤성의 발차기는 그 범주를 벗어나 있는 것 같다. 도장에서는 막나가는 녀석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검에 대해서만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윤성이지만 실전을 거듭하는 사이에 그 천성의 리듬감과 발 버릇이 겉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원칙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힘이 따라주지 않으면 신념은 그냥 겉치레에 불과하다. 소울엣지를 찾는 여행에서 그러한 결론을 얻은 윤성. 그 생각은 가로막아선 적들과 부딪히는 칼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확실한 요점 파악에 임기 응변 몸놀림을 더한 독자적인 검술. 목적을 이루고 여행을 끝마치게 되었을 때 그곳에는 홍식 대도술이라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만한 가치있는 길이 열려있을 것이다.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