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편집하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적으로 기록됩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편집 시 사용자 이름만 보이며, 위키 이용에 여러 가지 편의가 주어집니다.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 설명 == SCP-718-KO는 외관상 평범한 집고양이(Felis catus)이다. 그러나 대상은 인간과 맞먹는 수준의 지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고,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이 고양이는 자신의 정식 이름은 'Cat With Eye'라고 하며, 노화의 징후를 보이지는 않는다. 1997년 이래 재단은 SCP-718-KO에 대하여 지속적인 감시를 진행 중이나, 그 지능이나 지각능력이 어떻게 갖추어진 것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이는 SCP-718-KO가 신경질적이며 매사에 비판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SCP-718-KO의 변칙성은 여러 가지이나, 아직까지 모든 변칙성을 명료하게 정의하지는 못했다. 최신 가설은, 그 변칙성이 인간의 사고와 윤리의식을 왜곡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때 영향을 받는 윤리의식이라 함은, 콜버그(Kohlberg)의 이론 상 인습 수준(Conventional) 이상의 발달단계에 이른 상태의 사고방식<ref>사회질서를 준수하고 유지하면서 선한 일을 행하고자 하는 도덕성의 단계</ref>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이전 단계의 영유아나 어린이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도덕적 보편원칙을 준수하는 인습 이후 수준(Post-Conventional)의 윤리적 발달단계가 존재하는지 여부 자체가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ref>The Claim to Moral Adequacy of a Highest Stage of Moral Judgment, Harkness et al, 1981을 참고할 것.</ref>, 윤리의식에 대한 콜버그의 이론을 통해 SCP-718-KO가 인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명료히 정의할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논란거리이다.<ref>이에 대한 재단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에 대해 보려면, 「안정적인 인간 윤리의식에 가해지는 정신조작 과정에 대한 이해 — 뇌과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이한경, 2011 및 Intentional Distortion of Moral Judgment through Memetic Process, Lee, 2013을 참고할 것.</ref> SCP-718-KO는 평상시에 잠을 전혀 자지 않는다. 이는 통상의 집고양이(Felis catus)가 보이는 양태와는 매우 다르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SCP-718-KO는 갑작스레 잠에 빠져들어 24 ~ 144시간까지 수면을 취하는데, 이때 대상의 현 주인<ref>초기에는, 이 '주인'은 SCP-718-KO를 반려 목적으로 키우는 사람이라고 정의되었다.</ref>은 특정한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이 목소리는 주인의 모국어를 구사하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로, SCP-718-KO의 원래 목소리와 동일하다. 그러나 대상은 자신은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통제할 수도 없다고 한다. 실험 수립에 어려움이 있어 SCP-718-KO가 의도적으로 변칙성을 발현하는 것인지는 결론내리지 못했다. [[파일:Wash.jpg|섬네일|'''카이트 씨의 집에 있던 문제의 1950년대식 세탁기.''']] 수면 시 SCP-718-KO의 목소리는 대상의 주인이 처해 있는 상황과 문제에 대하여 광범위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위안할 수 있는 방책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방책은 대개 불법이고 비윤리적이며, 현실조작적인 능력과 관계되어 있다. 이 목소리는 평상시의 SCP-718-KO보다도 지적이며 설득력 있다. 아울러 이 목소리 자체가 정신조작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대부분의 인간은 해당하는 목소리에 감화된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SCP-718-KO가 고의적으로 절박한 상황이나 윤리적인 딜레마 하에 놓여있는 자들을 꼬드기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상의 변칙성이 발현되는 조건을 실험실 내에서 통제 하에 재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단은 SCP-718-KO의 변칙성의 양상에 대해 귀납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항은 여러 사건 경위를 분석하여 알아낸 것으로, 기록된 최초 사건은 1994년 영국 런던의 엘리자베스 카이트Elizabeth Kite의 집에서 일어난 것이다. SCP-718-KO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 고양이였고, 경찰은 카이트 씨의 집에서 밤마다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보고를 받고 출동했다. 1991년 파산 후 남편이 목매달아 자살한 이후, 카이트 씨의 남은 가족은 딸 린다 카이트Linda Kite밖에 없었다. 경찰은 집에서 1950년대식 세탁기를 발견하였는데(우측 사진 참고), 세탁기 안과 그 바닥에서 혈흔을 발견해 감식했다. 감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용문2| '''감식 보고서''' '''대상''': 1950년대식 독일제 세탁기, 1대 '''외관 및 화학분석 결과''': 외관을 보았을 때 평범한 세탁기와 다른 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세탁기 안쪽 바닥과 배수관 끝에서 육안으로 혈흔을 확인할 수 있다. 루미놀(Luminol)을 세탁기에 뿌려 확인한 결과 세탁기 안쪽 바닥과 내벽, 그리고 배수관 전체에서 다량의 혈흔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감식 결과 이 피는 인간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엘리자베스 카이트Elizabeth Kite의 남편인 필립 카이트Philip Kite와 다른 신원 미상자 여섯 명의 것이다. 기타 인간 세포조직이나 머리카락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최종 결론''': 세탁기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되었으며, 유입된 경위는 감식으로는 결론내리지 못했다. 가능한 경위는 첫째, 혈흔이 심하게 묻은 의류를 세탁한 경우나, 둘째, 핏물이 미상의 방법으로 수도관을 통해 세탁기로 유입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세탁기에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에서는 혈흔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카이트 씨는 체포되었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으나, 정보를 입수한 재단 요원들이 다시 구류하여 조사하였다. 1차 면담에서 카이트 씨는 돈이 부족해 고물상에서 해당 세탁기를 구입하였고, 원래는 어떤 이상도 없는 평범한 세탁기였다고 진술하였다. 세탁기는 압수하였고, 해당 고물상 주인은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진술하였다. 2차 면담이 진행되었다.}} {{숨김 시작|title= + 1994/04/03 재단 2차 면담 녹취록/3등급 이상 전용}} '''아래 버전은 일부 불필요한 내용이 생략된 것이다.''' {{인용문2| '''면담자''': 지난번에 세탁기가 원래는 문제가 없었다고 하셨는데, 거기서부터 시작해 볼까요. 이상이 생긴 게 언제입니까? '''카이트''': 그… 남편이 죽고 얼마 안 지나서 못 보던 고양이가 집에 있었어요. 키울 돈이 없어서 몇 번 내쫓았는데, 계속 붙어 있길래 기르게 되었어요. 딸도 워낙 좋아했고. 윙크라도 하는 것처럼 한쪽 눈만 뜨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귀엽긴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말을 하더군요. '''면담자''': (한숨) 부인, 남편이 작고하신 뒤에 큰 충격을 받으셨을 것이고, 그 뒤로 빈궁하게 살아오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부인 집에 피를 흘리는 세탁기와 말하는 고양이가 함께 있을 확률은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도 극히 적어보입니다만. '''카이트''':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요? 하긴, 내 딸이 처음 나한테 그렇게 말했을 땐 나도 안 믿었죠. 그런데 진짜였어요. 그 고양이는 잠도 안 자고 돌아다니면서, 딸과 나와 진짜로 대화를 했다고요. '''면담자''': 고양이와 대화를 했다는 건 뭐랄까,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이름은 뭐라고 붙였나요? 이 세탁기하고는 무슨 상관이 있었던 건지, 그 대화에서는 뭘 얘기했는지 말해주시면 좋겠군요. '''카이트''': 이름은 없었어요! (진저리침) 이것저것 많이 대화했고 유식한 철학 얘기도 많이 했지만,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걸 극도로 싫어했어요. 그래서 그냥 고양이라고 부르거나 야, 저기, 이봐, 이랬죠. 우리가 키우고 있는 동물이라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 같이 사는 것 같았지. 그러다가 몇 달 전에, 딸이 무슨 동화를 엄청 재밌게 보더니 그 주인공 이름을 따서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릴리Lilly라나. 싫다고 진절머리를 치는데도 그렇게 불렀어요. (침을 삼킴) 그리고 그날 밤에 그 고양이가 갑자기 잠이 들었어요. 몇 년 동안 있었는데 자는 건 처음이어서 보고 있었는데… 자는 상태에서도 말을 하더군요. '''면담자''': 잠꼬대나 몽유병 같은 거였습니까? '''카이트''': 아니요! 입이 움직이지도 않았어요! 분명히 자고 있는데 나더러 남편이 목매단 뒤에 지금까지 열심히 발버둥치느라 애썼다고 그 간드러진 목소리로 지껄였다고요! 아무리 집을 바꿔도 찾아오는 그 망할 빚쟁이들이랑 똑같은 말을 했… (흐느낌) 그러더니 나더러 남편이 원망스럽지 않냐고 묻더군요. 같이 파산했는데 혼자서 도망친 비겁한 놈이라고. 그런 자들은 가장 잔인한 사람이라 하면서, 자기 자신을 살해한 것이야말로 극악한 범죄라고… '''면담자''': 카이트 씨. 진정하시죠. 자살은 더 이상 범죄가 아니잖아요.<ref>1961년 영국 의회는 법을 개정하여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적용되던 자살 미수자에 대한 처벌 조항을 폐지하였다.</ref> 교회에서도 자살을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카이트''': 나도 알아요… 그렇게 말도 했고. 그 목소리는 그러더군요. 그러면 자살을 도운 자는 왜 처벌하며, 왜 의사가 고통받는 환자를 죽게 해 주는 것은 불법이냐고. 죽여달라고 부탁해서 사람을 죽여도 처벌하잖아요?<ref>영국 형법에서 모살죄(murder)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분별력 있는 연령에 이르렀고 건전한 기억력을 가진 자가 사전에 범죄의 의사를 가지고, 국왕의 이름 아래 보호받는 본질적 이성을 갖춘 생물을 왕국의 어느 자치주 내에서 부도덕하게 살해하거나, 상처나 부상으로 인해 죽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촉탁승낙살인과 안락사는 모살죄에 포섭된다.</ref> 자살이 정당한 행위라면 그 정당한 행위를 도운 자는 왜 처벌하죠? 모순이잖아요? 역으로 처벌하지 않아도 된다면, 제가 당신한테 절 죽이고 시체를 빚쟁이들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해서 그 부탁을 들어줘도 처벌해선 안 되는 건가요? 이상하죠…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요? 자살한 자를 처벌하지 않는 건 그자들이 법이 손댈 수 없는 곳으로 도망쳤다는 이유 때문이지, 어쨌든 그게 정당한 건 아니라는… (말끝을 흐림) '''면담자''': 논란이 많기는 하죠. 제가 알기로도, 인간의 생명은 자유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릴리Lilly가 그런 얘기를 했나 보군요. 하지만… '''카이트''': 그놈을 그렇게 부르지 마요!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면담자''':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카이트 씨는 그런 법적인 견해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작고한 남편분에 대한 복수심에 차 계신 것 같습니다만. '''카이트''': (책상을 쾅 내려침) 그래서? 그게 잘못된 거야? 당신이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 50만 파운드 빚이 있으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아냐고. 필립이 자유의사로 죽는 게 괜찮아? 나한테 빚을 떠넘기고 내 인생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책임은 누가 지는데? 법이 벌할 수 없는 부당한 일을 내가 벌하는 게 죄라고 하는 거야? 아닐텐데? 그건 우리 법도 인정하는 거라고. 당신들이 날 무슨 혐의로 기소할 건데? 어? '''면담자''': 형법 상 정당화(Justification)<ref>한국 형법의 위법성조각사유에 대응된다.</ref>를 말하시는 거군요. 저도 압니다. 제가 추측해 보자면, 그 고양이가 세탁기에 무슨 짓을 해서 자살한 자를 벌할 방법을 주었다는 거겠죠. 저흰 당신을 기소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세탁기를 어떻게 쓰셨는지는 꼭 듣고 싶군요. '''카이트''': 당신들도 그 고양이만큼이나 진절머리나는군. 영장 있어요? 없으면 집에 보내줘요. 기소할 것도 아니라면서요? (면담 종료)}} {{숨김 끝}} 귀가를 거부당하자, 엘리자베스 카이트는 자신이 사법 기관에 있는 것 같지 않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협조를 일체 거부하였으며, 변호사와 경찰을 불러줄 것을 요구하며 난동을 피웠다. 결국 보안상의 이유로 귀가를 허가할 수밖에 없었으며, 미숙하게 면담을 진행한 면담자는 견책 조치하였다. 엘리자베스 카이트는 집으로 돌아갔으며, 재단 요원 2명이 배치되어 감시하였다. 재단 연구원들은 면담 자료를 분석하여 세탁기에 대해 여러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4월 5일, 세탁기가 가진 변칙성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아래는 실험 보고서에서 변칙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절차만 발췌한 것이다. 1단계(준비): 자살한 자가 한 번 이상 입었던 의류를 준비해서 세탁기 안에 넣는다. 다른 평범한 의류와 섞이면 안 된다. 세제를 넣어서도 안 된다. 의류 위에 흙 약간과 나뭇가지 하나를 넣는다. 배수관과 수도관을 정상적으로 연결하여 두고 세탁을 시작한다. 2단계(세탁): 물이 다 차면, 의류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해 물이 피로 물든다. 이때 세탁을 중단시켜도 핏물은 여전히 유지된다. 해당 혈액의 신원은 항상 세탁기에 넣은 의류의 주인이다. 또 특기할 만한 점은 비정상적으로 물 속에서 공기거품이 계속 생긴다는 것이다. 3단계(헹굼): 세탁기에서 비명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그 목소리는 의류의 주인과 일치하고, 물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꿀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또한 해당 의류를 입고 있는 희미한 형체가 나타나는데, 그 형체는 세탁기 문을 두들기며 물 속에서 발버둥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 실루엣은 항상 의류의 주인처럼 보인다. 4단계(탈수): 핏물이 배수관으로 빠지면 해당 형체는 세탁기 바닥에 쓰러진다. 비명소리가 잠시 멈추었다가 탈수가 시작되면 다시 격렬해진다. 이는 세탁이 끝날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 5단계(완료): 세탁이 끝나면 형체는 사라진다. 의류는 완벽하게 세탁된 상태이며, 핏물은 전혀 묻어있지 않다. 사후 감시 결과, 보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가끔 세탁된 의류가 움직이거나, 의류에서 한숨소리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해당 형체를 나타나게 하는 방법은 다시 세탁기에 넣는 것뿐이며, 불에 태우거나 찢는 등의 방법은 효과가 없었다. 주석: 변칙과학적 분석 및 열 영상 분석 결과, 해당 형체에게는 물리적 실체가 있다. 그러나 우리 세계와의 상호작용은 해당 세탁기를 통한 방법밖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세탁기의 변칙성을 밝혀낸 이후, 재단은 정식으로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타격조를 보내 엘리자베스 카이트와 그 딸 린다 카이트를 확보, 구류하였다. {{숨김 시작|title= + 1994/04/07 재단 3차 면담 녹취록/3등급 이상 전용}} 엘리자베스 카이트는 구류 후 면담을 거부하며 난동을 피웠으며, 재단은 이 세탁기나 고양이가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협조를 구했다. 또한, 같이 구류된 딸의 안위를 위해서 협조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4월 7일 면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인용문2| '''면담자''': 자, 말씀드렸다시피, 우린 그 세탁기가 가진 능력을 알아냈습니다. 약간 종교적인 처벌이네요.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선 자살한 자를 나무로 만들죠. 최후의 심판이 오면 그 나무에 자신의 육신을 영원히 매달고 서 있을 것이라 하고. 이건… 그것보다도 잔인하군요. 현대적이기도 하고. '''카이트''': 날 비난하는 건 상관없어요. 그래서요? 댁은 위협을 막으러 다닌다면서요? '''면담자''': 그 고양이에 대해선 추적 중입니다. 우리도 괴물들을 상대할 방법은 있으니까요. 제가 묻고 싶은 건, 세탁기에서 남편의 옷만 발견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의 옷도 있었죠. 하나같이 자살한 사람들의 옷이었죠. 이건 뭔가요? '''카이트''': 남편의 옷을 넣고 처음 돌린 날, 난 그 비명소리에 밤을 설쳤어요. 그 고양이가 잠을 자면서 깔깔거리더군요. 그 웃음소리가… 비명과 화음을 이루는 게… 너무 증오스러웠어요. 그러더니 말하기를… (한숨) 정의는 모두에게 불편부당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집행관이 되라고. 지금 멈추면 그냥 복수일 뿐이지만, 다른 자에게도 행한다면 정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면담자''': 자경단(vigilante)이라기엔 묘하군요. '''카이트''': 그래서 옷을 훔쳤어요. 밤마다 난 비명소리의 합주를 들었어요. 그 고양이도 같이 넣어버리려고 했지만 어느 순간 없어져 있더군요. '''면담자''': 어, 주어가 빠졌군요. '''카이트''': 뭐라고요? '''면담자''': "옷을 훔쳤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주어가 없어서요. 저희가 이것저것 조사를 해봤는데, 순경 하나가 카이트 씨 옆집과 인근에서 옷을 훔친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하더군요. '''카이트''': (침묵) '''면담자''': 분명히 그 고양이를 릴리라고 부른 건 따님이었죠, 카이트 씨가 아니라. 오히려 카이트 씨는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미쳐버릴 것 같다 하셨고, 본인은 그 고양이의 주인이 아니라 그냥 같이 사는 거라 하셨잖아요. 그 고양이의 주인은 따님인 린다 카이트 양이었겠죠. 자꾸 문학책을 인용해서 죄송합니다만, 이름을 불러주면 특별해진다는 건 <어린 왕자>에도 나오잖아요. 세탁기 얘기를 들은 건 따님 아닌가요? 앙심을 품은 것도, 옷을 훔친 것도, 그 영혼들을 고문한 것도. '''카이트''': 그 앤 겨우 열여섯 살이에요! 그 나이대의 애들은 쉽게 잔인해질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아이는… 그 아이는… (머리를 쥐어뜯음) 나아질 수 있어요. '''면담자''': 열여섯 살이면 우리 법에서 '분별력 있는 연령'을 두 살이나 넘긴 나이죠. 나아질 수 있다 생각하셨으면 애초에 왜 거짓말을 하신 겁니까? 거기다가, 말씀하신 대로 이건 범죄도 아닌걸요. (면담 종료)}} {{숨김 끝}} 면담 이후 NEO-PI-R 모형(Costa & McCrae, 1985, 1992)을 이용하여 린다 카이트의 사회인지적, 정서적 성격을 분석한 결과, 린다 카이트는 매우 친화적이고 외향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공격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인물이 오히려 타인의 권위나 명령에 맞추어 무감각하게 악행을 할 수 있다는 연구가 여럿 제기되어 있다.<ref> Eichmann in Jerusalem, Arendt, 1963 및 The Psychology of Good and Evil, Bègue, 2011을 참고할 것.</ref> 둘은 SCP-718-KO가 이후 어디로 향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재단은 린다 카이트와 엘리자베스 카이트를 A등급 기억소거 후 풀어주었다. 1994년 10월 20일 린다 카이트는 엘리자베스 카이트에 대한 촉탁살인죄로 체포되었다. 그 경위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 이후 2010년까지 SCP-718-KO의 행적은 드문드문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가장 자세한 것은 1997년 정보국 요원으로부터 들어온 암호화된 보고로, 대상이 뱀의 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재단 및 국가 사법기관에 대한 여러 테러행위와 범죄행위에 관련되어 있다는 보고였다. 해당 보고에 기초해 SCP-718-KO가 관련되었다고 보이는 사건 몇 개를 특정할 수 있었고, 이 고양이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장거리를 이동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년간의 추적 끝에 2010년 SCP-718-KO를 확보하였다. {{인용문2| '''일자''': 1995년 9월 20일 '''내용''':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여섯 명의 등산객이 눈사태로 산에 조난당했다. 폭설과 눈보라로 구조가 어려워서, 75일 후에야 다섯 명이 구조되었다. 이들은 산에 폐허가 된 오두막에서 추위를 버티면서 지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한 명의 유해에 살을 발라낸 흔적과 화상이 여럿 발견되었고, 수사가 시작되자 이 다섯 명은 한 명을 죽여 식량으로 삼았다고 자백했다. 조난 15일째에 폐허가 된 오두막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고, 죽은 등산객이 고양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주사위를 던져 한 명을 식량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차라리 저 고양이를 잡아먹자며 반대했으나, 죽은 등산객은 그날 밤 몰래 고양이를 탈출시켰다. 조난 40일째 날 이들은 모두의 동의 하에 주사위를 던졌고, 제안자가 1이 나와 잡아먹혔다. '''조치''': 경찰은 고양이에 관한 부분은 스트레스 하의 집단 환각으로 보고 진술에서 뺐다. 이에 따라 재단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베른 주 대법원은 이들에게 기대가능성<ref>적법한 행위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 가능성</ref>이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인용문2| '''일자''': 1997년 ███월 ███일 '''내용''': [데이터 말소] — 해당 사건은 정보국 명령에 따라 공개가 금지되어 있다. '''조치''': 붙잡힌 뱀의 손 구성원은 헤로인 금단현상 때문에 제대로 심문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고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극심한 공포를 드러냈으며, '그 그림자에서 외눈의 악마가 보인다', '악의를 품은 재판관이다' 등의 두서없는 말을 쏟아내었다. B등급 기억소거 후 석방했으며, 헤로인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용문2| '''일자''': 2010년 3월 6일 '''내용''': 한국 ██시의 어느 사립 고등학교에서 공문서 조작 행위가 적발되었다. 담임교사 및 교무부장, 교감, 학부모 등이 공모하여 특정 학생의 성적을 조작해주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것이다. 지역 신문기사에서는 '우등생의 시뮬라크르<ref>실재를 대체하여 실재가 되는 허상을 가리킨다.</ref>'를 만들어 주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경찰과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한 결과, 이 조작 행위는 해당 학생뿐 아니라 전교생에게 적용되고 있었다. 학기 초에 미리 학생들의 등수를 지정해 놓은 다음, 전 교사들이 공모하여 지정된 등수가 실제 등수와 일치하도록 점수를 세심하게 조작한 것이다. '''조치''': 재단은 경찰의 피의자신문조서를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이 언론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적절히 조치하였다. 아울러 조사에 착수하였으며, 담임교사를 데려다 면담하였다.}} {{숨김 시작|title= + 2010/03/22 재단 2차 면담 녹취록/3등급 이상 전용}} 1차 면담 녹취록은 상기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내용이어서 불필요하므로 싣지 않았다. 아래 기재된 녹취록에서는 불필요한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인용문2| '''면담자''': 선생님, 제가 알고 싶은 건, 도대체 그런 짓을 처음에 제안한 자가 누구냐 하는 겁니다. 경찰에서도 모른다 하셨더군요. 이 신문기사 표현을 보면, 학교란 '마땅히 교육을 행하는 신성한 장소'여야 하는데, '부정과 뇌물의 소굴'로 만든 게 누구냐고요? '''담임교사''': 신성한 장소? (웃음) 누가 그래요? 모두들 사범대를 졸업해서 교사가 되면 내가 학생들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품죠. 어릴 때는. 현실은 어떤지 알아요? 가장 대표적인 게 인성교육이죠. 조선 시대 때도 가정에서 가르쳤던 걸 왜 지금은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걸까요? 인성이 중요하다며 대학교 자기소개서에서 인성영역을 두는 건 너무 모욕적이죠. 학교폭력 문제? 20대 어린 교사는 대학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수업을 딱 하나 들은 상황에서, 교생실습을 나가서 학생들과 놀면서 재미있게 지내다가, 학교에 가면 충격 그 자체죠. 지식도 경험도 없으니 제대로 대응을 할리가. 법도 안 배우고 상담도 할 줄 모르니 어쩌겠어요. 지금 이게 당신이 말하는 신성한 학교의 모습이에요. '''면담자''': 하지만 이건 다르죠. 공문서위조및행사, 업무방해, 배임, 뇌물수수 등등. 모든 교사들이 중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잖아요? 다시 묻습니다. 이걸 처음 주도한 자가 누굽니까? '''담임교사''': 난… (잠시 침묵) '졸업장 열병'<ref>The Diploma Disease, Dore, 1976을 참고할 것.</ref>이라 말하더군요. 대학 졸업장을 능력의 지표로 여기니 아무 대학이든 들어가려고 하고, 그래서 사회 전반적으로 학력이 높아진다고. 나 같은 일개 교사가 그 사회의 골병을 치유할 수는 없으니 이용하라 하더군요. 공정함을 이유로 학생들에게 온갖 지식을 암기하라고 강요하느니 돈으로 해결하는 게 차라리 인도적이라고. '''면담자''': 부모의 재력으로 해결하는 게 더 공정해요? 가난한 학생들은요? 그리고 그런 말을 해준 자는 누굽니까? '''담임교사''': 그 잘난 기회의 평등은 아니겠죠. 하지만 당신도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알 텐데요. 지금의 교육 체계가 그 알량한 공정성을 얻겠다고 얼마나 많은 학생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해방 이래 이 나라가 처한 딜레마죠. 지금도 부모의 재력이 작용하는 건 똑같잖아요. 오히려 학원에 돈을 안 써서 차 한 대 값은 굳었다고 좋아하는 부모도 있더군요. (잠시 침묵) 마지막 질문은 뭐였죠? 아, 누가 그런 말을 했는가… 글쎄요, (웃음) 안 믿을 것 같은데. 말하는 고양이죠. (깔깔거림) 정신병자 같겠지만, 사실이니 어떻게 해요. 잠꼬대로 떠드는 이상한 고양이죠. '''면담자''': (흥분하여) 그 염병할 새끼 지금 어디 있습니까? '''담임교사''': (놀람) …집에서 자고 있는데요. (면담 종료)}} {{숨김 끝}} 재단 요원들은 타격조를 급파해 해당 교사의 집을 급습하였으며, 그곳에서 자고 있는 SCP-718-KO를 발견하였다. 담임교사는 SCP-718-KO가 길에서 따라오기 시작해 집 대문 앞에 밤새 앉아있었고, 불쌍해서 기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SCP-718-KO를 기르기 시작한 직후 대상은 교사와 말을 하기 시작했고, 8일째 되는 날 잠에 들고 변칙적 효과가 작용하기 시작했다. 대상은 교사를 설득한 뒤 그녀의 육성에도 비정상적인 정신조작 능력을 부여하였으며, 담임교사는 이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1, 2차 면담을 진행한 면담자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았고, A등급 기억소거 조치하였다. 이후 재단은 해당 교사를 기억소거 조치한 뒤 경찰에 인계하려 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교사에게는 기억소거가 듣지 않았다. 그러나 최종 처분이 정해지기 전에, 그녀는 화장실에서 탁상 달력을 통째로 삼켜 자살했다. 감시를 소홀히 한 경비원 두 명은 징계하였고, 교사는 집에서 자살한 것으로 처리하였다. 한편 확보된 SCP-718-KO에 대해서는 연구가 계속 진행되었다. 변칙적 효과를 받는 자는 원래 SCP-718-KO를 반려 목적으로 키우는 '주인'이라고 여겨졌으나, 연구원들은 지금까지 수집된 사례를 근거로 대상과 감정적인 유대관계를 가지는 자, 물리적으로 대상을 구속한 자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은 수집된 모든 사례를 설명할 수 있었기에 설득력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 가설에 따르면, 대상을 물리적인 격리실에 넣는 경우 그 변칙적 효과가 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원들은 대상이 인간 수준의 지성이 있는 만큼, 재단 직원으로 채용해 아무 업무도 맡기지 말고 개인 사무실에 두는 특수 격리 절차를 제안하였다. 해당 절차는 2011년 2월 6일 채택되었다. 설득 끝에 대상은 표준 근로계약서에 서명하였고, 재단 한국지부 제███기지 사무직원으로 채용되었다. {{ㅊ|2011년 5월 6일 현재, (절차 집행 3개월차) 대상은 어떠한 변칙성도 보이고 있지 않다. 특수 격리 절차는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직원들이 대상의 외양 때문에 감정적인 유대관계를 가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주의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 특수 격리 절차는 2011년 5월 25일 부로 전면 개정되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의 부록을 참고할 것.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