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더 프로그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는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든지 항상 등장한다. 원작은 맷 퓨리가 2005년에 그린 Boy's club에 나오는 캐릭터였고 이것이 2009년을 기점으로 미국판 디시인사이드라고 불리는 4chan에서 자주 쓰이는 밈이 되었다. 이 개구리가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흘러들러간 것은 2015년 즈음이다.

이 개구리는 의 개념에 완벽하게 부합하고 있다. 다양한 버전을 탄생시키며 모방으로 자신을 복제하여 계속해서 퍼져나가는 점이 바로 그렇다. 심지어 2016년엔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가상캐릭터 부문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2017년 이 개구리는 안타깝게도 공식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다.

2015년 10월에 있었던 움프콰 칼리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범행예고 글과 함께 페페의 사진을 4chan에 함께 올리면서 이 개구리는 테러리즘의 상징이 되버린 안타까운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미국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 개구리를 합성하기도 하며 대안우파 집회에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미국 네티즌 사이에서 대안우파의 상징으로 오염되고 이 상황을 도저히 막을 수 없자 이 개구리의 원작자인 맷 퓨리가 아예 공식적으로 사망선고를 해버린 것. 페페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해서 이 밈이 쓰이지 않지는 않겠지만 상징적인 의미로써의 사망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 이 캐릭터가 사용되었고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써도 사용되었다. 그러자 원작자는 이런 긍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환영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로써 페페 더 프로그는 대안우파나 혐오의 상징이라는 오명을 그나마 벗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대안우파와는 상관없이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널리 쓰이고 있다. 외국도 상관이 없는데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커뮤니티를 막론하여 쓰이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