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과 현내면에 걸쳐있는 호수. 동해안 지역의 전형적인 석호이며, 면적은 약 2.3㎢(72만평}, 둘레가 16km에 이르는 꽤 큰 호수이며, 가운데의 좁은 수로로 연결되는 남호와 북호로 나뉘어 있다.

동해안에서도 꽤 손꼽히난 명승지이며,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얽힌 전설[편집 | 원본 편집]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이 호수의 이름은 원래 열산호(烈山湖)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화진포 건너 마을에 열산이라고 하는 마을이 있고 화진포 물속에서 옛날의 열산현(烈山縣)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해 큰 비가 내려서 열산현 마을이 송두리채 물에 떠내려가고 마을이 있던 곳이 차차 물에 잠기기 시작하여 지금의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이곳 사람들은 열산동 산쪽으로 마을을 옮겼다고 하는데 날씨가 좋고 바람이 잔잔하여 물결이 일지 아니할 때에는 그 옛날 촌락이 있던 터와 담장을 쌓았던 자취가 보인다고 한다.

기타 이모저모[편집 | 원본 편집]

  • 화진포 북쪽의 마을인 초도리 앞 500m해상에는 1,000여평 면적의 금구도(金龜島)라는 섬이 있는데 이곳은 신라시대 수군의 기지로 사용해 해안을 지키던 곳으로 섬의 북쪽에 석축이 일부가 남아 있고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섬의 중심부에서 기와 파편과 주춧돌이 1997년 4월 문화재연구소 학술 조사반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한국전쟁 이전에는 화진포는 38선 이북에 위치한 지역이었다. 당시 북한의 김일성이 이쪽 경치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하룻밤 묵어갔는데 그 곳이 바로 일명 "김일성 별장"이라고 불리는 화진포의 성이다. 이 외에도 화진포 동편에는 이기붕 부통령의 별장이, 서편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별장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높으신 분들이 모두 인정하는 절경지였다는 것. 문제는 여기 별장을 지은 사람 치고 그다지 좋은 소리를 듣는 사람은 없다는 게 문제...
  • 화진포 백사장 옆에는 육군 22사단에서 관리하는 화진포 콘도가 있다. 혹시 자기 지인중에 군인이 있다면 한번 이용해 보자. 경치도 좋은 데다 요금이 상당히 저렴하다. 단, 여름 성수기에는 계급에 밀려 예약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