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악

철학적으로 은 나쁜 것으로 취급되지만, 부가적인 상황에 따라 이 나쁜 것을 취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차악의 개념과 비슷하게 나쁜 것 중에서 어쩔 수 없이 고르는 것을 말한다. 다만, 필요악은 가치가 사라지면 그저 나쁜 것만 남게 된다는 의미를 더 갖는다. 즉, 어디까지나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악을 빌리는 것 뿐이지 이겨내면 털어내겠단 의미가 있다.

영어로는 Necessary evil 이라고 한다.

그래도 근본이 악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적지 않게 악용된다. 똥군기와 같은 각종 갑질과 같은 사회부조리에 필요악을 들먹이기도 하는 등 악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필요악이 아니라 정신승리에 가깝다. 악은 악 그자체로 나쁜 것으로 간주해야 하며, 누구라도 해를 끼치는 상황을 부르므로 이런 부조리에는 필요악을 들먹일 수가 없다. 당최 "부조리밖에 답이 없었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백이면 백 아니라고 대답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조리는 필요악을 포함한 사회의 모든 법이나 관습 등이 낳을 일종의 부작용이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절대 좋게 볼 여지는 없다.

예시[편집 | 원본 편집]

  • 범죄자의 사살
  • 권력: 하나의 국가를 안전하게 다스리기 위한 힘인데도 불구, 이것이 나쁘게 작용하면 독재가 되어버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 데스노트의 키라는 사람을 살해하는 행동이 악임에도 불구, 데스노트라는 악의 힘을 빌려 악인을 처벌하는 필요악을 보인다.
  • 검열은 사회적인 윤리를 보장할 수 있지만 반작용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권력자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탄압하려는 용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 검열은 그 과정에서 감청이 개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 화석연료: 석유, 석탄은 현대 문명이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지만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지만 그 단계에서도 사용은 이루어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