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무관심


말 그대로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뜻하며, 민주국가 시민은 지양해야할 태도이다.

문제가 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아니 뽑을 놈이 없어서 투표 안하는 게 뭐가 문제야?'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세 사람이 점심밥으로 무엇을 먹을지 의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에 한 사람이 이 의논 자체에 참여를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그 사람이 '점심 메뉴 결정에 영향을 줄 권리'를 포기한 것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점심 메뉴가 결정되었는데, 아까는 말 한마디 하지 않던 사람이 이제 와서 "난 그거 먹기 싫어"라고 한다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겠는가? 그리고 만약 1명이 아니라 2명이 점심 메뉴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 집단의 점심밥은 단 1명의 의견에 좌지우지되게 된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3명 모두가 점심 메뉴에 관심을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여야 한다.

정치적 무관심이란 이와 같다. 집단의 의사에 영향을 줄 권리를 국민 스스로가 포기하는 것임과 동시에, 소수 의견만이 반영된 정치적 결정이 나오게 되는 원인이 된다.

발생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정치적 무관심에는 여러 원인이 존재한다. 다음 이야기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이야기 해보자.

먼저 전통적으로 존재하는 정치적 무관심이 있다. 전통적 정치적 무관심에는 먼저 권력자가 알아서 잘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져 정치에 무관심해 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 신뢰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아래 예시를 보자.

A:야 너 이번 비리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B:나랏님이 어련히 잘 하겠지. 난 신경 안 쓸거야.


그리고 정치적 문제에 신경쓰기 보다 일단 생계를 신경써야 하거나 자기 앞가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치에 관심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무정치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A:야 정치는 무슨 지금 나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신경 안 써.

그리고 현대에 발생한 유형의 정치적 무관심이 있다.

먼저 연예, 스포츠등 재미있는 이야기에 비해 정치는 싸움질이나 하고, 어렵고... 그래서 관심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소비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A:야 너 내일 국회의원 누구 뽑을꺼야?

B:아몰랑 그런거 귀찮아서 선거 안할거야, 내일 안 그래도 무직뱅크 봐야하는데. 그리고 야구장 가기로 했단 말이야.

또 정치의 판도가 자신의 뜻과 다르게 움직여 절망하거나 회의감이 들어서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탈정치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A:아나 이번에도 ABC당은 DFG당에게 졌네. 내가 이렇게 뽑는다고 해서 정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신경 끄고 살아야지.

그리고 생활에서 사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정치와 자신을 분리하여 발생하는 무관심이 있는데 이를 어려운 말로 사생활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A:배부르고 따숩고 집 있고 하기만 하면 행복한거지. 뭐 정치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나 있어?

평소에는 무관심해보이지만 뭔가 개인이 지나치기에는 큰 정치적 이슈가 터지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특이한 정치적 무관심 유형도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 실존적 무관심이라고 한다.

(평소)
A: 정치? 그거 난 관심 없어.
(그런데 다음 해 초 연말정산이 개판이 나서 환급을 못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A:진짜 이놈의 XXX 대통령은 일을 제대로 하는 거야 안하는 거야? 야 뉴스좀 보자 어이구? 그동안 개판으로 일했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