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작약

일정한 모양으로 빚어낸 작약이라면 모두 성형작약에 포함되겠지만, 통상적으로는 기갑차량의 장갑을 파괴하는 용도로 깔때기 모양으로 성형하고 패인 곳에 금속 고깔을 박아넣어 만든 것을 일컫는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작약, 즉 화약의 형태를 가운데가 오목한 깔때기 모양으로 만들어 터뜨리면 폭압이 가운데로 집중되어 국소적 초고압영역을 만든다. 미리 금속 고깔을 박아넣어두었다면 이 영역에서 금속 고깔이 순간적으로 초고압에 의해 유체화되어 강력하게 분출되어나가는데, 이 유체화된 금속의 흐름은 근거리에서는 균질압연강판을 관통할 만큼 강한 운동에너지를 가진다. 이 현상을 먼로-노이만 효과라고 하는데, 미국의 먼로가 이 현상을 처음 발견하였으며 독일의 노이만이 이를 정리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부터 이 방법을 적용한 무기들이 대장갑용 무기로 사용되었고 독일의 판처파우스트나 미군의 바주카포 같은 대전차 로켓무반동총의 탄두로 활용되었다.

오늘날에는 가장 효과적인 관통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리에서 폭발하도록 성형작약탄두 앞에 도관을 다는 경우가 많으며, 판처파우스트3와 RPG7의 개량형이 이 방식을 사용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