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총

산탄총(散彈銃, Shotgun)은 강선이 없는 하나의 총신에서 여러 개의 탄환이 동시에 발사되는 을 말한다. 영어 단어를 그대로 음차하여 샷건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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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탄을 흩뿌리는 총으로, 산탄이라는 한자어 자체가 탄환을 흩뿌린다는 의미이다. 영어로는 Shotgun이라 부르는데, 이 샷(Shot)이 퍼지는 탄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여러 발의 작은 탄이 사방으로 퍼지는 산탄총의 특성은 단일한 탄두가 나가는 일반 총기와 비교하여 작동방식이 극단적으로 다르다. 단 한 발의 탄두에 에너지가 집중되는 기존 총탄과는 다르게 여러 발의 작은 탄환에 에너지가 분산되므로, 산탄총의 운동 에너지는 모든 탄환을 합친 에너지다.

대중 매체나 게임에서 보면 그 위력이 과장되어[1] 표현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현실적으로 아무리 가까이에서 샷건에 맞는다고 해도 피격자가 저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 사람이 멀리 날아간다면, 운동법칙에 의해 쏘는 사람도 뒤로 날아가야 정상이다.

다른 총들과 다르게 여러 개의 탄환이 퍼지면서 나간다는 특징 때문에 사용하는 탄종도 당연히 특수한데, 일반적인 총기가 발사하는 탄환의 구경을 표기한다면(예:9mm 파라벨럼), 샷건은 12게이지, 10게이지 등으로 부른다. 여기에서 말하는 게이지는 샷건 탄약 1개에 들어있는 구슬(탄환)의 수이다.

탄이 퍼지기 때문에 유효사거리가 다른 총기에 비해 상당히 짧다. 아무리 쏴봐야 20m를 벗어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탄퍼짐이 심해지며, 멀리 떨어진 표적은 쏴봐애 거의 맞질 않으니 실내전 등 교전거리가 극히 짧은 상황이 아닌 일반적인 야전이나 근거리 총격전에서 산탄총의 효용성은 매우 떨어진다.

강선이 없는 고로 제작비, 유지비가 일반 총기에 비해 저렴하다. 총신은 그냥 통짜 쇠파이프라서 강선을 깎을 필요가 없어 미국에서는 서민들의 호신용 무기로 사랑받는다. 싸니까 입수하기 쉽고 규제도 널럴하다.

호신용으로 쓰이는 이유는 미국 환경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만한 맹수가 서식하고 인구 밀도가 낮아 경찰 등 공권력의 영향력이 약하기 때문에 적어도 제 몸 하나 지킬 필요를 위해 손에 총 하나는 있어야 한다. 총기 소지가 합법화에다, 워낙 지역이 넓어 경찰이 일일히 시민들을 지켜주기 어렵다. 언제 올 지 모를 경찰을 기다리느니 그 시간에 총알을 한 발이라도 더 장전하는 것이 빠르다. 좁은 영토에다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CCTV가 전국에 깔려있고 공권력의 영향력이 강해 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일상인 한국 같은 나라와 비교 하면 안된다.

산탄총은 새 사냥용이나 멧돼지 포획용으로도 쓰인다. 클레이 사격은 새를 산탄총으로 맞추는 사격 경기가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있어 나온 새를 대신한 점토 원반을 맞추는 경기이다.

새같은 작은 동물을 잡기 위해 쌀알만큼 작은 자탄이 들어간 탄약을 큰 동물을 잡기 위해서는 콩알만큼 큰 자탄이 들어간 벅샷이나 슬러그탄이라는 쇳조각 단 하나짜리의 탄약을 사용한다.

사용처[편집 | 원본 편집]

군대[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인 야전 환경에서 산탄총은 제한된 유효사거리로 인해 대량으로 채택되는 무기는 아니다. 다만 특수부대, 그 중에서도 인질 구출 작전을 위해 좁은 실내나 선실을 수색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대테러 부대에서는 효율성이 좋은데, 특히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하는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된다.

특히 경첩이나 손잡이가 허술한 목재 재질의 문짝이라면 경첩 부위 혹은 손잡이에 대고 샷건을 발사하여 손쉽게 잠금장치를 날려버리고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샷건으로도 관통이 어려운 두터운 철문이나 견고한 잠금잠치라면 폭약과 같은 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야 하겠지만.

공군은 활주로 주변에 서식하는 조류를 멀리 내쫓거나 퇴차할 목적으로 샷건을 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군용기 입장에서 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간다거나 캐노피에 충돌하여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이착륙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대책의 일환이다.

경찰[편집 | 원본 편집]

미국과 같이 민간의 총기 소유에 제약이 적고 각종 범죄에 총격 사건이 빈발하는 경우, 보통 기본무장으로 피스톨을 차고 다니다가도 총격전 상황이 발발할 경우 트렁크에 모셔놓은 자동소총이나 샷건을 꺼내들고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샷건은 탄이 퍼지는 특성상 범인 주변의 무고한 민간인에게도 부수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용의자에게 샷건을 겨누면서 시각적인 위압감을 주려는 의도도 강한 편.

스포츠[편집 | 원본 편집]

Vincent Hancock at 2008 Summer Olympics men's skeet finals 2008-08-16.JPG

국제 대회 정식 사격종목으로 작은 원판을 날리고 그것을 맞추는 클레이 사격이 있는데, 이 종목에서 사용하는 총기도 산탄총이다.

게임에서의 산탄총[편집 | 원본 편집]

산탄총은 게임마다 성능 편차가 큰 편이다. 산탄총이 폐급인 게임도 있고 사기급인 게임도 있다.

surviv.io[편집 | 원본 편집]

사기급 총기

  • Saiga-12 반자동 샷건. 연발이 가능하여 사기급.
  • Super 90 인게임에서 슬러그탄을 발사한다. 자탄이 단 한발이고 맞으면 아프다. 이벤트 모드 보급에서 등장한다.
  • USAS-12 자동 샷건 잘못 쏘면 자신이 죽는다.

중간급 총기

  • M870 평범한 샷건.
  • MP220 소드오프 샷건. 한번 장전에 단 두 발만 쏠 수 있고 장전시간이 무척 길어서 차라리 다른 소총을 드는게 이득이다. 하지만 연발 딜레이가 없어서 애용하는 고인물들이 많다.
  • SPAS-12 저격 고인물이 애용하는 샷건. 사거리가 길다. 두발 정확히 맞으면 죽는다.
  • Hawk 12G M870보다 강하다.

폐급 총기

  • M1100 이 총기는 사방에 널려있다. M9 권총, MAC-10 아니면 이것. 쓰레기탄퍼짐이 너무 심해서 초근접전에 유리하다. 연발 딜레이가 적은 건 장점이지만 M870보다 평균 dps가 떨어진다.

팀 포트리스 2[편집 | 원본 편집]

스카웃, 솔저, 파이로, 헤비, 엔지니어가 사용한다. 파이로와 솔저는 보조무기로, 스카웃과 엔지니어는 주무기로 사용한다. 탄이 퍼지는만큼 가까이에선 높은 공격력이 나오지만 멀리서는 약하다. 공격 속도는 로켓보다 약간 더 빠르다.

파이로의 경우 콤보로 마무리 하거나 원거리 견제 용으로 쓰인다. 헤비 유저들에겐 인기가 거의 없다. 회복용 도시락에 밀려 잘 안쓰인다.

각주

  1. ex) 샷건을 코앞에서 맞으면 멀리 날아가는 등의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