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류

비류(沸流)는 한국 고대사에 나오는 인물로, 소서노의 아들이자 온조왕의 형이다. 아버지는 주몽이라는 기록도 있고 우태라는 기록도 있다.

주몽의 적자 유리가 부여에서 고구려로 찾아와 고구려의 태자가 되자, 유리를 두려워해 온조와 함께 무리들을 이끌고 남하하였다. 온조는 열 명의 신하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한강 남쪽의 위례성에 도읍을 삼았으나, 바닷가에 나라를 세우기를 원한 비류는 백성들을 나누어 미추홀에 가서 살았다. 그러나 미추홀은 땅이 습하고 물이 짜서 살아가기가 어려웠고, 위례성이 번영하는 것을 보고 후회 속에 죽었으며, 비류가 죽자 그를 따르던 백성들은 모두 위례성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백제의 진짜 시조로 보는 학자도 있으며, 이름은 비류지만 11대 왕인 비류왕하곤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1]

각주

  1. 비류왕(比流王)과는 한자 표기 역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