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개요

아키하바라와 함께 일본의 서브컬쳐를 대표하는 성지.

오사카 닛폰바시에 위치한 상점가로 정식 명칭은 '닛폰바시스지 상점가(日本橋筋商店街)'다. 사카이스지선을 지나는 대로변과 주변부 양쪽 거리(요코쵸) 일대를 가리킨다.

메이지 시대와 다이쇼 시대에는 중고 서적과 옷을 취급하는 상점가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메인이 되면서 덴덴타운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이다. 물론 현재에도 전자상점들이 있긴 하지만 서브컬쳐 상점들에 비하면 썰렁한 분위기이다. 아키하바라도 본래는 전자상점가로 부흥했지만 서브컬쳐 관련 매장들이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전자 상점가들이 쇠퇴한 것에서 공통점이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나, 2020년대 현실화를 목표로 한카이 전기궤도(트램)를 에비스초역/텐노지에키마에역~덴덴타운(사카이스지 도로)→닛폰바시역→난바역→난카이난바역→덴덴타운 노선으로 한 단선 순환 형태로 끌어올 계획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법

가장 가까운 역은 난카이 전기철도 난바역인데, 공항에서 바로 갈 것이 아니라면 이용할 일이 없다보니 실질적으로는 오사카 시영 지하철 에비스초역 (오사카)(남측) 혹은 닛폰바시역(북측)이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미도스지선 난바역이나 센니치마에선, 혹은 킨테츠 오사카닛폰바시-오사카난바역(한신)으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제법 걸어야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닛폰바시역인 경우는 10번 출구로 나와 쭉 직진하면 나온다. 난바역의 경우 난카이선 남측 개찰구로 나오면 "타이토 스테이션 게임센터"(TAITO STATION)와 "도코모"(DOCOMO)라는 통신사의 건물이 보인다. 그 사잇길에서 직진해 끝까지 걸어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을 하면 그 일대가 덴덴타운 이다. 난바역의 경우 역 주변이 매우 복잡해서 다른 개찰구로 나오면 매우 헤매게 되니 반드시 난카이선 남측 개찰구로 나올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코 게임스테이션을 지나서 사거리가 나오기 전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면 '오타로드'가 나온다. 주변 관광지의 경우 쿠로몬 시장이 가장 가깝고, 도톤보리(북쪽, 신사이바시 방면)와 통천각(남쪽, 신세카이 방면)으로 나뉜다. 걸어서도 이동할 수는 있지만 가깝지는 않은 편이며, 지하철로 이동하기에도 애매하므로 그냥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

일반 관광을 겸한다면 4월 또는 10월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가 분지지형이라 한국의 대구와 기후가 비슷해서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는 무척 덥다. 게다가 습도도 높아서 바람이 불 때 바람에 물기가 느껴질 정도다.(...)

상세

도로에 상점가들이 쭉 펼쳐져 있으며 서브컬쳐 용품, 하비샵, 게임 센터, 인형뽑기방 등이 있다. 국내에선 수입이 잘 되지 않아 볼 수 없는 제품들도 있다. 오타로드에는 메이드카페가 위치해 있다.

규모 면에서는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작으나 다른 오덕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에 비하면 규모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용산이나 국제전자센터, 홍대거리 등지만 둘러보다 이곳을 들른다면 저 세곳들이 시시해질 정도니 규모가 얼마나 큰지는 말 다 했다.

하지만 순수하게 물건만 찾으러 왔다거나 서브컬쳐 분위기를 느끼고자 온 것이라면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할 수도 있다. 물건의 물량이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적은 데다가, 도쿄의 경우 아키하바라에 물건이 없는 경우 나카노 브로드 웨이나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차선책이 있지만 오사카는 덴덴타운, 만다라케 그랜드 카오스점, 만다라케 우메다점이 전부다. 또한 오사카 만다라케 두 곳도 만다라케 컴플렉스점에 비한다면 건물 크기가 작다. 옆동네인 고베에도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취급하는 상점가가 있긴 하지만 이곳 역시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먹거리 라던가 관광지를 겸행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좀 실망할 수도 있다.

아키하바라와 마찬가지로 현재에는 중국/동남아 등지의 전매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 "물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가 이들 때문...

지나가다 보면 AV DVD와 성인용품 판매점이 간혹 나와서 오타쿠들을 멘붕에혹은 황홀한 세계로 빠뜨리기도(...)한다.

매장 안내

찾는 물건이 있다면 이 문단을 참고해 보자. 새로운 매장이나 서술된 기존의 매장에 변동사항이 생긴 경우 추가바람.

• SUPER POSITION G1: 슈퍼포지션이라고 불리는 샵으로 중고품 피규어·프라모델 등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2014년도까지만 하더라도 2층에도 매장이 있었으나 2015년부터 2층이 폐쇄되고 1층만 남아있다.
• FIRST: 에어소프트건 등 서바이벌 용품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규모는 작은 편. 규모가 작은 곳이 니혼바시 분점이고 나가타역에 본점이 위치해 있다. 그 외에 도쿄에도 분점이 있다. 국내엔 없는 종류가 많지만 그림의 떡이라는 사실에 절망감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한다.(...) 묵념
• JUNGLE: 프라모델, 피규어, 초합금 등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면세점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면세된다.
• HERO GANGU(히어로 완구연구소): 특수 촬영·SF 영화·애니메이션 히어로 캐릭터 피규어 등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1층엔 최신 가면라이더나 슈퍼전대 피규어 코너, 2층엔 특수 촬영·SF영화·용자 시리즈·트랜스포머·고전슈퍼전대 피규어·프라모델·초합금 피규어 코너이다. 특징이라면 공식 출하일보다 하루 정도 빨리 제품을 입고하지만,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한다.
• SFBC: 군복, 군장 등 서바이벌 용품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FIRST에 비한다면 에어소프트건을 취급하는 비중이 적다.
• JOSHIN SUPER KID'S LAND 캐릭터관: 캐릭터 프라모델, 피규어 등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특히 건프라의 비중이 높다.
• JOSHIN SUPER KID'S LAND 본관 오사카점: 총 5층 건물로 복합 하비샵이다. 1층은 완구코너, 2층은 프라모델·에어소프트건 코너, 3층은 타미야 전용코너, 4층은 다이캐스팅 미니카·무선모형 코너, 5층은 철도모형 코너이다. 두 곳 모두 면세점이여서 10000엔 이상 구매하면 면세된다.
• ASTORO ZOMBIE: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 매장이며 핫 휠 미니카도 취급한다.
• 보크스: 구체관절 용품이외에도 피규어, 프라모델 용품, 철도모형도 취급한다. 역시 10000엔 이상 구입하면 면세된다.
• TAITO STATION: 게임센터이다. 난바역 남측개찰구와 덴덴타운 위 두곳에 위치하며 난바역 남측 개찰구쪽 게임센터의 규모가 큰 편.
• 옐로우 서브마린 : 프라모델 용품을 취급하는 매장으로 오타로드에 위치해 있다. 트레이닝 카드를 따로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참고로 이곳은 여권이 있다고 해도 부가세 할인이 안 된다.
• 애니메이트: 설명이 더 필요없는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상품 판매 체인의 닛폰바시 지점. 1층에는 책, CD, DVD, 게임. 2층이 캐릭터 상품을 메인으로 판다. 2층에는 작은 행사코너가 있어서 매번 프로모션 전시용도로 주로 이용된다. 층별로 남성향, 여성향 상품이 뚜렷하게 분류되어 있다. 근처 건물 2층에 굿스마일X애니메이트 카페가 있다.
• 라신반: らしんばん. 중고 전문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상품 판매 체인점. 애니메이트 건물 3층에 위치한다.
• K-BOOKS 1관점: 주로 동인지를 중점으로 판매한다.
• 코토부키야: 4층 규모로 되어있으며, 캐릭터 굿즈, 쿠지, 넨도로이드, 구체관절인형 등을 취급한다.
• Gee!Store: 캐릭터 굿즈와 코스프레 의상을 취급한다. 남측 개찰구로 나와서 TAITO STATION과 DOKOMO의 사잇길을 지나서 오타로드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 자우루스(saurus): 오타로드에 위치한 소프맙 계열 매장이다.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상품을 취급한다. 5층에 피규어와 프라모델도 취급하긴 하지만 애니메이션과 게임 관련 제품들 위주로 취급한다.
• 나니와 덴교샤: 트레이딩카드, 가샤폰, 피규어, 큐브릭을 취급하는 중고매장이다. 오타로드에 위치해 있다.
• a-too: 중고만화, 게임, 성인 DVD(...)등을 취급하는 중고매장이다. 희귀한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 만다라케 그랜드 카오스점: 아메리카무라 인근에 위치했던 지점이 죠신 슈퍼 덴덴랜드가 입점했던 장소로 이전했다. 덴덴타운의 중심지역이 아닌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