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자약

말씀
웃을
스스로
같을

위기나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평정심을 잃지않고 대처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정사 삼국지》오서 감녕전에 기록된 내용에서 유래하였다. 감녕은 오나라에서 손꼽히는 맹장으로 많은 군공을 세웠다. 적벽대전 이후 조조가 물러나자 형주를 점령하기 위하여 주유는 감녕으로 하여금 이릉성을 공략하도록 명했다. 당시 이릉성은 조조의 친족인 조홍이 지키고 있었는데, 감녕은 치열하게 공성을 벌여 조홍을 패퇴시키고 이릉성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릉성을 점령한 감녕은 오나라 깃발을 꽂고 주유에게 승전보를 올렸다. 또한 천 여명의 병사를 징병하여 위군의 반격에 대비하였다. 감녕의 예상대로 패주했던 조홍과 조순은 오천명의 병력으로 이릉성 탈환을 개시하였다. 위군은 사다리를 걸어 성벽을 기어올랐지만 오군이 침착하게 사다리를 밀어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음날 위군은 작전을 바꿔 성벽 주변에 거대한 흙더미를 쌓아 토성을 축성했고, 이릉성 안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화살을 날려댔다.

寧受攻累日,敵設高樓,雨射城中,士衆皆懼,惟寧談笑自若
— 삼국지 55권 오서 감녕전

하늘에서 빗발치는 위군의 화살에 오군의 피해는 막심하였으나 감녕은 태연하게 주위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화살비가 잦아들자 감녕은 위군이 쏜 화살을 수거하라 명했고, 그렇게 모은 수만개의 화살을 궁수들로 하여금 다시 위군에게 쏘도록 지시했다. 오군의 반격에 위군의 기세가 사그라들었고, 때마침 주유의 원군이 도착하여 오히려 위군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감녕은 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성문을 열고 나아가 주유의 원군과 합세하여 위군을 격파하여 이릉성을 지켜낼 수 있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유사한 어휘로서 태연자약이 사용되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