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목천

광목천(廣目天)은 불교에서 섬기는 천부부처 가운데 하나다. 다문천, 증장천, 지국천과 함께 사천왕의 일존으로 꼽힌다. 산스크리트어로는 비루팍샤(विरूपाक्ष, Virupaksha)라고 하며, 이를 음사해서 비루박차(毘樓博叉)라고도 부른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불교의 사천왕 중 일존으로 서방을 담당하는 . 수미산 중턱 서쪽에 있는 백은타(白銀狎)에 기거하며 서우화주(西牛貨洲)를 수호한다. 크고 넓은 으로 세상을 내다보는 천왕.

유래[편집 | 원본 편집]

광목천이라는 한자명은 산스크리트어 이름인 비루팍샤를 의역한 것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비루파(Virupa)'는 귀 또는 여러 가지 색이라는 의미이며, '악샤(aksha)'는 눈 또는 뿌리를 의미한다. 이 두 단어가 합쳐진 비루팍샤는 「못 생긴 눈을 가진 자」라는 의미로 풀이[1]되는데, 이를 '특수한 힘을 가진 눈'이자 천리안으로 확대 해석해서 '광목(廣目)'으로 번역되었다.

본래 비루팍샤는 인도 신화의 뇌신 인드라(불교에서는 제석천)의 수하로, 상관인 인드라와 함께 불교에 호법신으로 흡수되었다.

다른 신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인도 신화 시절부터 인드라(제석천)의 휘하였고 불교로 편입되고서도 도리천에 기거하는 제석천을 섬기고 있다. 사천왕을 섬기는 팔부귀중 가운데 여러 [2]부단나(富單那)를 권속으로 두고 있다.

각주

  1. 이 때문에 악안(惡眼)이라고도 번역된다.
  2. 여기서 말하는 용은 나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