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병

경보병(輕步兵, Light Infantry)는 보병의 하위 개념으로, 가벼운 장구류와 무장을 갖춘 상태에서 기동성과 활동성을 높인 병종을 말한다.경보로 걸어다니는 병사 아니다 경보를 울리는 병사도 아니다

개념[편집 | 원본 편집]

과거[편집 | 원본 편집]

경보병의 기준은 각개 "병사"의 방어구의 무장 상태가 중무장인지 경무장인지에 따라 나뉘었다. 기병의 경우 경기병이라 하더라도 마갑의 여부나 기마병의 무장상태, 무기의 종류 등 따져야 할 게 많았으나 경보병과 중보병은 그렇지 않다. 또한 경보병은 근접해서 싸우는 가벼운 갑옷을 두른 병사들을 총칭하는 뉘앙스로 자주 쓰이고 있으며 검,창,둔기,도끼 등의 병사들을 통틀어서 사용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경보병들은 기동을 살렸으며 산악이나 늪지대와 같은 보병이 행군하기 힘든 지형을 이동하기 위해서도 갑옷의 경량화는 필요했다. 또한 기습작전에서도 치고 빠지는데 능한 경보병은 필요로 했다. 그 때문에 경보병들은 무장 상태는 약한 측면이 있었으나 중보병과 달리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았기에 이 나타나기 이전까지는 갑옷을 간략화, 경량화한 경보병이 여러 나라에 있었다. 또 비가 오면 갑옷이 물을 먹어 무게가 무거워지고 날이 너무 더우면 갑옷이 열을 받아 열병에 시달리기 쉬우니 중요 부위는 보호하면서도 환경에 대응 할 수 있는 갑옷의 연구는 계속 이루어졌다.

또한 중세시대는 군인 장비가 규격화 되기 이전 상황에서 장비를 맞추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었기 때문에, 값비싸고 단단하며 전신을 보호하는 갑옷을 입는 병사가 흔한 것이 아니었다. 그나마 갑옷이라도 제대로 둘렀으면 평민이었고, 대체적으로 살갖을 보호하는 의복보다는 나은 행세를 면할 수준이었다. 이는 평소에는 영주 밑에서 농사를 짓다가 소집령이 떨어지면 즉시 군인으로 신분이 전환되는 사회적 구조에 기인하는 부분이기도 했으며, 물론 자금이 빵빵한 영주라면 징집병들에게 방어구를 갖춰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 징집병들은 기껏해야 상반신을 보호하는 갑주나 면갑을 갖추는 정도에 머물렀다.

물론 이는 시간이 갈 수록 장비가 규격화되고, 무기가 발전하고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변화 된다.

현재[편집 | 원본 편집]

현재에는 경보병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보병이나 보병이 쓰는 주 무기의 명칭에 따라 부르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이를테면, 박격포병의 무장 상태를 보고 중보병이라고 부르지 않고 박격포병이라 부르거나, 저격병의 장비 상태를 보고 경보병이라고 하지 않고 저격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 예. 이는 군대를 국가가 소유하고, 장교부사관 등 체계적인 지휘체계를 갖추며 여기에 규격화된 무기와 방어구 등 제식장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각개 병사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복장과 장구류를 갖추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등 공산권에서는 경보병이라는 의미 자체를 정규전을 치르는 보병이 아닌 후방교란 등 특수전을 치르는 특수부대의 성격을 부여하여 명칭을 붙이는 경우가 남아있다. 북한의 경보병은 대한민국 육군으로 치면 수색대, 정찰대, 기동대 등에 대응하는 성격의 부대로, 전선 유지보다는 아군의 눈과 귀의 역할을 담당하는 전선 정찰 혹은 후방 교란 등의 임무를 전담하는 부대로 볼 수 있다. 흔히 북한의 특수부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하지만, 실상 이는 경보병 부대를 대량으로 편성한 특성에 기반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특수부대로 보기에는 부대 성격 자체가 특수전에 특화된 것은 아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