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Nekosandesu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월 12일 (일) 12:14 판

가뭄 또는 가물은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 땅의 수분이 마르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가뭄"이라는 기준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열대 우림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뭄이 맞지만 원래 비가 오지 않는 사막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가뭄인 것은 아니다. 또한 비가 오더라도 비가 온 뒤 여전히 물의 양이 평균보다 부족하다면 그것은 가뭄이라고 보아야 한다.

원인

가뭄의 원인은 다양한데 최근에는 엘니뇨, 라니냐로 인한 이상 기후가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엘니뇨가 발생하면 태평양 서쪽인 한반도, 필리핀 등에 가뭄이 찾아오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가뭄이 찾아들면 그나마 많이 발생하는 태풍이 오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지 않은 북서쪽 방향의 고기압이 장기간 영향을 줄 경우 가뭄이 오기 쉽다. 반대로 저기압이나 북태평양 고기압 등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경우 큰 비가 올 수 있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가뭄의 절대 다수가 추운 계절(=겨울~초봄)에 발생한다. 오히려 눈(snow)이 오는 풍경은 울릉도나 강원도 일부, 제주도 고지대 등을 제외하면 정말정말 드물다. 2018년 이후로는 한반도에서 매 겨울마다 가뭄과 이상고온이 일상화되어서, 과거와 다르게 "죽기전에 폭설 보는게 소원이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날 지경.


이외에도 지구 온난화 등이 가뭄이 찾아오는 데 영향을 준다.

분류

보통 가뭄은 물이 평균에 비해서 부족한 것을 말하나 여기에도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기후학적 가뭄

사용 가능한 물로 강수량을 바꾸었을 때 그 양이 기후학적 평균에 못미치는 것을 말한다. 기후학적 평균은 날짜, 계절, 시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따라서 기후학적 평균을 잴 때에는 이런 기준들을 고려하여 날짜별 평균을 산출한다.

기상학적 가뭄

기상학적 가뭄은 기후학적 가뭄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증발량 등을 더 고려한다. 증발량은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 큰 기후변동이 생겨야 기상학적 가뭄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오히려 "기상학적 가뭄"이 "기후학적 가뭄"과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농업적 가뭄

농업적 가뭄은 농작물이 성장하기 위한 수분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토양의 수분 양이 가장 크게 고려되며 농작물의 종류에 따라 기준도 달라져야 하지만, 실제로 농작물의 종류에 알맞게 맞춘 기준은 거의 없다.

수문학적 가뭄

수문학적 가뭄은 사회경제적 가뭄이라고도 불리는데 댐, 저수지, 하천 등에 물이 고갈되서 피해가 예측되는 것을 말한다. 다른 기후학, 기상학, 농업적 가뭄과는 매우 다른데 특히 다른 가뭄의 기준들은 상대값에 의존하는 것과 다르게 수문학적 가뭄은 절대값에 의존한다. 따라서 "수문학적 가뭄"은 단순한 물부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