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나주시대한민국 전라남도 중서부에 있는 이다. 인구는 2018년 7월 기준 112,584명. 북쪽에 있는 광주광역시와 접경해 있고, 서쪽에는 함평군, 남쪽에는 영암군, 동쪽에는 화순군과 맞대고 있다.

삼한시대 때는 '발라'라고 불렀으며, 이후 금성(錦城)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 왕건이 궁예의 휘하 장군 시절 이 곳을 정벌하러 와 현재의 이름인 '나주'로 명명했다. 왕건의 두 번째 왕비인 장화왕후와 그들의 아들 혜종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현종 치세에 5도 양계가 실시된 이후 '나주목'이 되었다. 거란의 2차 침입 때는 국왕 일행이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전주와 광주를 거쳐 몽진을 하기도 했었다. 조선 시대에도 역시 500년 동안 나주목이었으며, 당시에는 나주가 광주보다 큰 시절이었다.[1] 구한말에 도청이 광주로 옮겨 가고,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거쳐서 전남 지역의 인프라는 광주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나주는 크게 몰락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도시의 중심에 영산강이 흐르며, 강 건너 동쪽 지역과 남쪽지역에는 나주평야가 펼쳐진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사업에 따라 빛가람동(구 금천면) 일대에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이전했다. 시청 소재지는 송월동이고, 행정구역은 1읍 12면 7동이다.

관내에 영산포 근대거리와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있어서 가끔씩 사극 촬영 등을 하러 올 때 자주 온다.

지방 소도시 치고는 고등학교가 꽤 많은데, 일반고로는 나주고, 금성고, 봉황고, 영산고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로는 나주상고와 나주공고, 나주미용고와 호남원예고가 있다. 특목고로는 전남외고와 전남과학고가 있다. 그래서, 고교 진학 때 선택지가 소도시 중에는 많은 축에 속할 듯 하다.

각주

  1. 오해하지 않아야 하는 게, 광주도 어느 정도의 세력이 구축된 결코 작은 도시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