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나주시대한민국 전라남도 중서부에 있는 이다. 인구는 2018년 7월 기준 112,584명.

북쪽에 있는 광주광역시와 접경해 있고, 서쪽에는 함평군, 남쪽에는 영암군, 동쪽에는 화순군과 맞대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삼한시대 때는 '발라'라고 불렀으며, 이후 금성(錦城)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 왕건이 궁예의 휘하 장군 시절 이 곳을 정벌하러 와 현재의 이름인 '나주'로 명명했다. 왕건의 두 번째 왕비인 장화왕후와 그들의 아들 혜종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현종 치세에 5도 양계가 실시된 이후 '나주목'이 되었다. 거란의 2차 침입 때는 국왕 일행이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전주와 광주를 거쳐 몽진을 하기도 했었다. 조선 시대에도 역시 500년 동안 나주목이었으며, 당시에는 나주가 광주보다 큰 시절이었다.[1] 구한말에 도청이 광주로 옮겨 가고,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거쳐서 전남 지역의 인프라는 광주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나주는 크게 몰락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1981년에 나주읍과 영산포읍이 금성시로 승격하였고, 이후에 나주시로 개칭했다.

1995년에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하여 통합 나주시로 새출발하게 되었다.

2014년에 금천면 일부와 산포면 일부를 떼어내서 빛가람동을 신설했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금천면에서 지석강영산강이 합쳐서 나주시내 중심으로 흐르며, 강 건너 동쪽 지역과 남쪽지역에는 나주평야가 펼쳐진다. 과거엔 밀물 때 홍수 피해가 잦았으나 1976년 나주댐이, 1981년 영산강하굿둑이 완공되면서 홍수 피해는 많이 줄었다. 영산강 유역의 평야에는 벼농사를 짓는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사업에 따라 빛가람동(구 금천면) 일대에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이전했다.

행정구역[편집 | 원본 편집]

시청 소재지는 송월동이고, 행정구역은 1읍 12면 7동이다.

옛 나주읍 지역이 시가지인데, 점점 쇠락해가는 추세이다. 다만 광주전남공도혁신도시가 있는 빛가람동의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송월동[편집 | 원본 편집]

과거 나주읍에 속했던 지역으로, 옛 나주읍과 영산포읍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나주시청이 위치하고, LG화학나주공장, 롯데마트 나주점이 위치했다. 또한 시청 정면으로 송월지구가 있어 인구가 조금 늘어나고 있다.

빛가람동[편집 | 원본 편집]

동 전체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이다. 원래는 금천면과 산포면의 접경지역이었지만 빛가람동을 신설해 분리했다. 주변의 논 사이에 외로이 자리잡고 있다. 나주시가지와는 금천면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있다. 초기에는 편의점과 같은 시설이 부족했으나 현재는 많아졌다. 그러나 아직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큰 상점에 가야 할 때는 나주시가지에 있는 롯데마트에 가거나 아예 광주로 나간다.

전국에 얼마없는 순우리말로 된 지명이다. 광주의 빛과 영산강의 강을 순우리말로 한 가람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사실상 나주의 마지막 희망이다. 혁신도시 건설 전 나주의 인구는 약 7만8천명으로, 현재 무안군보다도 적은 인구였다. 하지만 현재는 혁신도시의 2만 인구와 더불어 나주시는 인구 11만을 넘겼으며, 전남에서 독보적으로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다.

남평읍[편집 | 원본 편집]

읍소재지는 남평리이다. 읍인데도 인구가 1만을 겨우 넘기는데, 군청소재지였거나 인구가 2만을 넘겼던 것이 아니고, 읍이 없는 도농복합시는 하나의 면을 읍으로 승격시킬 수 있다는 조항으로 읍으로 승격되었다. 현재 강변도시를 조성하고 있어 인구가 증가했다.

화순에서 나주로 가면 시 형태가 이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나주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남평읍부터 지나가는데 강변도시가 보였다가 광활한 논이 펼쳐져있고, 혁신도시가 보였다가 다시 논이고, 저 멀리 건물들이 보이면 그곳이 나주시가지 이다. 이정표마다 보이는 비상활주로는 덤


교육[편집 | 원본 편집]

지방 소도시 치고는 고등학교가 꽤 많은데, 일반고로는 나주고, 금성고, 봉황고, 영산고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로는 나주상고와 나주공고, 나주미용고와 호남원예고가 있다. 특목고로는 전남외고와 전남과학고가 있다. 그래서, 고교 진학 때 선택지가 소도시 중에는 많은 축에 속할 듯 하다. 전남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특목고가 나주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교통[편집 | 원본 편집]

고속도로는 무안광주고속도로가 북부를 동서로 관통하며 문평면에 문평IC, 노안면에 나주IC가 있지만 시내나 혁신도시에서의 접속은 그다지 좋지 않다.

국도는 1번 국도, 13번 국도, 23번 국도 등이 있다.

도로교통은 광주광역시에 의존하는 편이다. 화순쪽으로 지방도가 있긴하나 왕복2차선에 그렇게 좋지는 않다.

철도는 호남선이 나주시내를 관통하여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노안면에 노안역, 다시면에 고막원역이 있으나 여객취급을 하지 않고, 송월동(시청소재지)에 나주역, 다시면에 다시역이 있다.

경제[편집 | 원본 편집]

주 산업은 농업이다. 쌀, 보리, 고구마, 마늘, 양파를 주로 생산하며, 상추, 오이 등을 생산한다. 또한 그 유명한 나주 배를 많이 생산하며, 기후와 풍토가 배 생산에 적합하다. 일조 시간이 길어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이 많다. 전국적으로 나주 배가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전국으로 유통되며 수출도 한다. 또한 오리, 돼지, 젖소, 닭 등을 많이 기른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관내에 영산포 근대거리와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있어서 가끔씩 사극 촬영 등을 하러 올 때 자주 온다.

각주

  1. 오해하지 않아야 하는 게, 광주도 어느 정도의 세력이 구축된 결코 작은 도시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