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태

Steelbaro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4월 21일 (금) 10:38 판 (새 문서: == 개요 == 인도유럽어에서 주어가 동작의 주체인 동시에 대상임을 나타내는 주동사의 태(voice). 중동태라고도 한다. == 설명 == 인도유럽어에서 주어가 동작의 주체일 때에 사용되는 주동사의 태는 능동이고 주어가 동작의 대상일 때에 사용되는 주동사의 태는 수동이다. 그러나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언어들 중 상당수는 원래 주어가 주체인 동시에 대상인 경우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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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인도유럽어에서 주어가 동작의 주체인 동시에 대상임을 나타내는 주동사의 태(voice). 중동태라고도 한다.

설명

인도유럽어에서 주어가 동작의 주체일 때에 사용되는 주동사의 태는 능동이고 주어가 동작의 대상일 때에 사용되는 주동사의 태는 수동이다. 그러나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언어들 중 상당수는 원래 주어가 주체인 동시에 대상인 경우를 별도로 구별하여 중간태라고 하였다. 단 진정한 동사의 중동태형은 진정한 동사의 수동태형과 마찬가지로 현대 언어들에는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중동태로 소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 되었다.

예시

고대 그리스어

사실상 오늘날 중간태라는 문법용어가 정식으로 쓰이는 그나마 대표적인 사례. 사실상 진짜 중간태의 시대적 마지노선이다.

라틴어

라틴어 역시 완성된지 2천년은 된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고대언어 치고는 신참이었기 때문에 애초부터 중동태라는 태가 없었다. 대신에 수동태형으로만 존재하는 특정 동사들에 따로 파생된 능동적 의미를 부여해 사용하는 탈형동사/이태동사라는 기법이 있었다.

프랑스어

'대명동사'라고 소개된다. 일종의 복합중동태로, 타동사의 주어와 목적보어가 동일할 경우 완료조동사를 달리함으로써 일반적인 능동문과 구별되게 한다. 상호태나 부분태로도 사용되며 또한 많은 경우 아예 탈형 능동(se lever : 일어나다) 또는 중수동(s'appeler : 불리다)으로 해석되거나 아예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한다. (battre: 때리다, se battre: 서로 때리다 -> 싸우다)

= 스페인어

se 동사의 수동태적 해석이나 se를 주어로 보는 용법으로 복합중간태의 존재를 유추할 수있는 정도로, 완료조동사가 haber로 일원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태라는 느낌이 없다.

북게르만어

현대유럽어 치고는 특이하게도 독립중동태와 중동태 원형이 엄연히 존재하고 상용되지만 문법서에서는 일반 수동태와 강조되는 초점이 다른 수동태의 일종으로 소개한다.

영어 등 서게르만어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모두 동사의 중간태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사라져 능동태로 통합되었고 중간표지가 self/zelf/selb라는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영어에서 간혹 수동으로 해석되는 The gun shoots well, The book sells well 같은 표현들도 중간태의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