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메르스 갤러리

< 디시인사이드
Cocoa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6일 (토) 03:18 판 (상대 성별 깎아내리는 건 여초도 마찬가집니다. +남초 사이트가 전부 메갤 수준의 글을 써 댄 건 아니죠..)

틀:차별비하

개요

2015년 5월 29일 디시인사이드에 개설된 갤러리. 약칭은 메갤 또는 멜갤. 주소로 disease를 사용한다. 메르스 유행이 끝나면 질병 갤러리로 바꾸려나

본래 메르스 사태가 터지자 이와 관련된 글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디씨가 언제나 그렇듯 여성혐오를 패러디한(?) 남성혐오로 가득찬 갤러리가 됐다. 정확히는 갤이 열리고 몇 시간도 안 지나서 남연갤에서 남혐글 도배→인지도 상승→일베/여시 등지에서 유입해서 개싸움 반복(...).

사건·사고

개설된지 일주일도 안 된 6월 3일, 디시인사이드측에서 직접 관리·규제를 하기 시작했다.[1] 공지까지 올라온 건 좀 의외지만, 디시인사이드 측은 갤러리의 회전률이 높아질 경우 어느 정도 관리에 들어간다. 대표적인 예가 놀랍게도 국내야구 갤러리.

긍정론

멜갤의 글들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지나쳐온 여성혐오에서 남자와 여자의 위치만 바꾼 것 뿐입니다.

긍정론자들은 "디시인사이드일베를 중심으로 나오던 여성혐오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① 여성이 그동안 어떤 이유·논리도 없이 오직 혐오의 대상으로 전시되었다는 사실이 메갤을 통해 드러났으며 ②남성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낙인'으로부터 자유로웠고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지 않았음이 메갤을 통해 증명됐으므로,[2] 따라서 남성혐오가 전파되고 사회문제로 부상하기 전까지 메르스 갤러리의 혐오표현은 풍자로서 기능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메갤에서 남성혐오를 드러내자 그제서야 여성혐오를 비롯한 차별비하 발언에 대한 관리가 들어갔다며 디시인사이드유식대장을 비판하기도 한다.10년 vs. 5일

누군가 메갤 발언에 대해 고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3] 그게 될 리가.. 불특정 다수에 대한 욕을 고소할 수 있었으면 일베 운영자는 재벌이었지 이미.. 저 누군가는 남초 사이트에서도 신나게 까였다.

일부에서는 남성와 여성의 위치가 그대로 바뀐 세상을 그린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을 빗대어 메갈리아의 딸들이라고 부른다 카더라.

부정론

이것은 패러디가 아니다.

부정론자들은 "혐오는 혐오일 뿐"이며 "혐오를 혐오로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4]. 긍정론자들은 남성 혐오가 아닌 여성혐오에 대한 혐오라고 주장하는데, 일베등지에서 허구한 날 홍어드립을 친다고 거기에 통구이 드립으로 맞서는 것이 정당한 혐오이자 풍자라고 볼 수 있을까?

일베 수준의 혐오를 드러내지 않았더라도 남초 사이트에서 여성혐오적 면이 은근히 드러났다고는 하지만, 이 점은 여초 사이트라고 다를 게 없다. 이성을 깎아내리는 풍조는 남/여초 가릴 것 없이 이루어졌고[5], 일베나 주갤, 메겔은 그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다. 또한 여성혐오적 글에서 남여 자리만 바꿨다고 주장하는데, 저런 수준의 드립이 통하는 곳은 일베저장소, 국내야구 갤러리, 주식 갤러리 정도밖에 없다. 풍자를 한다고 주장하려면 글 수준이 적당히 심하거나(...) 저 셋만 극딜하거나 해야지, 전체 남성을 여성혐오자로 일반화한다는 게 문제. 여성혐오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더 심해질 공산이 크다.

진보 성향이라면서[6] 일베 용어를 쓰는 걸 통쾌하다고 하는 것도 비판받는 사항. 패러디고 뭐고 고인드립이 기본적으로 장착된 단어가 한둘이 아닌데 그걸 그대로 쓰고 있으니...

같이 보기

바깥 글

각주

  1. 욕설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 2015.06.03.
  2. 메갈리아의 딸들, 혐오로 혐오를 지우는 방식, 고함20, 2015.06.04.
  3. 김치남들이 고소 고발 중인 것 같아 조심하자(필독!!), 메르스 갤러리, 2015.06.04.
  4. 여시+메갤러들아, 흑표당이라고 들어봤냐? (무도갤)
  5. 서로 근거나 논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으니 어느 한 쪽이 정당하다고 할 자격은 없다. 남성이 기득권층이니 남성혐오는 정당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러면 (전라도와 비교했을 때) 기득권층인 대구/경북에 대해 지역드립을 치는 다음 아고라는 정당한 풍자를 하는 것일까?
  6. 여초 사이트 이용자(+SNS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을 칭하는 사람) 대부분은 진보 성향이다. 사태를 촉발시킨 남연갤은 정치 성향이랑 딱히 관계야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