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현

빛나는 현 카가와 현
우동현, 그뿐만이 아닌 카가와현

틀:+2(Kagawa Prefecture Udon Prefecture)

개요

카가와 현은 시코쿠 4개현 중 동북부에 자리한 세토우치 지역이다. 옛 명칭은 사누키. 이 이름이 굉장히 유명한지라, 카가와는 몰라도 사누키는 아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 사누키가 뭔지 몰라도 우동이라 하면 안다.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가가와'라고 쓴다.

바다 건너편에 오카야마 현과 마주하고, 서남쪽에는 에히메, 동남쪽으로는 도쿠시마와 연결되어 있다. 고치와는 접하고 있지 않다.

행정구역

타카마츠 시 (高松市, Takamatsu City)

사누키 타카마츠 우동역

카가와 현청 소재지이자 시코쿠 제 2 혹은 제 1의 도시. 인구로는 에히메의 마츠야마에 밀리나, 혼슈(오카야마 및 고베)와 맞닿다 싶은 지리적 이점 덕에 중요시설이 대거 들어와 번화하게 되었다.

시코쿠 대부분이 전원일기(?)에 나올 것 같은 촌동네이긴 하나, 타카마츠는 그런 이미지와는 다르게 백화점과 대형 아울렛, 마천루는 몰론이고, 유흥가까지 존재하는 제법 규모가 있는 도시이다. 그러면서 물가는 시코쿠 평균 수준.

만화 우동나라의 황금색 털뭉치의 배경지이며, 해당 만화가 타카마츠의 관광지를 여기저기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덕에 시 차원에서도 적극 홍보에 쓰고있다. 이런거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될 듯 싶을 정도로 우동의 유명세가 우주를 뚫을 지세라, 이제는 아예 다 포기하고 우동 외길 홍보전략을 타고 있는 듯 하다.

현 차원에서 운영하는 우동버스와 우동택시가 타카마츠를 시발점으로 하며, 타카마츠의 국제공항에는 틀면 우동국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설치해 관광객을 상대로 자학개그를 시전하고 있다. 또한 타카마츠역의 역명판 주소표기 부분에 사누키우동역이라고 바꿔달고, 타카마츠역 기념품이 우동 투성이인 것도 모자라 아예 kg단위로 내놓은 생면/반건면이 주력일 정도이다.

나오시마/쇼도시마, 토노쇼

타카마츠 북쪽의 세토우치에 자리한 섬들이다. 세 지역 모두 타카마츠에서 배편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오카야마로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나오시마(直島)에 설치된 건축물들이 건축예술에 있어서 유명한데, 입장료가 상당히 세면서 관광조건 자체가 까다로우며, 어지간한 곳이 사진촬영 불가로 되어있는 등, 나름 접근장벽이 높은지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다.

사카이데 시 (坂出市, Sakaide City)

타카마츠와 마루가메 사이에 끼어 서브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혼슈에서 세토대교를 건너면 처음 맞이하는 곳이 이곳. 양쪽이 우동으로 유명한 것에 꿇리지 않게, 이곳도 우동으로 유명하다.

쾌속등급인 마린라이너가 정차하는 사카이데역 인근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시골 오브 시골이나, 가모우쵸에 있는 우동집이 심하게 유명해서 우동 투어로 왔다면 반쯤은 반드시 들리게 되는 곳이다. 사카이데역 인근의 히노데 제면소도 상당히 유명하다.

우타즈/타도츠 쵸

우타즈(宇多津)는 사카이데와 마루가메 사이에 끼어있는 해안가 마을이다. 타도츠(多度津)는 마루가메와 젠츠지, 미토요 시 사이에 끼어있는 마을이다. 두 마을 모두 주변 시의 생활권에 놓여있는 소규모 지역이다.

마루가메 시 (丸亀市, Marugame City)

세토대교(사카이데)를 두고 타카마츠의 서편에 마주하고 있는 동네이다. 이 지역에 성이 완공되어 마루가메라 이름을 짓게 되면서 붙여진 지명이다.

여담이나, 한국에도 진출한 우동 프랜차이즈, 마루가메 제면은 마루가메시와 거의 무관하다. 오히려 마루가메시에서 이 집 찾기 힘들다.

마루가메는 아무래도 타카마츠나 젠츠지 등을 상대로 우동만으로는 이겨먹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다른 것을 주력 명물로 더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쇼유마메(콩간장절임), 그리고 호네츠키도리(닭넓적다리 마늘후추구이)이다. 특히 호네츠키를 크게 밀어주고 있는데, 일개 닭집에서 술안주로 동네 주민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진것을 발굴해 아예 시 마스코트(유루캬라)까지 만드는 정성을 쏟은 결과, 기어코 전국구로 유명세가 어느정도 퍼졌다.

젠츠지 시 (善通寺市, Zentsuji City)

우동을 일본에 전파했다고 알려진 쿠카이 스님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