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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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는 [[밀가루]]를 반죽한 것을 칼로 잘라 만든 국수이다. 칼국수는 다른 국수처럼 육수와 면으로 되어있는데 육수는 조개, 멸치, 닭, 해산물 등으로 내고 넓적한 칼국수면을 넣는다. 지방마다 [[수제비]]와 같은 뜻으로 불리기도 한다. 칼국수처럼 칼로 썰어 만든 국수에는 [[우동]]과 탈리아텔레(Tagliatelle/[[파스타]])가 있다.
[[File:Kal-guksu_4.jpg|섬네일|오른쪽|해물칼국수]]
 
'''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을 칼로 잘라서 [[면]]을 뽑는 [[국수]]로, 명칭 자체가 반죽을 칼로 자르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칼국수는 다른 국수처럼 [[육수]]와 면으로 구성되는데 육수는 [[조개]], [[멸치]], [[]], [[해물]] 등으로 내고 넓적한 칼국수면을 넣는다. 지방마다 [[수제비]]와 같은 뜻으로 불리기도 한다. 칼국수처럼 칼로 썰어 만든 국수에는 [[우동]]과 탈리아텔레(Tagliatelle/[[파스타]])가 있다.


== 역사 ==
== 역사 ==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에서 나온다. 이 때에는 메밀을 사용해서 만드는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 이름은 절면(切麵)이라고 했다. 양반들 이상이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으며 밀의 수확철에나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에서 나온다. 이 때에는 메밀을 사용해서 만드는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 이름은 절면(切麵)이라고 했다. 양반들 이상이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으며 밀의 수확철에나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다.


이후 조선시대가 지나가고 6·25 전쟁 이후에는 미국으로부터 밀이 구호품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보편화가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밀을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으로서 우리나라의 국민 음식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후 조선시대가 지나가고 6·25 전쟁 이후에는 미국으로부터 밀이 구호품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보편화가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밀을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으로서 우리나라의 국민 음식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즉 원래는 양반가에서 수확철에 즐기던 고급요리였으나 현대에는 서민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변화한 것. 물론 넣는 고명이나 육수를 우리는 방식에 따라 비싼 가격을 받는 국숫집도 존재한다.


== 특징 ==
== 특징 ==
밀가루를 반죽한 면을 육수에 그대로 넣고 끓이는 것이 다반사라 국물이 걸쭉해지고 밀가루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칼국수의 영어 이름을 '''Noodle Soup'''라고 정했다. 따라서 면을 먼저 삶은 다음에 육수에 넣고 먹는 방법을 쓰는 방법도 존재한다. [[수제비]]보단 쫀득한 식감은 덜한 편이며 얇게 썰 수록 쫀득함은 더더욱 덜해진다.
밀가루를 반죽한 면을 육수에 그대로 넣고 끓이는 것이 다반사라 국물이 걸쭉해지고 밀가루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칼국수의 영어 이름을 '''Noodle Soup'''라고 정했다. 따라서 면을 먼저 삶은 다음에 육수에 넣고 먹는 방법을 쓰는 방법도 존재한다. [[수제비]]보단 쫀득한 식감은 덜한 편이며 얇게 썰 수록 쫀득함은 더더욱 덜해진다. 모든 면요리가 그렇듯 반죽을 바로 국물에 넣으면 식감도 좋지 않고 금새 불어터지기 마련이니 면을 따로 삶아서 찬물에 씻어 전분기를 날려버리고 국물을 붓는 것이 좋다.
 
들깨, 콩, 닭고기, [[수제비]], [[팥]] 등과 함께 조리하여 먹는 방법도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된장을 이용하여 끓여 먹기도 한다.


[[농심]]과 같은 회사에서는 칼국수를 라면처럼 조리 할 수 있게끔 판매하기도 한다. [[삼양식품]]에서도 바지락 칼국수 등이 판매되어 간편하게 칼국수를 먹어 볼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완전한 칼국수까진 아니고 라면을 칼국수처럼 만든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먹던 칼국수 맛이 안 날 수도 있다.
[[들깨]], 콩, 닭고기, [[수제비]], [[]] 등과 함께 조리하여 먹는 방법도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된장을 이용하여 끓여 먹기도 한다.


칼국수는 라면만큼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다.
[[농심]]과 같은 가공회사에서는 칼국수를 라면처럼 조리 할 수 있게끔 판매하기도 한다. [[삼양식품]]에서도 바지락 칼국수 등이 판매되어 간편하게 칼국수를 먹어 볼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완전한 칼국수까진 아니고 라면을 칼국수처럼 만든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먹던 칼국수 맛이 안 날 수도 있다. 일부 고급화된 제품은 생면을 진공포장하고, [[바지락]]과 같은 고명을 따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칼국수에 간장 양념장을 따로 첨가 해서 먹는 방법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칼국수 면에 소금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인스턴트 칼국수는 라면만큼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예전에는 칼국수에 간장 양념장을 따로 첨가 해서 먹는 방법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칼국수 면에 소금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 조리법에 따른 차이 ==
== 조리법에 따른 차이 ==
국수와 비교했을때 국물이 걸쭉하거나 국물이 맑은 칼국수도 있다.
국수와 비교했을때 칼국수는 조리방식과 재료에 따라 국물이 걸쭉하거나 맑은 경우로 나뉜다.


면이 두꺼우면 파스타의 알덴테처럼 속까지 잘 안 익어서 단단해지고 얇으면 부드럽게 익는다. 너무 얇아지면 면이 퍼져서 맛이 없어진다. 면의 굵기가 일정하다면 괜찮지만 불규칙적이라면 가장 두꺼운 면이 익는 동안 얇은 면은 불어터진다. 그러므로 반죽을 일정한 두께로 잘 펴고 썰을 때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줘야 한다.
면이 두꺼우면 파스타의 알덴테처럼 속까지 잘 안 익어서 단단해지고 얇으면 부드럽게 익는다. 너무 얇아지면 면이 퍼져서 맛이 없어진다. 면의 굵기가 일정하다면 괜찮지만 불규칙적이라면 가장 두꺼운 면이 익는 동안 얇은 면은 불어터진다. 그러므로 반죽을 일정한 두께로 잘 펴고 썰을 때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줘야 한다. 물론 수제 칼국수는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울퉁불퉁한 면발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나 이 또한 칼국수만의 매력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수분량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데 수분이 적으면 면 뽑기가 매우 쉬워지고 단단한 식감이 된다. 덧가루를 많이 안발라도 되어서 국물이 깔끔해진다. 수분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말랑한 식감인데 면이 달라붙는 속도가 빨라진다. 면이 붙는걸 방지하기 위해 덧가루를 치덕치덕 바르게 되는데 육수에 면을 끓일경우 국물이 탁해진다. 이는 면을 따로 끓여서 해결할 수 있다.
수분량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데 수분이 적으면 면 뽑기가 매우 쉬워지고 단단한 식감이 된다. 덧가루를 많이 안발라도 되어서 국물이 깔끔해진다. 수분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말랑한 식감인데 면이 달라붙는 속도가 빨라진다. 면이 붙는걸 방지하기 위해 덧가루를 치덕치덕 바르게 되는데 육수에 면을 끓일경우 국물이 탁해진다. 이는 면을 따로 끓여서 해결할 수 있다.


면에 들깨가루나 쑥가루를 넣으면 밀가루의 결합력이 약해져 면이 맛없어진다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식감도 거칠어진다. 건강에 좋다고 넣어주기도 한다.
면에 들깨가루나 쑥가루를 넣으면 밀가루의 결합력이 약해져 면이 맛없어진다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식감도 거칠어진다. 건강에 좋다고 넣어주기도 한다.
==종류==
* 장칼국수
* 닭칼국수
* 바지락칼국수
* 해물칼국수
* 고기칼국수
* 들깨칼국수
* 칼제비
==여담==
* [[대한민국]]의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은 청와대 오찬 메뉴로 칼국수를 선호했다. 외적으로 검소한 이미지를 어필하여 국민들에게 [[김영삼 정부|문민정부]] 이미지 메이킹의 소재로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f>[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22/2015112200935.html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칼국수 사랑], 조선일보, [[2015년]] [[11월 22일]]</ref> 물론 내용물은 안동국시 베이스의 소고기를 넣은 꽤 호화로운 구성이었다고 전해지나, 양이 많지 않아서인지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칼국수를 먹고난 이후에 별도로 요기를 하여 배를 채웠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분류:한국 요리]]
[[분류:한국 요리]]
[[분류:국수]]
[[분류:국수]]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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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5일 (목) 22:15 판

해물칼국수

칼국수밀가루 반죽을 칼로 잘라서 을 뽑는 국수로, 명칭 자체가 반죽을 칼로 자르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칼국수는 다른 국수처럼 육수와 면으로 구성되는데 육수는 조개, 멸치, , 해물 등으로 내고 넓적한 칼국수면을 넣는다. 지방마다 수제비와 같은 뜻으로 불리기도 한다. 칼국수처럼 칼로 썰어 만든 국수에는 우동과 탈리아텔레(Tagliatelle/파스타)가 있다.

역사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에서 나온다. 이 때에는 메밀을 사용해서 만드는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 이름은 절면(切麵)이라고 했다. 양반들 이상이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으며 밀의 수확철에나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다.

이후 조선시대가 지나가고 6·25 전쟁 이후에는 미국으로부터 밀이 구호품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보편화가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밀을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으로서 우리나라의 국민 음식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즉 원래는 양반가에서 수확철에 즐기던 고급요리였으나 현대에는 서민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변화한 것. 물론 넣는 고명이나 육수를 우리는 방식에 따라 비싼 가격을 받는 국숫집도 존재한다.

특징

밀가루를 반죽한 면을 육수에 그대로 넣고 끓이는 것이 다반사라 국물이 걸쭉해지고 밀가루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칼국수의 영어 이름을 Noodle Soup라고 정했다. 따라서 면을 먼저 삶은 다음에 육수에 넣고 먹는 방법을 쓰는 방법도 존재한다. 수제비보단 쫀득한 식감은 덜한 편이며 얇게 썰 수록 쫀득함은 더더욱 덜해진다. 모든 면요리가 그렇듯 반죽을 바로 국물에 넣으면 식감도 좋지 않고 금새 불어터지기 마련이니 면을 따로 삶아서 찬물에 씻어 전분기를 날려버리고 국물을 붓는 것이 좋다.

들깨, 콩, 닭고기, 수제비, 등과 함께 조리하여 먹는 방법도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된장을 이용하여 끓여 먹기도 한다.

농심과 같은 가공회사에서는 칼국수를 라면처럼 조리 할 수 있게끔 판매하기도 한다. 삼양식품에서도 바지락 칼국수 등이 판매되어 간편하게 칼국수를 먹어 볼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완전한 칼국수까진 아니고 라면을 칼국수처럼 만든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먹던 칼국수 맛이 안 날 수도 있다. 일부 고급화된 제품은 생면을 진공포장하고, 바지락과 같은 고명을 따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인스턴트 칼국수는 라면만큼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예전에는 칼국수에 간장 양념장을 따로 첨가 해서 먹는 방법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칼국수 면에 소금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조리법에 따른 차이

국수와 비교했을때 칼국수는 조리방식과 재료에 따라 국물이 걸쭉하거나 맑은 경우로 나뉜다.

면이 두꺼우면 파스타의 알덴테처럼 속까지 잘 안 익어서 단단해지고 얇으면 부드럽게 익는다. 너무 얇아지면 면이 퍼져서 맛이 없어진다. 면의 굵기가 일정하다면 괜찮지만 불규칙적이라면 가장 두꺼운 면이 익는 동안 얇은 면은 불어터진다. 그러므로 반죽을 일정한 두께로 잘 펴고 썰을 때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줘야 한다. 물론 수제 칼국수는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울퉁불퉁한 면발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나 이 또한 칼국수만의 매력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수분량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데 수분이 적으면 면 뽑기가 매우 쉬워지고 단단한 식감이 된다. 덧가루를 많이 안발라도 되어서 국물이 깔끔해진다. 수분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말랑한 식감인데 면이 달라붙는 속도가 빨라진다. 면이 붙는걸 방지하기 위해 덧가루를 치덕치덕 바르게 되는데 육수에 면을 끓일경우 국물이 탁해진다. 이는 면을 따로 끓여서 해결할 수 있다.

면에 들깨가루나 쑥가루를 넣으면 밀가루의 결합력이 약해져 면이 맛없어진다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식감도 거칠어진다. 건강에 좋다고 넣어주기도 한다.

종류

  • 장칼국수
  • 닭칼국수
  • 바지락칼국수
  • 해물칼국수
  • 고기칼국수
  • 들깨칼국수
  • 칼제비

여담

  • 대한민국의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은 청와대 오찬 메뉴로 칼국수를 선호했다. 외적으로 검소한 이미지를 어필하여 국민들에게 문민정부 이미지 메이킹의 소재로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1] 물론 내용물은 안동국시 베이스의 소고기를 넣은 꽤 호화로운 구성이었다고 전해지나, 양이 많지 않아서인지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칼국수를 먹고난 이후에 별도로 요기를 하여 배를 채웠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