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게시해주세요.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 | *{{llang-한국어|한자}}(漢字) | ||
*{{llang-일본어|漢字|r=かんじ|(칸지)}} | |||
| | *{{llang-중국어|汉字|r=hànzì|(한쯔)}} | ||
*[[광둥어]]: 漢字(홍쯔) | |||
[[ | [[File:Chinese Character Symbol.png|250px|섬네일]] | ||
한자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표어 문자]] | 한자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표어 문자]]이다. [[중화민국]], [[홍콩]], [[마카오]], [[일본]],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자이다. | ||
[[중국 신화]]에 따르면 한자는 [[창힐]]이 새의 발자국을 보고 창제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새의 발자국이 이리도 복잡했을지는 의문스럽다. 창힐 창제설은 학계에서 부정되고 있으며 이집트 상형문자처럼 사물을 나타내는 그림이 문자로 발달되었다고 보고있다.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는 활발히 쓰이며, [[한국어]]에서는 한자를 아예 안 쓰거나 보조하는 용도로 쓰인다. 하지만 한국어는 이리 쓰이는 경우마저 줄어드는 추세이기에 사실상 폐지 수준이다. [[베트남어]]에서는 쓰이지 않으며, 대신 [[라틴 문자]]가 쓰인다. | [[중국 신화]]에 따르면 한자는 [[창힐]]이 새의 발자국을 보고 창제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새의 발자국이 이리도 복잡했을지는 의문스럽다. 창힐 창제설은 학계에서 부정되고 있으며 이집트 상형문자처럼 사물을 나타내는 그림이 문자로 발달되었다고 보고있다.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는 활발히 쓰이며, [[한국어]]에서는 한자를 아예 안 쓰거나 보조하는 용도로 쓰인다. 하지만 한국어는 이리 쓰이는 경우마저 줄어드는 추세이기에 사실상 폐지 수준이다. [[베트남어]]에서는 쓰이지 않으며, 대신 [[라틴 문자]]가 쓰인다. | ||
이 文章과 같이 韓國語를 表記할 때 漢字를 混用하는 文體를 [[國漢文混用體]]라고 한다. 이 문장(文章)과 같이 [[한국어]](韓國語)를 표기(表記)할 때 한자(漢字)를 같이 표기(表記)해 주는 문체(文體)를 [[국한문병용체|국한문병용체(國漢文倂用體)]]라고 한다. | 이 文章과 같이 韓國語를 表記할 때 漢字를 混用하는 文體를 [[國漢文混用體]]라고 한다. '''('''이 문장(文章)과 같이 [[한국어]](韓國語)를 표기(表記)할 때 한자(漢字)를 같이 표기(表記)해 주는 문체(文體)를 [[국한문병용체|국한문병용체(國漢文倂用體)]]라고 한다.''')''' | ||
== 역사 == | == 역사 == | ||
33번째 줄: | 21번째 줄: | ||
그 후 [[주나라]] 선왕(宣王) 때 태사(太史) 사주(史籒)가 주문(籒文:大篆)을 만들었고 [[춘추 전국 시대]]에는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글자체가 쓰이다가 [[진나라]]의 승상 [[이사]](李斯)가 주문을 개량하여 소전(小篆)을 만들어 문자를 통일하였다. 또한, 진의 옥리(獄吏) 정막(程邈)은 실무에 편리한 예서(隸書)를 지었고 [[한나라]] 때에는 이것을 계승한 한예(漢隸)가 문자로서 통용됐다. [[춘추 전국 시대]]에 죽간(竹簡)에 쓰인 과두문자(蝌蚪文字)나 종(鐘)·정(鼎) 등에 쓰인 금석문자(金石文字)를 고문(古文)이라고 한다. 후한(後漢)에 이르러 왕차중(王次仲)은 한예를 간략화하여 해서(楷書)를 만들었고 이후 이것을 정서(正書)라 하여 표준 자체로 삼았다. 즉, 이사가 소전을 제정하여 문자 대혁신을 이룩한 후 300여 년이 경과하여 한자는 해서(楷書)로서 정립된 것이다. | 그 후 [[주나라]] 선왕(宣王) 때 태사(太史) 사주(史籒)가 주문(籒文:大篆)을 만들었고 [[춘추 전국 시대]]에는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글자체가 쓰이다가 [[진나라]]의 승상 [[이사]](李斯)가 주문을 개량하여 소전(小篆)을 만들어 문자를 통일하였다. 또한, 진의 옥리(獄吏) 정막(程邈)은 실무에 편리한 예서(隸書)를 지었고 [[한나라]] 때에는 이것을 계승한 한예(漢隸)가 문자로서 통용됐다. [[춘추 전국 시대]]에 죽간(竹簡)에 쓰인 과두문자(蝌蚪文字)나 종(鐘)·정(鼎) 등에 쓰인 금석문자(金石文字)를 고문(古文)이라고 한다. 후한(後漢)에 이르러 왕차중(王次仲)은 한예를 간략화하여 해서(楷書)를 만들었고 이후 이것을 정서(正書)라 하여 표준 자체로 삼았다. 즉, 이사가 소전을 제정하여 문자 대혁신을 이룩한 후 300여 년이 경과하여 한자는 해서(楷書)로서 정립된 것이다. | ||
[[목간]]과 죽간을 | [[목간]]과 죽간을 대체하여 필기구가 붓·먹·종이가 중심인 시대가 되자 해서가 중용되었고, [[삼국 시대 (중국)|삼국시대]]에는 모필(毛筆)로 쓰기에 편리한 초서(草書)와 행서(行書)가 나타났으며, 육조(六朝)와 [[당나라]] 때에는 서도(書道)가 문예의 일부가 되기에 이르렀다. 한자의 역사, 특히 양식의 변천을 자형(字形)에 따라 고찰하면 갑골문자·금석문자·전서(篆書)·예서(隸書)·해서 등 다섯 시대로 구분할 수 있고, 해서 이후로는 오랜 시대에 걸쳐 변화한 흔적이 없다. 다만 서체(書體)로서 조형예술 성격을 띤 다양한 작풍이 나타났을 뿐이다. | ||
== 육서 == | == 육서 == | ||
122번째 줄: | 72번째 줄: | ||
# 그 외에도 호(집 엄, 굴바위 엄), 몸(나라 국), 받침(쉬엄쉬엄갈 착)<ref>흔히 [[책받침]]이라고 부르는 그 부수이다.</ref>, 제부수 등도 있다. | # 그 외에도 호(집 엄, 굴바위 엄), 몸(나라 국), 받침(쉬엄쉬엄갈 착)<ref>흔히 [[책받침]]이라고 부르는 그 부수이다.</ref>, 제부수 등도 있다. | ||
#: 예) 廷, 四, 高, 行 | #: 예) 廷, 四, 高, 行 | ||
== 한자의 서체/폰트 == | |||
* [[갑골문]](甲骨文) | |||
: 거북이 등딱지에 새겨진 상형문자. 글자를 등딱지에 새겨 불에 달궈서 갈라지는 모양으로 점을 쳤다고 한다. | |||
[[파일:Shang Oracle Bone (Museum Photo) (45868930051).jpg|thumb|left]]{{-}} | |||
* 간독(簡牘) | |||
:죽간이나 목간을 가리킴. | |||
* [[금문]](金文) | |||
* 백서(帛書) | |||
: 종이가 발명되기 전 비단에도 글씨를 썼다.[[File:The Yellow Emperor's four canons.jpg|thumb|left]]{{-}} | |||
* [[대전]](大篆) | |||
[[File:Song ding inscription.jpg|thumb|left]]{{-}} | |||
* [[소전]]/[[전서]](小篆/篆書) | |||
: 진나라가 중국 대륙을 통일하고 문자 통일을 거치면서 탄생한 서체 | |||
* [[예서]](隷書) | |||
* [[해서]](楷書) | |||
:표준격 서체 | |||
[[파일:姚孟起九成宮.png|thumb|left]]{{-}} | |||
* [[행서]](行書) | |||
:해서를 흘려쓴 서체 | |||
[[File:Calligraphy of Xie Jishi.jpg|thumb|left]]{{-}} | |||
* [[초서]](草書) | |||
: 해서를 흘려쓰는 서체인데 가독성을 희생하고 쓰는 속도를 단축시킨 서체. 한자 [[필기체]]라고 생각하면 쉽다. 중국 간체자 중에서 초서를 이용해 획을 줄인 자체가 꽤 많다. | |||
[[File:张芝冠军帖.jpg|thumb|left|<del>지렁이</del>]]{{-}} | |||
* [[송조체]](宋體) | |||
: 남송 시대에 중국에서 쓰이던 서체. 행서나 해서 기반이다. 나중에 명조체로 진화한다. | |||
[[File:FangSong.jpg|thumb|left]]{{-}} | |||
* [[에도문자]]({{llang-일본어|江戶文字}}) | |||
: [[칸테이류]], 스모문자 등이 있다.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극단적으로 획을 굵게 쓴다. | |||
[[File:Cyochin2.jpg|thumb|left]]{{-}} | |||
* [[명조체]]({{llang-중국어|明体}}) | |||
* [[고딕체]](Sans-serif) | |||
* [[둥근고딕체]] | |||
: 중국과 일본에서 표지판에 즐겨 사용되는 폰트. 예를 들어서 마루고딕<ref>번역하면 그냥 둥근고딕</ref> 이 있다. 한국의 [[굴림체]]와 거의 비슷하다. | |||
== 한자 문화권 == | == 한자 문화권 == | ||
{{ | {{참조|한자문화권}} | ||
[[한국]], [[베트남]],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 지역은 2천년 이상 [[중국]]과 함께 [[한자 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ref>중국 [[한나라]]의 [[한 무제|무제]]가 [[기원전 111년]] [[베트남]]의 [[남월국]]을, [[기원전 108년]] [[한국]]의 [[고조선]]을 멸망시켰기 때문에 [[기원전 1세기]]에는 [[베트남]]과 [[한국]]에 한자(漢字)가 상당히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7세기]] 무렵의 사실을 기록한 《[[관자]](管子)》에 [[고조선]]이 [[제나라]]와 교역한 것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는 [[춘추 시대]]에 이미 한자가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베트남]]은 중국 출신인 [[조타]]가 세운 [[남월국]]이 [[툭판 왕조]]를 멸망시킨 [[기원전 207년]]에 이미 한자가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f> 단어의 상당수가 한자를 바탕으로 한다. [[20세기]]에 들어서 [[베트남]]에서는 [[꾸옥응으]]([[로마자]])가, [[몽골]]에서는 [[키릴문자]]가 쓰이면서 한자를 쓰지 않게 되었고, [[한반도]]에서도 [[1948년]]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강력한 [[한글 전용]] 정책을 펴서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한글]]만을 쓰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한글]]만을 쓴다. 현재는 [[중국]]과 [[중화권]] 국가([[타이완]], [[싱가포르]] 등)를 빼면 [[일본]]만이 일상에서 한자를 자국의 문자처럼 사용한다. | [[한국]], [[베트남]],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 지역은 2천년 이상 [[중국]]과 함께 [[한자 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ref>중국 [[한나라]]의 [[한 무제|무제]]가 [[기원전 111년]] [[베트남]]의 [[남월국]]을, [[기원전 108년]] [[한국]]의 [[고조선]]을 멸망시켰기 때문에 [[기원전 1세기]]에는 [[베트남]]과 [[한국]]에 한자(漢字)가 상당히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7세기]] 무렵의 사실을 기록한 《[[관자]](管子)》에 [[고조선]]이 [[제나라]]와 교역한 것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는 [[춘추 시대]]에 이미 한자가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베트남]]은 중국 출신인 [[조타]]가 세운 [[남월국]]이 [[툭판 왕조]]를 멸망시킨 [[기원전 207년]]에 이미 한자가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f> 단어의 상당수가 한자를 바탕으로 한다. [[20세기]]에 들어서 [[베트남]]에서는 [[꾸옥응으]]([[로마자]])가, [[몽골]]에서는 [[키릴문자]]가 쓰이면서 한자를 쓰지 않게 되었고, [[한반도]]에서도 [[1948년]]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강력한 [[한글 전용]] 정책을 펴서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한글]]만을 쓰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한글]]만을 쓴다. 현재는 [[중국]]과 [[중화권]] 국가([[타이완]], [[싱가포르]] 등)를 빼면 [[일본]]만이 일상에서 한자를 자국의 문자처럼 사용한다. | ||
=== 대한민국 === | === 대한민국 === | ||
{{ | 한국은 [[세종 (조선)|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전까지 [[한국어]]를 나타낼 수 있는 문자를 가지지 못하였기에{{*|[[발해]]에서 고유한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였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자료가 부족하여 사실인지는 분명치 않다.}} 중국에서 들여온 한자로 한국어를 나타내었다. 또한 한자를 한국어를 표기할 수 있도록 개조하여 구결자나, 향찰 표기 등을 만들어쓰기도 하였다. 한글 창제 이후로 한글은 천대받았으나 꾸준히 여성들 사이에서 사용되었다. 1800년대 말에는 국한문혼용체가 나오면서 한글의 사용률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한자의 비중이 아직도 높았다. 오늘날이라면 그냥 한글로 썼을 말을 불필요하게 한자어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이후 국문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운동에 의해 국한문혼용문에서 한자 사용이 더욱 줄었다. 일제강점기 후반으로 가면서 사실상의 공용어가 일본어가 되면서 한자와 가나를 사용하였다. 덕분에 일본제 한자어의 비중이 늘어났다. [[1968년]]에는 모든 공문서에서 한자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한자어의 비중이 더욱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때 다시 한자어 사용을 확대시키기도 하였지만 정부 사업으로 다시 줄이도록 하였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어]]의 단어 중 약 33%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으나 성명과 지명 또한 순우리말, 비한자어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한자, 한문을 공통 과목에서 삭제하고 초중등교육과정의 선택과목으로 변경시킴으로서 언어연구 및 역사학자, 한의학 관련 학자들만 습득하고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한글]]만 쓰고 한자는 보조용으로 사용한다. | ||
[[대한민국]]에서는 학술 용어, 옛날 역사자료 해독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한자어]] 또한 [[한글]]로 쓰며, 69년 이후 표준맞춤법, 국어기준법에 의거 공문서에 한자 사용은 한글 옆에 괄호로 하여 의미 전달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호 및 외국어에 준하여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 [[대한민국]]에서는 학술 용어, 옛날 역사자료 해독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한자어]] 또한 [[한글]]로 쓰며, 69년 이후 표준맞춤법, 국어기준법에 의거 공문서에 한자 사용은 한글 옆에 괄호로 하여 의미 전달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호 및 외국어에 준하여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 ||
=== | === 일본 === | ||
[[일본어]]에서는 일본의 음절 문자인 [[가나 (문자)|가나]]와 함께 쓰인다. 일본어 한자는 음독(音讀, 일본식 한자음)과 훈독(訓讀, 한자를 같은 뜻의 일본 고유어로 읽는 것)이 함께 쓰이므로 고유어도 한자로 나타낸다. 이 방식은 고유어를 보존하면서 음절 길이를 줄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한자 읽기가 복잡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띄어쓰기도 없고 한 음절에 초성 중성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한자 없이 히라가나로만 쓰였다면 가독성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한자를 집어 넣는게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다. 한자와 조사는 쉽게 구분이 가기 때문에 한국어도 한자와 혼용하면 띄어쓰기가 없어도 가독성이 좋다.<ref>물론 한글과 띄어쓰기를 버리고 복잡한 한자 사용을 늘릴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ref> [[인명]] 등 [[고유명사]]나 일반인이 읽기 어려운 한자 위에는 읽는 법을 다는 [[요미가나]]가 있다. [[일본어]]에서 한자는 명사, 동사와 형용사의 어간 및 일부 부사에 쓰이고, 가나는 문법 기능을 나타내는 토씨와 [[외래어]]나 [[외국어]]를 표기할 때에 주로 쓰인다. | |||
일본어도 고유의 문자가 없었기에 한자를 기반으로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일본어는 음소의 개수가 적은 덕분에 한자 기반의 문자를 쉽게 만들 수가 있었다. 만요가나는 한자의 발음을 빌려와 일본어를 표기한 일본 최초의 표음문자였다. 그 만요가나는 육안상으로 한자와 거의 비슷하여 신라의 향찰 표기처럼 만요가나와 한자가 구분이 가지 않았다. 만요가나로 쓰인 글은 한자음만 표기하여 해독이 매우 쉬운경우도 있고 단어를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진 한자로 대치하여 어순이 혼재되어 해독이 난해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일본어를 표기하는 최초의 문자라는 의의가 있지만 고학력을 요구해 보급률은 낮았다. 훗날 여성들 사이에서는 한자를 흘려쓴 초서체에서 유래된 헨타이가나, 불교를 중심으로 가타카나가 사용되다가 메이지 유신 이후 헨타이가나는 한 발음에 한 글자만을 할당하도록 정하고 획을 단순화되어 히라가나로 다듬어져서 현재까지 사용되고있다. | |||
=== 중국 === | === 중국 === | ||
중국 대륙에서 [[중국어]]는 거의 [[간체자]]로 표기한다. 이는 외래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홍콩]]과 [[마카오]]나 광둥어, 민어에서는 보통 예전부터 쓰던 [[정체자]]를 쓴다. | |||
간체자는 두 단계에 걸친 문자 단순화 사업의 첫 번째 단계이다. 간체자를 한 번 더 단순화시킨(...) 것이 이간자인데 이간자는 너무 단순해서 의미 구별이 더욱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간체자가 중화인민공화국의 표준 자형이 되었다. | 간체자는 두 단계에 걸친 문자 단순화 사업의 첫 번째 단계이다. 간체자를 한 번 더 단순화시킨(...) 것이 이간자인데 이간자는 너무 단순해서 의미 구별이 더욱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간체자가 중화인민공화국의 표준 자형이 되었다. | ||
150번째 줄: | 131번째 줄: | ||
한자를 잘 알던 사람도 간체자가 장벽이 되어 중국어를 읽을 수가 없다. 일본에서는 한글 전용 사업이 동아시아권에서의 소통의 고립을 야기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간체자의 사례를 들면 말이 되지 않는다. | 한자를 잘 알던 사람도 간체자가 장벽이 되어 중국어를 읽을 수가 없다. 일본에서는 한글 전용 사업이 동아시아권에서의 소통의 고립을 야기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간체자의 사례를 들면 말이 되지 않는다. | ||
===대만=== | === 대만 === | ||
[[중화민국|타이완]]에서는 [[한국]]에서 쓰는 것과 유사한 [[정체자]]를 써서 중국어를 표기한다. 대만식 정체자가 따로 있는데 정체자의 획을 약간 단순화시킨 한자다. 한자의 자형을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약간의 커스텀(?)을 거쳤다. 비 우([[雨]])자를 보면 알 수 있다. | [[중화민국|타이완]]에서는 [[한국]]에서 쓰는 것과 유사한 [[정체자]]를 써서 중국어를 표기한다. 대만식 정체자가 따로 있는데 정체자의 획을 약간 단순화시킨 한자다. 한자의 자형을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약간의 커스텀(?)을 거쳤다. 비 우([[雨]])자를 보면 알 수 있다. | ||
===베트남=== | === 베트남 === | ||
[[베트남]]에서는 [[꾸옥응으]]라고 하는 [[베트남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하므로, 일상에서 한자는 사용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베트남 고유의 [[쯔놈]]이라는 문자를 사용하였으나 꾸옥응으보다는 효율적이지 않다. 베트남어의 단어에는 [[한국]]의 [[한자어]]와 비슷한 [[한월어]](漢越語)가 있다. | [[베트남]]에서는 [[꾸옥응으]]라고 하는 [[베트남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하므로, 일상에서 한자는 사용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베트남 고유의 [[쯔놈]]이라는 문자를 사용하였으나 꾸옥응으보다는 효율적이지 않다. 베트남어의 단어에는 [[한국]]의 [[한자어]]와 비슷한 [[한월어]](漢越語)가 있다. | ||
==한역== | == 한역 == | ||
다른 문자로 된 문헌을 한문으로 번역하는 것을 '''한역'''(漢譯)이라고 한다. "한역"이라는 말은, 특히, [[고대]]에 [[불교]]와 [[힌두교]]의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의 [[문자]]로 이루어진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것을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된다. (참고: [[한역대장경]]) | 다른 문자로 된 문헌을 한문으로 번역하는 것을 '''한역'''(漢譯)이라고 한다. "한역"이라는 말은, 특히, [[고대]]에 [[불교]]와 [[힌두교]]의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의 [[문자]]로 이루어진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것을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된다. (참고: [[한역대장경]]) | ||
==신기한 한자== | == 신기한 한자 == | ||
- 이 문단의 본문은 [[신기한 한자]]입니다. | |||
[[파일:Biang | [[파일:Biang.png|250px|섬네일|[[중국]]의 음식 [[뱡뱡면]]의 '''뱡'''(𰻞)이라는 글자.]] | ||
실제로 한자는 [[제자 원리]]에 따라 무한히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된 기록이 있는 문자 중에서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는 기준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실제로 한자는 [[제자 원리]]에 따라 무한히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된 기록이 있는 문자 중에서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는 기준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
[[유니코드]] 5.0에 포함된 가장 복잡한 한자는 <span style="font-size:xx-large"></span>(말 많을 절, U+2A6A5)로, 龍(용 룡)을 네 번 써서 이루어진 한자이고 16 × 4 = 64획이다. 이 한자는 조엘 벨라센(Joël Bellassen)(1989) 등에 따르면 기록에 등장하는 중국어 한자 중 가장 복잡하며, [[5세기]] 이전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64획으로 <span style="font-size:xx-large"></span>(뜻 미상, 음은 정<ref>[[강희자전]]에서 音政이라 소개되어 있다.</ref>,八부 62획, U+2053B)이 있으나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글자는 興(일어날 흥)을 네 번 써서 이루어진 한자이다. | [[유니코드]] 5.0에 포함된 가장 복잡한 한자는 <span style="font-size:xx-large"></span>(말 많을 절, U+2A6A5)로, 龍(용 룡)을 네 번 써서 이루어진 한자이고 16 × 4 = 64획이다. 이 한자는 조엘 벨라센(Joël Bellassen)(1989) 등에 따르면 기록에 등장하는 중국어 한자 중 가장 복잡하며, [[5세기]] 이전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64획으로 <span style="font-size:xx-large"></span>(뜻 미상, 음은 정<ref>[[강희자전]]에서 音政이라 소개되어 있다.</ref>,八부 62획, U+2053B)이 있으나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글자는 興(일어날 흥)을 네 번 써서 이루어진 한자이다. | ||
현재까지 중국어에서 쓰이는 한자 중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는 [[산시성 (섬서)|산시성]]에서 유명한 면 음식인 [[뱡뱡면]]을 가리키는 [[:파일:Biang | 현재까지 중국어에서 쓰이는 한자 중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는 [[산시성 (섬서)|산시성]]에서 유명한 면 음식인 [[뱡뱡면]]을 가리키는 [[:파일:Biang.png|57획짜리 한자]]이지만 방언에서만 사용되는 문자로 취급되어 자전에는 나오지 않고, 유니코드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현대 한자 자전에 나오는 한자 중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는 <span style="font-size:xx-large">齉</span>(코 막힐,코를 킁킁거릴 낭)으로 36획이다. 이 밖에 일부 한자의 ‘고자’(古字)는 상당히 복잡한 경우가 있다. 그 예로 우레 뢰(雷)의 고자는 밭 전(田)이 가로로 4자, 그 밑으로 돌아올 회(回)가 가로로 4자 다시 밭 전이 4자로 된 것이 상하로 2개 있는 모양, 도합 128획이다.<ref>{{뉴스 인용|제목 = 대략 난감? ‘난해한 한자’ 인터넷 투표|url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246049.html|출판사 = 한겨레|작성일 = 2007-10-26|확인일자 = 2008-3-17}}</ref> | ||
== 같이 보기 == | == 같이 보기 == | ||
*[[갑골문자]] | * [[갑골문자]] | ||
*[[간체자]](簡體字) | * [[간체자]](簡體字) | ||
*[[정체자]](正體字) | * [[정체자]](正體字) | ||
*[[중국어]] | * [[중국어]] | ||
*[[한국어]] | * [[한국어]] | ||
*[[한국 한자음]] | * [[한국 한자음]] | ||
*[[국자 (한자)]] | * [[국자 (한자)]] | ||
*[[한문]] | * [[한문]] | ||
*[[한자 문화권]] | * [[한자 문화권]] | ||
*[[한자능력검정시험]] | * [[한자능력검정시험]] | ||
*[[급수 한자]](급수에 따른 한자 분류) | * [[급수 한자]](급수에 따른 한자 분류) | ||
==외부 링크== | == 외부 링크 == | ||
*[http://www.itkc.or.kr/ 한국 고전 번역원] | * [http://www.itkc.or.kr/ 한국 고전 번역원] | ||
*[http://zonmal.com 존 한자 사전] | * [http://zonmal.com 존 한자 사전] | ||
*[http://kldp.net/projects/hanja/ KLDP.net: 한자 한글 변환 프로젝트] | * [http://kldp.net/projects/hanja/ KLDP.net: 한자 한글 변환 프로젝트] | ||
{{각주}} | {{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