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헌

중국 청나라 말기의 인물이다. 외교관으로 한국에선 조선책략을 저술해 김홍집에게 전달한 인물로 유명하다. 호는 인경려주인(人境廬主人), 자는 공도(公度). 하카계 출신 인물이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광둥 출신인 황준헌은 1876년 거인(擧人)[1]이 되어 조정이 입사한 후 하여장[2]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 외교관으로 활동하였다. 당시 국제 정세상 러시아의 남하정책에 대해 그는 조선, 청나라, 일본 즉 아시아 3국이 협력하여 미국과 연합세력을 구축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주장하였다.

황준헌은 이 외에도 조선과 접촉하였는데, 1880년 조선의 수신사 김홍집이 일본으로 이동하여 국제 정세를 파악할 때 그와 여러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앞으로의 조선이 세계를 상대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조언한 그 유명한 조선책략을 김홍집에게 넘기기도 했다.

황준헌은 1905년 사망했다.

이름 표기에 대해[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일부 학생용 교재 등엔 그의 이름을 황쭌센으로 표기하는데 황쭌센은 한자 표기인 黃遵憲을 중국 발음대로 읽은 형태이다. 하지만 공식 두산백과 등에는 한국식 한자 독음인 '황준헌'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그가 신해혁명이 일어나기 7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신해혁명 이후의 근대 인물들은 현지 발음으로 읽으며 신해혁명 이전에 사망한 인물은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는다. 이는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붕괴하고 중국식 천하 질서관이 없어진 이후 중국어를 하나의 외국어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과거시험 합격자
  2. 何如璋, 1838 ~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