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시유)

작곡 작사 쏘망 조교 피오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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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죽을 운명이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인연이여

또다시 반복되는 차가운 아침

현실과 이상이 어긋나는 낮

거품이 눈물마저 앗아가는 저녁

죽음조차 선택할 수 없는 밤


수없이 반복되는

변함없는 하루를

그대는

견딜 수 있는가


아아 죽을 운명이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인연이여

아아 나를 원망해도 좋으니 그대의 간을 내게 주오

그대의 지옥을 이어나가겠소

세상을 안아주는 따뜻한 아침

바다와 하늘이 같아지는 낮

지평선 너머 해가 잠드는 저녁

별빛이 달과 함께 춤추는 밤


수없이 시작되는

새로운 하루를

그대는

본적이 있는가


아아 죽을 운명이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인연이여 아아 나를 죽여도 좋으니 그대의 꿈을 보여주오

그대의 속박을 부숴줄 테니


그대를 만나 생명을 알고 자유를 알고 미래를 알고 사랑을 알았다

그대를 만나 죽음을 알고 굴레를 알고 체념을 알고 사랑을 알았다


원치 않는 왕관의 무게에 기대의 무게에 짓눌려 아팠네


간을 두고 왔어 거짓말에 매달릴 정도로 나는(너는) 외로웠던 거구나


아아 죽을 운명이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인연이여

나와 함께 세상의 끝을 향해 너와 함께 세상을 시작해

끝없는 여정이 우리를 반기네 조용한 거품만이 우리를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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