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태평가(太平歌)는 한국민요다. 경기민요로서 태평연을 경기 명창 이은주가 가사를 바꾼 것이다. 그 때문에 가사가 일부 같은게 있으나, 전체적인 음율이나 가사의 내용은 달라졌다. 태평연은 정사인이 작곡했다.

가사[편집 | 원본 편집]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 가세

개나리 진달화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하느니
사군자 절개를 몰라 주니 이보다 큰 설움 또 있으리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공수거하니 아니나 노지는 못 하리라

꽃을 찾는 벌나비는 향기를 좇아 날아들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 사이로 왕래한다

장장추야 긴긴 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하다
님을 그리워 젖는벼개 어느누가 알아주리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 번인가
술 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 보자

만경창파 푸른 물에 쌍돛단배야 게 섰거라
싣고 간 임은 어디두고 너만 외로이 오락가락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상 두루미 높이 떠서
두 나래 훨씬 펴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작작요요 도리화는 장안호접 구경이요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로다

만산홍록 요염하여 금수병을 둘렀구나
노류장화 꺾어 들고 춘풍 화류를 희롱하세

(후렴)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날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