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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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盲腸炎)충수염(蟲垂炎/Appendicitis)의 잘못된 표현을 말한다, 충수의 위치가 맹장과 가까우며 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Cecitis) 은 따로 있지만 워낙 충수염의 빈도가 높으니 흔히들 '맹장염' 이라고 말한다. 의료진 (특히 외과의들) 은 영어명을 줄여서 '압뻬' 라고도 부른다. '충수 꼬리염' '충양 돌기염' 이라고도 부른다. 충수의 관에 대장 내에 있는 이물질(대변 ,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등)이 충수의 관을 막게 되면 충수의 조직이 괴사하면서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림프의 조직이 과형성 되어서 충수관을 막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유년기나 소년기 시기의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대장내 이물질에 의해 막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음식을 잘게 씹어먹지 않거나, 변비에 걸리거나,설사를 자주 하면 걸리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기 힘들다.

증세[편집 | 원본 편집]

증세는 맥버니 점 부분[1]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으로 이 증상이 심해질 수록 걸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충수염의 증상과 고통은 실제로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경우는 멀쩡히 걸어다니고 아무렇지 않았는데 검사 결과 급히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가 하면 어떤 경우는 배가 아프고 토하고 난리가 났는데 정작 충수염의 진행이 경미한 상황도 있고 사람에 따라 다르다.

맥버니 점의 고통은 누군가 옆구리를 칼로 '푹!' 쑤셔놓은듯한 느낌이다. 이 부분을 살짝 누르기만 해도 깜짝 놀랜다.

맥버니점 부분만 아픈 것이 아니라 처음엔 속이 메스껍고 더부룩한 증상 부터 시작하더니 머리가 아파오고 복부 여러군대에 통증이 찾아오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만약 속이 더부룩 하고 설사가 나오는데 아랫배 오른쪽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십중팔구는 충수염이라고 봐야한다. 다만 속이 더부룩 하거나 평소 소화불량을 앓았다거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면 증상을 헷갈리기도 한다. 특히 장간막 임파선염인 경우는 증상과 부위가 비슷하기에 많이 헷갈린다. 따라서 단순 피검사로만 판정하지 않는다.

충수염 증상이 의심 되어 데꿀멍해서 병원에 갔는데 정작 충수는 멀쩡한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의심되면 무조건 병원에서 진찰 받을것.

이 증세가 심해질 경우 부어오른 충수가 터지게 되는데 충수가 터지면 복막염으로 발전하여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게 된다. 복막염이 발생할 경우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되며 과거 의술이 미비하여 충수염이 복막염으로 발전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과거 급살 맞아 죽었다는 표현이 이것이다. 이제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병이지만 페니실린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걸리면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매우 위험한 병이였다.

몸살과 오한 증세도 동반되는데 혈액의 염증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즉 말하자면 혈액 내에 세균이 돌아다니는 것이다.

치료[편집 | 원본 편집]

치료는 CT(단층촬영)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판정한 뒤에 수술에 들어간다. 대부분은 CT 검사에서 정확히 드러난다. 수술시 전신마취를 하게 된다. 과거에는 아랫배를 칼로 절개해서 충수를 튀어나오게 한 뒤에 충수를 절개했지만 현재는 배꼽 부분을 절개하고 가스를 주입한 뒤에 복강경을 삽입하여 수술을 한다. 절개도 칼이 아닌 초음파나 레이저를 이용한다고 한다. 전자보다 좋아진 점은 회복속도가 전자보다 빠르며 상처 부위도 넓지 않다고 한다. 과거에는 부분마취를 통해서 수술을 했었다. 현재는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부족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부분마취와 하복부 절개로 수술하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자가수술을 시행한 사례가 있는데 이건 수술한 본인이 의학지식이 있는 의사이기에 가능했던것. 해당 의사는 몇번을 기절한 끝에 수술에 성공했다고 한다.

수술이 끝나면 소화기관의 소화기능이 회복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스가 나올 때까지는 물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게 된다. 가스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면 매우 괴롭다. 기다려도 가스가 나오지 않으면 좌약을 처방받아 강제로 장내에 차있는 가스를 빼낸다. 단 몇시간만에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꼬박 하루가 지나도 가스가 나오지 않아 결국 좌약을 쓰는 사람이 있어 회복속도는 천차만별이다. 회복하는 동안 내부의 고름을 빼내기 위해 피주머니를 삽입하게 된다. 수술이 끝나고 좀 지나면 마취가 풀린것과 배꼽에 피주머니관을 꼿아놓은 것 때문에 엄청난 고통이 찾아온다.

회복기간은 4일에서 1주일 가량 소요된다. 회복 상태에 따라 입원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특히 실수라도 해서 절개하다 염증이 세어 나오면 회복기간이 더욱 길어진다.

진행이 경미하면 항생제로 가라 앉히는데 재발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즉시 수술이 어려운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서 진행속도를 늧추는데 자칫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웬만하면 즉시 수술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치료의 경우 응급실에 들르게 되면 특진료가 발생하며 보험처리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초기에 의심 증세가 있다면 즉시 서둘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동네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면 진료 의뢰서를 작성해 주어서 의뢰서의 내용을 토대로 진찰해 주기 때문에 진단이 보다 정확하고 빠르다. 응급실로 실려가면 단순 소화불량 등으로 오진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각주

  1. 대충 배꼽 오른쪽 아랫부분 지점이다. 찰스 맥버니 의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