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새치

청새치는 새치의 일종인 바닷물고기다.

새치류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어종이며 돛새치와 함께 가장 빠른 수중 생물로도 유명하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창처럼 길게 뻗은 윗턱과 유선형 체형, 칼처럼 날렵한 지느러미가 특징인 청새치는, 외형이 말해주듯 매우 빠른 속도로 헤엄치는 어종으로 그 속도는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어 돛새치에 이어 바다에서 두번째로 빠른 생물이다.

몸길이는 2~3미터 정도의 중형 새치 종류로, 몸에 일렬로 은빛 줄무늬가 선명하여 다른 새치들과는 구별됨에 따라 영명으론 Striped Marlin, 일명 줄무늬 새치라고도 부른다.

정작 영명 Blue Marlin 은, 녹새치(흑새치)란 종을 가리키며 이런 차이점의 원인으론 우리의 경우 녹새치를 포획한 이후(즉 죽은 이후) 흑녹색으로 변한 색을 기준으로 정한 반면 서구에선 살아있는 녹새치를 기준으로 명명함에 따라 상반된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녹새치를 청새치로 혼동하는 경우가 잦고 녹새치에 대한 설명이 청새치 항목에 기재되기까지 한다.[1]

새치 종 모두 공유하는 습성이지만 길고 날카로운 주둥이를 이용해 사냥을 하며 통념적으로 사냥감을 찌르는 것이 아닌 칼처럼 휘둘러 작은 먹이의 경우 토막내거나 큰 먹이는 베어 사냥한다. 즉 청새치의 윗턱은 창이 아닌 칼인 셈이며 실재로도 윗턱 양 옆으로 칼날같은 돌기가 있어 뭔가를 베어내기 좋은 구조이다.

생태[편집 | 원본 편집]

부화 직후와 치어때의 모습을 보면 그 괴리감이 상당한 편으로 알에서 막 부화한 초기 치어들은 마치 멸치 대가리를 잘라놓은 것 같은 짜리몽땅한 모습이다.

먹이는 정어리, 청어 등과 같은 중소형의 작은 어류들과 다랑어류이며 군집 생활을 하는 이들 무리 사이로 돌진해 주둥이를 사방으로 휘둘러 도륙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이때 다른 개체들과 협동하여 포위 공격을 가하기도 하며 워낙 빠른 속도 탓에 왠만해선 사냥이 힘든 다랑어들도 추적해 잡아먹는다.

하지만 청새치에게도 천적은 있으며 대형 상어류, 그중 시속 90킬로미터 이상 고속을 내는 청상아리는 청새치를 사냥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포식자다. 자연계를 벗어나면 역시 인간이 최대의 천적이며 카리브 해 일대와 동남아 등 열대 지방에서 어업의 대상이 된다.

인간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청새치가 서식하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주 어업의 대상이며 현지의 방식으로 조리하여 먹거나 가공되어 거래된다.

특히 소설 <노인과 바다>[2]의 배경인 카리브 해 일대의 새치잡이가 잘 알려진 편이며 동남아와 기타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어업의 대상이 된다.

무엇보다 바다 스포츠 낚시의 상징과도 같은 어종이기도 하다. 낚시 방식은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정 뒤로 낚시줄을 끌어 청새치를 유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크기도 큰데다 날렵하고 멋진 외형, 그리고 강력한 힘으로 오랜 사투를 벌여 낚아 올린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은 종이라 뭇 낚시꾼들의 로망이 되기도 한다.

각주

  1. 대표적인 것이 크기로, 혼기된 녹새치 정보로 인해 5~7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어종이 되기도 한다.
  2. 여기서 낚은 새치는 청새치가 아니라 녹새치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