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유방(乳房)이란 여성의 흉부에 있는, 지방과 유선 등의 조직으로 구성된 볼록하게 솟은 부분이다. 한가운데에는 수유에 사용되는 유두가 있으며, 이는 남성에게도 존재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발달되지 않으나, 다량의 여성호르몬에 노출될 경우 남성에게서도 유방이 발달하는 여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화에서 유방은 풍요를 상징한다. 아기는 젖을 먹고 자라기 때문. 그래서 유방을 여러 개 가진 해괴한 모습의 여신은 '풍요를 가져다 주는 존재', '지모신(地母神)'으로서의 일면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 여신상은 그리스 신화의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관련이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아르테미스 여신은, 처녀 시종들을 거느리고 다니며 본인 역시 처녀이고 순결을 잃은 시종에게 엄벌을 주는 등 주로 순결과 관련이 깊다. 그러나 에페소스(현대 이름으로 셀주크)에서는 수십 개의 유방(...)을 지닌 아르테미스 여신상이 여럿 발굴되었으며, 소아시아에서는 아르테미스 여신을 지모신 혹은 풍요의 여신으로서 받들었다. 에게 해의 여러 섬과 그리스 본토에서도 아르테미스를 지모신이나 안산(安産)의 여신으로 받들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점들을 근거로 학자들은 아르테미스 신앙의 본래 형태는 지모신이었을 것이라 해석한다.[1]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