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KBO 연감

개요[원본 편집]

KBO리그에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종합 정리한 책.

역사[원본 편집]

연감의 시작은 과거 주간야구에 실렸던 아래 칼럼으로 갈음한다.

파일:/api/File/Real/5a5b73923c727a982fe32107

요약하면,

1.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 연말 박기철, 신명철, 이종남 등 훗날 야구계에 큰 족적을 남기는 인물들이 모여 서울 무교동 '용금옥'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그 자리에서 1982년의 사건들을 정리해 연감으로 남기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2. 행동력 좋은 이들은 바로 이튿날 KBO 사무실에서 이용일 사무총장에게 이를 건의했고,

3. 각 구단 계열사 및 야구용품사에서 광고를 얻어 책을 제작하기로 하였으며,

4. 광고 수주는 KBO 홍보실, 기록 정리는 박기철, 박성호, 페넌트레이스 진행 개요는 이종남, 그 외 원고는 다른 기자들이 맡아 제작을 진행했다.

최초 명칭은 한국프로야구연감이었으며 2015년 연감부터 KBO연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구성[원본 편집]

매년 조금씩 바뀌었으나 큰 틀은 비슷하다.

1987년까지는 총 1부, 2부, 3부로 나누어 1부가 개요, 2부가 기록, 3부가 부록이었으며 88년부터는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바뀌어 2018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30년 동안 바뀐 건 2002년 연감부터 5부의 이름이 부록에서 기타로 바뀐 것뿐이다.

1부(개요) : 구단별 회고, 당해 주요 사건 정리, 당해 투타 주요 기록, 이사회 회의록, 총회 회의록 등

2부(기록) : 당해 종합 상세 기록, 역대 진기록, 퓨처스 기록 등

3부(박스스코어) : 당해 전 경기 박스스코어

4부(포스트시즌 外) : 시범경기, 포스트시즌, 국제경기 박스스코어 및 경기별 해설(*해설은 PS, 국제경기만)

5부(기타) : 수입, 관객수, 주요 수상자 등 소개

1부 개요의 당해 주요 사건 정리는 연도별로 정리 방식이 조금씩 바뀌었다.

83~86년 연감은 페넌트레이스 흐름을 시간순으로 정리하기만 했고

87~98년 연감은 시간순 정리 없이 종합적으로 중요한 사건만 정리했으며,

99년 이후 현재까지는 종합 사건 정리도 있지만 양을 약간 줄이고 과거의 시간순 정리를 추가했다.

이런 변화는 도중에 작성자가 바뀐 것이 크게 작용했다.

개요의 당해 주요 사건 정리 파트를 83년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이종남 기자가 주로 작성했고, 87년부터 종합 사건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굳혔다. 그러나 99년 연감을 이종남 기자 대신 홍윤표 기자가 작성하며 의도적으로 구성을 바꾸었고, 현재는 홍윤표 기자가 작성하고 있지 않지만 그 스타일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부에서 선수별 기록은 KBO 홈페이지에서 선수 검색했을 때와 거의 유사한 정보가 나온다. 다만 이것도 2001년 연감까지는 역대 1군 경기 기록이 한 번이라도 있는 모든 선수의 기록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2002년부터는 분량 문제인지 당해 현역이었던 선수만을 대상으로 했다.(그러나 당해 '1군' 기록이 있을 필요는 없다.)

3부 박스스코어는 1984년 연감까지는 선수 이름을 모두 한자로 표기하다 85년부터 한글로 바뀌었다.

4부에는 PS 각 시리즈별 진기록도 포함되어 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자' 같은 기록들이다.

국제대회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WBC와 같은 '큰' 대회 외에 상대적으로 '작은' 대회들도 수록되어 있다.

기타[원본 편집]

매해 3월 즈음에 그 해 연감을 KBO에서 발간하며 연중 구매 가능하다. 개별 구매도 가능하고 레코드북과 가이드북, 규칙집과 함께 총 4권 세트로 판매한다. 레코드북은 역대 KBO 진기록을 정리한 상대적으로 얇은 책이며 가이드북은 각 구단별 선수, 코치, 심판, 기록원 등의 프로필을 정리한 책이다. 참고로 레코드북에 실린 진기록은 연감에 실린 진기록과는 구성이 좀 다르고 약간 더 자세하다.

과년호 연감은 KBO에서 따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구하고 싶다면 중고시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연감은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그 이전 연감은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가격은 2018년 현재 기준으로 비교적 최근 연감은 2만 원 정도면 구할 수 있으나 80년대 연감에 이르면 1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물론 그것도 파는 사람이 있을 때 이야기다.

참고로 대학 도서관이나 국회 도서관에도 KBO 연감은 잘 구비되어 있지 않다. 과거에는 비매품으로 배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연감은 KBO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X년 연감은 X-1년의 사건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2018년 KBO연감은 2017년에 일어난 사건을 정리한 것이다. 최초의 연감도 1982년 연감이 아니라 1983년 연감이다.

이는 연감이 한 해가 모두 지난 뒤 이듬해에 발간되기 때문인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 혼선이 발생하기도 한다.

은근히 오타나 실수가 많은데 연도별로 비교해 보면 이전의 실수가 다음 해에 조용히 수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령 1983년 하기룡의 이닝이 실제로는 173.2이닝인데 173.1이닝으로 기록되었다가 1993년 연감에서 수정되었거나 최동원의 1984년 탈삼진 기록이 실제로는 223개인데 222개로 기록되었다가 이후 수정되거나 하는 것들이다.

96년 연감까지는 그 해의 주요 사진(주로 우승 순간의 사진)을 표지로 사용했으나 97년부터는 KBO가 자체 제작한 일러스트를 표지로 사용하고 있다.

2016~2017년에 KBO 연감을 소재로 한 '연감술사'라는 제목의 칼럼이 '야구친구'에서 연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