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KBO 리그 영구 결번 이야기

참고 - 메이저리그 영구 결번 이야기


KBO 리그 영구결번 현황[원본 편집]

KBO리그에서는 7개 구단에서 총 13명의 선수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고 있다.

  • 최초의 영구 결번 故김영신(5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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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8월 16일 경향신문에 실린 김영신의 부고 기사-

' 대부분의 영구 결번 선수들은 뛰어난 누적 기록과 우승에 공헌한 선수들인데 딱 한 사람 OB의 故김영신은 예외로 추모의 의미로 지정된 결번이다. 대학 시절 국가대표 포수로 촉망받았지만 프로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러던 중 1986년 8월 15일 한강 하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고, 경찰은 성적 비관에 의한 자살로 추정했다. 구단이 그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54번을 KBO리그 최초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 불사조부터 적토마까지: 각 구단의 영구결번

김영신 이후 영구 결번은 쟁쟁한 레전드들로 채워진다. 1996년 1월 17일 해태 타이거즈가 일본으로 떠나는 선동열의 18번을 결번으로 지정했으며, 이후 LG의 김용수, 삼성의 이만수 등이 차례차례 결번으로 지정되었다. 가장 최근의 지정 사례는 2017년 7월 9일 한화전에서 지정된 LG 트윈스의 이병규(9번)다. 가장 영구 결번이 많은 구단은 한화 이글스(3명)고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t 위즈는 아직 결번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 팀의 영구 결번(원클럽맨은 밑줄)

선수

(결번년도)

등번호 누적 WAR 우승 횟수 기타
두산

김영신

(1986)

54 -0.21 0 사후 영구결번

박철순

(2002)

21 29.18

2

(1982, 1995)

롯데

최동원

(2011)

11 49.69

1

(1984)

사후 영구결번
삼성

이만수

(2003)

22 65.29

1

(1985)

양준혁

(2010)

10 87.22

3

(2002, 2005, 2006)

한화

장종훈

(2005)

35 62.71

1

(1999)

송진우

(2009)

21 72.17

정민철

(2009)

23 60.02 해외 진출
KIA

선동열

(1996)

18 107.07

6

(1986~1989, 1991, 1993)

해외 진출

이종범

(2012)

7 67.74

4

(1993, 1996, 1997, 2009)

해외 진출
LG

김용수

(1999)

41 62.92

2

(1990, 1994)

현역 영구결번

이병규

(2017)

9 55.38 0 해외 진출
SK

박경완

(2014)

26 67.63

3

(2007, 2008, 2010)


차기 영구결번 후보는 누구?[원본 편집]

영구 결번 선수들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누적 성적이 어마어마하거나

2)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이며

3) 한 팀에 뼈를 묻은(해외 진출 제외) 프랜차이즈 스타다. 애도의 의미인 故 김영신만이 예외며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세 요소 중 두 개는 가지고 있다. 부상으로 누적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박철순의 경우 1982년과 1995년 OB 베어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우승이 없는 이병규(9)는 LG 트윈스에서 김용수 다음으로 높은 누적 WAR(스탯티즈 기준 김용수 74.5, 이병규 62.2)를 기록한 선수다. 박경완의 경우 프랜차이즈라고 볼 수 없는 유일한 사례인데, 구단 초창기에 이적해 11년간 뛰며 세 차례 우승의 선봉장이었던 것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 기준으로 미지정 선수들을 살펴보자. 은퇴한 선수 중에 스탯티즈 누적 WAR 4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선수 누적 WAR 선수 누적 WAR
장효조 40.25 장성호 55.71
김동주 66.35 김동수 55.48
박재홍 60.65 김재현 54.42
심정수 56.17 이강철 50.75
홍현우 52.47 정민태 45.29
김기태 53.33 구대성 46.17
김성한 45.14 한용덕 47.95
윤학길 44.66 이순철 43.44
한대화 47.79 조계현 45.51
전준호 50.19 송지만 50.65
정명원 40.00 홍성흔 49.19

이 중에 박재홍, 심정수, 홍현우, 김기태, 장성호, 김동수, 김재현, 이강철, 정민태, 조계현, 송지만, 홍성흔은 자의로 FA 이적했거나 트레이드된 후 뛴 시간이 길어 특정 팀의 결번으로 삼기 애매하다. 김동주의 경우 자타공인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2001년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말년 은퇴를 원하는 구단과 부딪히며 이적을 시도해 사실상 결번 기회를 상실했다. 아니 '그 사건' 때문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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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한대화, 이순철 등 타이거즈 레전드들의 경우 기준이 너무 높은 것도 문제다. 기준이 선동열과 이종범인데 각각 누적 WAR 1, 5위다...

정명원의 경우는 은퇴한 구단이 사라졌다. 구대성은 2010년 은퇴했는데 동시기 활약했던 선수들이 전부 결번으로 지정된 반면 구대성의 등번호 15번은 유창식에게 넘어갔다가 15년에 유창식이 부담스럽다고 이용규한테 줘버렸다.(;;;;) 처음에 본인이 후배한테 양보한다는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졌는데 이후 본인은 그런 적 없다고 말해 당시 막장이던 한화 프런트가 말 안 듣는 자유로운 영혼인 구대성 대신에 당시 기대 받던 전체 1순위 신인 유창식한테 넘긴 것으로 추측된다.


그밖에 유력한 현역들을 살펴보자. 다음은 스탯티즈 누적 WAR 100위 안에 드는 현역 선수들이다. (괄호 안은 누적 WAR)

선수 누적 WAR 선수 누적 WAR
이승엽 69.28 박석민 42.89
임창용 55.20 김현수 41.23
류현진 44.72 이진영 39.40
김태균 62.09 윤석민(KIA) 36.96
이대호 48.93 정근우 43.09
최정 49.95 강민호 41.42
이범호 48.24 강정호 35.54
정성훈 49.54 이용규 35.54
박한이 46.89 배영수 36.81
오승환 33.12

이중에 이범호, 정성훈, 배영수, 박석민, 이진영, 정근우, 이용규는 FA 이적 선수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제로다. FA는 아니지만 트레이드로 이적했고 말년에 사고까지 친 임창용도 마찬가지. 마찬가지로 확실한 프랜차이즈지만 비슷한 문제를 지닌 오승환과 강정호도 국내 복귀를 하더라도 영구 결번은 어려워 보인다.


불가능할 선수들을 제외하면 명단은 이승엽, 류현진, 김태균, 최정, 박한이, 김현수, 윤석민(KIA), 강민호 7명으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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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은 굳이 상술할 필요가 없으므로 넘어가자.
  • 김태균, 최정, 이대호, 강민호의 경우 팀내 프랜차이즈로서의 입지와 누적 성적 모두 확실하다. 다만 최정을 제외한 3명은 우승 기록이 없는데(소속 팀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병규(9)가 결번되면서 이들도 무리 없이 결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의 경우 해외 진출 전 성적이나 공헌도가 확실하다. 문제는 은퇴 선수에서 언급했듯이 엄격한 타이거즈의 기준. 이종범만큼 해야 결번이다. 답은 이도류 윤타니. 더군다나 2016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사실상 투명인간 상태. 최소한 1군 선수급 기량으로 돌아와야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 박한이의 누적 WAR은 46.0로 조계현, 정민태, 김성한, 최형우, 윤학길보다도 높다. 우승 횟수도 7회(2002, 2005, 2006, 2011, 2012, 2013, 2014)로 현역 최다. 반지의 제왕
  • 류현진과 김현수는 해외 진출 상태인 것이 관건. 두 선수 모두 팀 내 입지나 누적 WAR이 압도적이라 국내에서 뛰는 연차만 더해진다면 충분히 결번이 가능해보인다. 문제는 두 선수의 상황. 류현진은 그래도 선발 투수로 나서기 때문에 언제 국내로 복귀할지 알 수 없고 김현수는 FA 상태로 진출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계약이 끝나는 2017년 이후 미국에 남을지, 또 국내 오더라도 두산으로 돌아올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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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과 99번이 추가될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