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KBO 대체선수의 수준 측정

대체선수란?[원본 편집]

WAR을 계산하는데 이용되는 개념이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트의 Keith Woolner의 정의가 원조격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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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대체선수는 팀의 한 포지션에서 모종의 이유로 주전 선수가 갑작스레 빠질 경우, 그 선수를 대체할 최저 금액의 선수를 말한다. 여기서 최저 금액은 곧 리그의 최저 임금이다.

예를 들어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그 자리를 매울 선수는 백승현이나 장준원이다. 두 선수는 KBO 최저 연봉인 2700만원 정도를 수령하는 선수들이므로 두 선수는 대체수준의 선수로 볼 수 있다.(실력적인 부분이 아닌, 단순히 위의 정의를 따를때)

이후 저명한 세이버메트리션인 Tom Tango 또한 대체선수를 이렇게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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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Tango 역시 대체수준의 선수를 시장에서 최저 임금으로 구할 수 있는 선수로 정의한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투타 각각 엔트리 끝자락에 들어가는 선수로도 이해되기도 한다. (사실 거의 같은 얘기다.)

KBO 대체선수의 수준 측정[원본 편집]

사실 대체선수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이다.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체선수의 수준은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내에서 WAR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이트인 STATIZ와 Kbreport가 서로 다른 WAR을 내놓는 것은 여러가지 계산법의 차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체 선수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사이트의 대체선수 수준을 알아보자.

Kbreport[원본 편집]

Kbreport는 대체선수의 수준을 스탯티즈보다 조금 높게 잡고 있다. Kbreport는 우선 대체선수를 26인 엔트리의 끝자락 혹은 그 밖의 선수로 정의했다. (일반적인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후에 각 구단 별로 야수 엔트리를 14인 투수 엔트리를 12으로 가져간다고 설정하고, 이 엔트리 끝자락 선수들이 리그 전체에서 평균적으로 WAR 몇 위에 해당하는지 계산한다.

Kbreport에서 설정한 바로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야수는 130위, 투수는 120위 권 선수들이 "엔트리 끝자락의 선수" 즉 대체선수가 된다. 따라서 Kbreport는 이 순위권의 WAR이 0

이 되도록 대체선수의 수준을 조정했다고 한다.

Kbreport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1998년 부터 2013년 까지 이렇게 계산할 경우 대체선수의 수준이 메이저리그와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대체선수들로만 엔트리를 꾸릴 경우 0.29~0.3의 기대승률이 나온다고 한다. 국내리그도 이와 유사하다는 의미다.)

그 수준은 다음과 같다.

야수

리그 평균 선수에 비해 600타석 당 -20득점

대체선수가 600타석을 설 경우 리그 평균 타자보다 20득점 정도 손해를 본다고 한다. WAR로 치면 2정도를 손해 본다는 의미다. 다르게 말하면, 리그 평균 선수가 600타석을 타석에 서면 공격에서 WAR 2는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다음과 같은 계산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Kbreport에 의하면 국내리그에서 전원 대체선수로 시즌을 진행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승수는 43승 정도다. 리그 평균선수들로만 구성 된 팀이 기대 승률이 5할이고 이는 승수로 72승이다. 대체선수 팀에 비해 29승정도를 더 올리는 셈이다. 그런데 리그 전체의 평균승률은 5할이므로 10팀이 전원 대체선수 팀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29승씩을 더 올리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즉, KBO리그 전체에 남게 되는 WAR은 290정도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1000)

한 시즌을 치루면 야수가 WAR의 57%, 투수가 43%를 가져감으로 KBO에서 야수가 가져가는 WAR은 165가 된다. WAR 165는 점수로 환산 할 경우 대략 1815점이 되고(1승 당 필요 점수는 대략 11점) 이를 리그 총 타석으로 나누면 리그 평균타자가 한 타석에서 얻을 수 있는 기대 점수(대략 0.0319점)가 나온다. 이에 600타석을 곱하면 19점~20점이 나오게 된다. 리그 평균타자가 대체선수보다 600타석당 20점 정도의 기대득점을 얻어낸다는 소리다.]

투수

선발 투수 기대 승률 0.380

구원 투수 기대 승률 0.470

투수는 기대실점의 양이 아니라, 기대 승률로 정의를 했다.

평균적으로 KBO에서는 선발투수와 구원 투수가 각각 리그 전체 이닝을 6:4로 분할하므로 Kbreport에서 정의한 대체수준의 투수 승률은 대략 0.41이다.

STATIZ[원본 편집]

스탯티즈는 정확히 대체선수의 선정방식을 알리지는 않았다. 다만 그 기준은 표기가 돼 있다.

야수

스탯티즈는 야수의 600타석 당 WAR을 3

Kbreport에 비해 1승정도를 더 추가해서 계산하는 것이다. 때문에 순수 공격만을 반영한 WAR은 대체로 스탯티즈 쪽이 더 높게 나타난다. Kbreport에 비해 대체선수의 수준을 낮게 잡고 있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투수

선발 투수 기대 승률 0.325

구원 투수 기대 승률 0.375

9이닝 당 0.175승 기여

투수 쪽 역시 Kbreport에 비해 대체선수의 수준이 낮다. 대체 투수 승률은 약 0.345

투타 기록을 통해 역산해 보면, 스탯티즈에서 정의한 대체선수로 엔트리를 채울 시 15~0.16정도의 승률이 나온다. 승수로는 23승 정도인데, 스탯티즈의 대체선수는 kbreport에서 정의한 대체선수보다 훨씬 낮은 생산력의 선수인 것이다.

두 사이트가 대체선수의 수준을 다르게 정의한 것은 결국 그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Kbreport는 나름대로의 추정방식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대체선수와 KBO의 대체선수를 거의 같게 정의 했다. 반면 스탯티즈는 국내리그의 얇은 선수층을 감안해 그 수준을 매우 낮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30개의 팀이 넓은 선수층을 갖고 있는 반면, KBO리그는 10팀이 참여하는 단일리그로, 선수층이 얇아 팀 간의 전력차도 꽤 큰 편이다. 팀 간의 백업 전력도 천차만별로 평균적인 대체선수의 수준을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환경에서 대체선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대체선수의 수준 설정에 따라 WAR 계산에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보다 정확한 대체선수의 기준을 찾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