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JAWS

개요[원본 편집]

Jaffe WAR Score의 줄임말(이하 JAWS).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이하 WAR)를 이용해 특정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적합한 활약을 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지표. 한 선수가 커리어 총 WAR(1)과 가장 좋은 일곱 시즌의 WAR(2)을 평균 낸 값으로서, 선수가 얼마나 꾸준했는지(1) 그리고 얼마나 임팩트가 있었는지(2)를 종합해 하나의 숫자로 표현한다.

개발자[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a9cff304b7b155135fcbbf0

Jay Jaffe와 그의 저서 <The Cooperstown Casebook>, 그리고 아기 넘나 귀여운 것. https://twitter.com/jay_jaffe

JAWS의 개발자 Jay Jaffe(발음에 유의하자. ‘자페’아니다. ‘제프’다). ‘칼럼니스트’ 내지 ‘세이버매트리션’으로 종종 소개된다. 2001년에 최초의 야구 블로그 격인 ‘The Futility Infielder’를 개설했으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Baseball Prospectus, 2012년부터는 최근까지 Sports Illustrated를 거쳐 2018년 2월부터는 Fangraphs에서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BBWAA(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의 회원이었다. 2017년에 자신이 만든 JAWS는 물론 명예의 전당에 관련된 모든 이슈를 다룬 책 <The Cooperstown Casebook>을 출간하였다. 참고로 Cooperstown은 미국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마을 이름으로, <The Cooperstown Casebook>은 MLB 명예의 전당에 관련된 모든 이슈를 총망라한 종합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겠다.

목적[원본 편집]

개발자의 말을 직접 빌리자면, JAWS의 목적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기준을 유지 혹은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명예의 전당 입회와 관련하여)종종 난잡해지는 갑론을박에 대응해 일관적인 지식을 도입”하기 위함이다. 세이버매트릭스의 창시자 격인 빌 제임스가 세이버매트릭스의 목적을 “야구에 대한 객관적 지식의 추구”라고 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목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이 지표의 목적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다. 개발자는 JAWS가 고려하지 않는 요소에 대해 수차례 글에서 밝힌다. 그 요소로는 포스트시즌 활약(혹은 삽질), 소속팀의 성적, MVP나 사이영상 등등의 수상 경력, 타격왕 방어율왕 등등 주요 지표에서의 1위, 3000안타 300승 500홈런 등등 이정표, 세계 1, 2차 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베트남전 등등의 참전 이력, 그리고 역사적인 중요성이 있다. 덧붙이자면 선수의 성격이나 선수가 일으킨 사건사고 등등 또한 감안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요소들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따라서 그의 지표가 틀렸다는 항의를 매년 받는다고 하더라...

그리고 어느 스탯이든 마찬가지지만, JAWS 또한 어떤 선수가 이 기준에 살짝 모자란다는 이유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안된다라는 이분법의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

탄생[원본 편집]

커리어 전체와 가장 좋았던 일곱 시즌을 변수로 삼는 JAWS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The New Historical Abstract>에서 저자 빌 제임스가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으로서 한 선수의 커리어와 임팩트, 두 변수를 고려하자는 주장에 Jay Jaffe는 격하게 동감한다. 이에 감명받은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명예의 전당 기준에 대한 그의 생각을 풀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2004년, Baseball Prospectus에 들어가게 된다. 새로운 직장에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라는 스탯을 접한 그는(프로스펙터스의 스탯은 엄밀히 WAR이 아니라 WARP이다. 이는 Wins Above Replacement Player의 약자로서, 현재 잘 알려진 레퍼런스나 팬그래프의 WAR의 전신 격이다. 계산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선수가 몇 승 정도의 값어치를 했는지’를 측정하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를 활용하게 된다.


맨 처음에 그는 최고 시즌 7년 치가 아니라 5년 치를 보았다고 한다. 참전 이력이 있는(따라서 커리어에 큰 공백이 있는) 선수들 때문에 그랬다고. 그러나 지표를 고안한 지 2년 뒤에 현재의 7년 치 기록을 감안하기로 하였다. CBSSports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7년’이라는 기간 자체에는 큰 의미까지는 없고, 다소 임의적으로 설정한 듯. 아무튼 JAWS는 계산법이 매우 간단하면서도 선수의 커리어와 임팩트를 동시에 고려하는 지표로 탄생하였다.


그리고 2012년에 Baseball Prospectus를 떠난 이후부터는 WARP 대신에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을 이용하여 JAWS를 산출한다.

계산[원본 편집]

JAWS는 기본적으로 한 선수의 커리어 WAR과 그 선수가 가장 좋았던 일곱 시즌의 WAR을 평균값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7년이 연속적인 기간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가장 좋았던’ 일곱 시즌만을 똑 떼어본다. 파크팩터(선수가 타자친화적인 구장에서 뛰었는지, 투수친화적인 구장에서 뛰었는지를 보정)와 리그조정(선수가 득점이 적은 시대에 뛰었는지, 득점이 많은 시대에 뛰었는지를 보정)은 이미 WAR가 감안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래는 투수의 보직과 야수의 포지션에 따라 구분된 JAWS다. 해석은: 현재까지 헌액된 5명의 구원투수는 평균적으로 커리어 WAR이 40.6, 최고의 7시즌 WAR이 28.2, 그리고 JAWS가 34.4라고 하면 읽으면 된다. 2017년 11월 22일 기준.

    Unweighted with Avg HOFers
포지션 Number WARcareer WARpeak JAWS
구원투수 5 40.6 28.2 34.4
선발투수 62 73.9 50.3 62.1
야수 전체 152 67.1 42.2 54.6
포수 15 52.6 34.4 43.5
1루수 20 66.1 42.6 54.3
2루수 20 69.6 44.7 57.2
3루수 13 66.9 42.5 54.7
유격수 21 66.5 42.8 54.6
좌익수 20 64.5 41.1 52.8
중견수 19 71.9 44.9 58.4
우익수 24 73.2 43.0 58.1
분류
코너내야수(1루,3루) 33 66.4 42.6 54.5
키스톤콤비(2루+유격) 41 68.0 43.7 55.9
외야수(좌익,중견,우익) 63 70.1 43.0 56.5
코너야수(1루,3루,좌익,우익) 77 68.0 42.3 55.2
센터라인(포수,2루,유격,중견) 75 65.9 42.2 54.0

선수의 포지션은 그 선수가 “가장 많은 WAR를 쌓은” 곳으로 배정된다. 즉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기준도 아니고, 선수가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포지션 기준도 아니다. 그의 저서에 나온 예를 빌리자면, 1953년부터 1971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뛴 어니 뱅크스(Ernie Banks)는 1125경기를 유격수로, 1259경기를 1루수로 출장했지만 여기서 유격수로 분류된다. 각 포지션에서 쌓은 WAR이 54.8, 12.8이기 때문. 참고로 어니 뱅크스는 통산 512홈런을 기록한, 유격수로서는 사실상 최초의 슬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장 이전까지 파워를 갖춘 유격수의 상징이었다. 한국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자면- 장종훈 전 선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물론 23세 시즌부터 사실상 1루수였지만, 22세 시즌만 하더라도 유격수로서 28홈런이나 넘긴 홈런타자였다.


단 JAWS를 산출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한 선수가 ‘본질적으로’ 투수가 아닌 경우, 그 선수가 투구를 통해 누적한 WAR은 제외한다. 이 조항은 베이브 루스로 인해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야구의 사기캐 베이브 루스는 타자 이전에 투수를 했는데, 불펜 알바 정도가 아니라 겁나게 잘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1915년부터 1919년의 다섯 시즌 동안 154경기에 나와 1167.1이닝 104완투, 87승 45패, 17완봉, 평균자책점 2.16, WAR 21.0(한 해 평균 4.2)을 기록했다. 보고있나 오타니 베이브 루스가 야수로 쌓은 WAR만 해도 163.1인 마당에 투수 기록까지 감안했다가는 우익수, 나아가 모든 명예의 전당 멤버들이 지나치게 초라해지기 때문에 이런 조항을 둔 듯하다.


Jay Jaffe는 한발 더 나아가 포지션 별로 JAWS를 미세하게 조정한다. 각 포지션마다 헌액된 선수의 숫자가 차이가 나고, 그에 따라 표본이 한쪽으로 조금 쏠려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13명이 등록된 3루수의 경우, 헌액자가 가장 많은 우익수의 24명의 절반 정도다. 이를 보정하는 방법은, 헌액자가 가장 많은 포지션(2017년 현재 우익수 24명)의 숫자를 기준으로 맞춰주는 것. 3루수의 보정값은 따라서 진짜 3루수들이 기록한 13명의 WAR과 평균적인 헌액자 11명(= 24명 - 13명) 분량의 WAR을 가중평균시킨 것이다. 아래는 그에 따라 조정된 WAR과 JAWS다.

    Weighted with AVG HOFers
포지션 Number WARCareer WARpeak JAWS
구원투수 5     34.4
선발투수 62     62.1
야수 전체 152     54.7
포수 15 53.4 34.4 43.9
1루수 20 66.4 42.7 54.6
2루수 20 69.4 44.5 56.9
3루수 13 67.5 42.8 55.2
유격수 21 66.7 42.8 54.8
좌익수 20 65.2 41.5 53.3
중견수 19 71.2 44.6 57.9
우익수 24 73.2 43 58.1
분류
코너내야수(1루,3루) 33     54.8
키스톤콤비(2루,유격) 41     55.9
외야수(좌익,중견,우익) 63     56.5
코너(1루,3루,좌익,우익) 77     55.4
센터라인(포수,2루,유격,중견) 75     53.9

2.목적에서도 당부했지만, 야수 54.7, 선발투수 62.1, 구원투수 34.4 등의 수치로만 선수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WAR이란 스탯 자체가 아직 개선 중이라는 점, 그리고 같은 명예의 전당 선수라고 해도 다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명예의 전당은 크게 기자들의 투표로 인해 선정되는 방식과 추후에 베테랑 위원회(Veterans Committee) 등을 통해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전자와 후자는 꽤나 다르다(Jaffe에 의하면, JAWS 기준 평균적으로 15점이나 차이가 난다고). 각 수치를 절대적인 값으로 외워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유용한 가이드라인일 뿐이다.

기타[원본 편집]

-MLB 주요 선수들의 JAWS는 베이스볼 레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링크는 그 중 1루수 부문.


-JAWS로 인해 인정을 받는 선수는 경력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그 기간 내에 상당한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다. 대표적인 사례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재키 로빈슨은 니그로리그 출신으로 만 28살에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기 때문에 통산 WAR는 10시즌 동안 61.5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의 7년 치 WAR은 무려 52.1. 말 그대로 한 시대를 풍미한 그의 56.8 JAWS는 2루수 부문 미국 역사상 12위에 해당한다.

트리비아[원본 편집]

-Jay Jaffe는 칼럼의 주제를 딱히 가려서 쓰진 않지만, 명예의 전당 특화 세이버매트리션 느낌. 합류한 후 처음으로 실시했던 팬그래프 채팅을 보면 질문 절반 이상이 명예의 전당 관련이다.

-그리고 그 채팅을 완료한 후에 트위터에 소감을 밝혔다. 맥주 질문이 단 하나밖에 안 나와서 실망한 듯. 트위터 소개를 보면 흑맥주 광팬으로 보인다(원문: Good times chatting @fangraphs today in the coveted time slot vacated by @enosarris — but I only really got one beer question, wtf? Lots of Hall of Fame ones, though — including one I'll spin into an article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