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2016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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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공식 엠블럼

와일드카드 결정전 소개[원본 편집]

2016년 10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최 되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LG 트윈스와 5위 KIA 타이거즈의 경기. 2002년 플레이오프에서 김성근 감독의 LG와 김성한 감독의 KIA가 맞붙은 이후 양팀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게된 경기로 오랜만의 엘롯기 형제팀간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2017년도 가능성이 남아있다. 킹데 화이팅

와일드카드전은 4위팀에게 1승의 어드벤티지가 주어지고 시작하는 게임으로 1차전에서 LG 승리 (혹은 15회 무승부)시 1차전으로 승부가 끝나게 되지만, 10월 10일 벌어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기아의 승리로 끝나며 2차전까지 펼쳐지게 되었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신설된 이후 2017년 현재까지 유일하게 2차전까지 승부가 이루어진 경기이다.

1차전은 KIA 타이거즈의 4:2 승리로 끝났으나 2차전은 LG 트윈스가 1:0으로 승리, 넥센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승리한 LG 트윈스에게도, 패배한 KIA 타이거즈에게도 역대급 명승부로 남은 시리즈.

<2016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 티저영상. 출처: MBC Sports Plus>

<2016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 티저영상. 출처: MBC Sports Plus>

미디어데이[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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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시작 하루전인 10월 9일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었다. LG 트윈스에선 양상문감독과 류제국, 박용택 선수가 참가했으며 KIA 타이거즈에선 김기태감독과 양현종, 이범호 선수가 참가했다.

양팀 선수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으며, 1차전 선발투수가 발표되었다. LG 트윈스의 선발투수는 데이빗 허프, KIA의 선발투수는 헥터 노에시가 예고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양팀의 외국인 투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

<미디어데이 주요발언>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지난해와 비교해서 선수단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말 오랜만에 KIA와 LG의 포스트시즌인 만큼 야구의 흥행을 위해 재미있게 야구를 하겠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내가 LG에 있을 때 젊은 선수들의 세기가 부족했는데, 양 감독님의 지도 덕에 잘 성숙했다. 보기에도 강해졌다. 좋은 팀이다. 전체적인 선수층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개인이 아닌 동행하는 정신으로 시즌 막판 어려움을 이겨냈다. 와일드카드에서는 1패 하면 끝이다. 전력을 총동원해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겠다”

LG 트윈스 박용택 선수: “우리만큼 KIA도 팬들이 만만치 않다. 그것 말고 특별히 신경 쓸 거는 없다. (손가락 10개를 펴보이며)1경기지만 5, 10경기짜리로 보일 수 있게 하겠다 이 정도 해야 경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 열손가락을 폈다. 즐거운 경기를 하겠다. 양현종이 나오면 경기에 못나갈 수도 있었는데 반면 헥터를 상대로는 올시즌 재미를 좀 봤다. 내심 1차전 선발로 헥터를 원했다. 다른 타자들도 양현종 보다 헥터를 더 편하게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선수: “허프는 아주 좋은 투수다. 어디서 이렇게 잘 뽑아 왔나 싶을 정도이다. 그러나 날씨가 서늘해졌다. 실수가 나온다면 선수들이 치기 편할 것이다. 한 경기이기 때문에 허프든 누구든 중요한 게 아니다. 똘똘 뭉쳐 깨보겠다. LG전도 중요하지만 이 경기가 끝나면 광주로 못 가기 때문에 고척돔에 가려고 반팔티랑 챙겨왔다. LG가 좋은 팀이지만 꼭 이겨서 고척으로 (넥센에) 복수하러 가겠다.”

LG 트윈스 류제국 선수:“선수들이 긴장을 안한다. 스타성이 넘친다. 오히려 오버를 할까 걱정이다. 포스트시즌이라고 긴장하지 않고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끝내서 먼길 가시는 데 조심히 내려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 “원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잠실에 오면 전광판 너머 1루까지 우리 팬들이다. 전광판만 LG 것이고 나머진 우리 것이다. 팬들에게 광주에서 다시 야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꼭 지키고 싶다. 지금은 빨간 유니폼이지만 흰 유니폼을 입겠다. 웃으며 내려가겠다”

엔트리[원본 편집]

1 LG 트윈스[원본 편집]

LG 트윈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감독 양상문
코치 서용빈 김정민 경헌호 한혁수 유지현 강상수 박종호 최정우
투수 우규민 류제국 이동현 임정우 진해수 정찬헌 허프 김지용 소사 봉중근
포수 유강남 정상호
내야수 황목치승 오지환 히메네스 손주인 윤진호 정성훈 양석환 서상우
외야수 이병규(7) 김용의 안익훈 이천웅 박용택 이형종 문선재 채은성

LG 트윈스의 엔트리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 하지만 2016시즌 후 은퇴하게 될 이병규(9)가 제외된 것이 아쉽다는 팬들의 의견이 있었다.

2 KIA 타이거즈[원본 편집]

KIA 타이거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감독 김기태
코치 박흥식 김종국 조계현 이대진 김태룡 김창희 타케시 유동훈
투수 임창용 최영필 윤석민 지크 고효준 한승혁 헥터 홍건희 김윤동 양현종 김광수 김진우
포수 이성우 한승택
내야수 김선빈 서동욱 안치홍 강한울 이범호 김주형 고영우 필
외야수 신종길 김주찬 나지완 이호신 김호령 노수광

와일드카드전 1차전 탈락시 미래가 없는 KIA의 특성상 3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준플레이오프를 생각하기전에 모든 투수를 쏟아부어 승리하겠다는 김기태 감독의 복안이다. 좌완투수 심동섭이 시즌 막판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포수 부분이었는데, 후반기 극악의 타격부진과 수비 불안으로 주전 포수 이홍구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타자진에선 루키 최원준의 제외, 이호신의 합류로 논란이 되었다.

1차전. 경기를 지배한 실책 하나, 내일을 연 KIA[원본 편집]

1 라인업[원본 편집]

KIA 타이거즈 라인업 LG 트윈스 라인업
1번타자 김선빈(SS) 1번타자 김용의(CF)
2번타자 브렛 필(1B) 2번타자 이천웅(LF)
3번타자 김주찬(LF) 3번타자 박용택(DH)
4번타자 나지완(DH) 4번타자 히메네스(3B)
5번타자 이범호(3B) 5번타자 채은성(RF)
6번타자 안치홍(2B) 6번타자 오지환(SS)
7번타자 김호령(CF) 7번타자 정성훈(1B)
8번타자 한승택(C) 8번타자 유강남(C)
9번타자 노수광(RF) 9번타자 손주인(2B)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선발투수 데이빗 허프

KIA 타이거즈는 천적 데이빗 허프에 그나마 강한 모습을 보인 브렛 필을 2번타자로 배치하였으며 정규리그에서 거의 출장하지 않았던 한승택을 스타팅 라인업에 올렸다.

LG 트윈스는 시즌 후반 상승세를 이끈 라인업을 그대로 기용했다.

2 경기내용[원본 편집]

백문이불여일견

(출처: SpoTv)

4회 오지환의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한 KIA가 4:2로 승리하였다. 오지환은 1회와 4회 실책 2개를 저지르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나지완의 희생플라이와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4점을 선취한 기아가 승기를 잡았고, LG 또한 뒤늦게 추격을 개시했지만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리드를 지켜내며 기아의 승리로 끝났다.

오지환의 실책으로 패배한 LG와 다이빙 캐치로 2개의 병살타를 만들어낸 김선빈이 대비되었으나, 김선빈 또한 8회 고질적인 플라이볼 실책을 저지르며 불안한 모습. 양팀 팬 모두 다음 날 유격수의 실책을 걱정할 수 밖에 없었다.

3 스코어보드[원본 편집]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H E B
KIA 헥터 0 0 0 2 0 1 0 1 0 5 1 1
LG 허프 0 0 0 0 0 0 0 2 0 6 2 0
  • MVP: 헥터 노에시
  • 결승타: 없음
  • 2루타: 나지완(4회) 필(6회) 오지환(8회)
  • 실책: 오지환2(1회, 4회) 김선빈(8회)
  • 도루: 안치홍(4회)
  • 주루사: 유강남(8회)
  • 병살타: 유강남(2회) 채은성(4회) 히메네스(9회)
  • 폭투: 고효준(8회) 나오자마자 땅에 공심음

명품 수비의 향연, 고척으로 향하는 LG 트윈스[원본 편집]

1 라인업[원본 편집]

KIA 타이거즈 라인업 LG 트윈스 라인업
1번타자 김주찬(LF) 1번타자 문선재(CF)
2번타자 서동욱(RF) 2번타자 이형종(LF)
3번타자 브렛 필(1B) 3번타자 박용택(DH)
4번타자 나지완(DH) 4번타자 히메네스(3B)
5번타자 이범호(3B) 5번타자 오지환(SS)
6번타자 안치홍(2B) 6번타자 채은성(RF)
7번타자 노수광(CF) 7번타자 양석환(1B)
8번타자 김선빈(SS) 8번타자 정상호(C)
9번타자 한승택(C) 9번타자 손주인(2B)
선발투수 양현종 선발투수 류제국

KIA 타이거즈는 1회에 약한 류제국을 공략하기 위해 김주찬이 리드오프로 나섰으며, 복막염 수술을 받고 돌아온 서동욱이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팬들은 중견수비에 익숙하지 않은 노수광이 잠실에서 중견수로 선발출전 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다.

LG 트윈스는 양현종 킬러 문선재를 1번타자로 기용했다. 양현종의 공에 어려움을 느낀다던 박용택이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발로 출장하였다. 눈여겨 볼 부분은 전날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오지환을 5번타자로 기용한 것.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을 믿는다" 며 전날보다 상위타순에 오지환을 배치하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2 경기내용[원본 편집]

2016시즌 최고의 명경기로 꼽히는 경기. 명품 투수전, 명품 수비의 향연.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결말까지 완벽했던 한편의 드라마 같았던 경기

(출처: SpoTv)

8안타 1득점의 LG, 단 1안타만을 기록한 KIA. 기록만 본다면 빈타에 허덕인 재미없는 경기같지만, 경기를 직접 본다면 납득이 가는 명품 투수전.

전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듯 두번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오지환, 양석환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한 노수광. 1사 만루 외야수의 키를 넘겨내고 두손을 번쩍든 김용의, 그리고 모두가 끝났다고 예상한 타구를 전력 질주로 잡아내고 송구하는 김호령까지. 승리한 LG 트윈스의 팬들도, 패배한 KIA 타이거즈의 팬들도 모두 만족하며 경기장을 떠날수 있었다. 그리고 KIA팬들의 LG의 선전을 응원했다. 엘롯기의 형제애란 대체..

8회말 노수광, 팀을 구해내는 슈퍼 캐치
9회말 김용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끝까지 쫒아가는 김호령의 투혼

(출처: SpoTv)

3 스코어보드[원본 편집]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H E B
KIA 양현종 0 0 0 0 0 0 0 0 0 1 2 6
LG 류제국 0 0 0 0 0 0 0 0 1 8 0 4
  • MVP: 류제국
  • 결승타: 김용의(9회 1사 만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 2루타: 필(6회) 박용택(8회)
  • 실책: 김선빈(5회) 이범호(6회)
  • 도루: 김선빈(5회) 오지환(8회) 황목치승(9회)
  • 도루자: 문선재(5회)
  • 주루사: 김용의(8회)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원본 편집]

  • 고척으로 향한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3:1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염경엽 감독의 감독으로서 마지막 시리즈가 되었다
  • LG트윈스는 14년만의 한국시리즈를 꿈꾸며 마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 사투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LG트윈스는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거짓말처럼.. '3:1 패배를 당했다.
  • 와일드카드전에서 패배한 KIA,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한 LG지만 양팀 모두 다음시즌엔 더 높은 곳을 꿈꾸게 되었다. 그리고 KIA는 FA 최형우를 4년 100억에, LG는 차우찬을 4년 95억에 영입한다.

여담[원본 편집]

  •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이루어진 1, 2차전 모두 25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눈에 띄게 빈자리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암표상들이 표를 다 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 2차전이 김용의 선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끝나며, 2년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모두 끝내기를 통해 경기가 끝이났다. 하지만, 2017년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와일드카드전은 10:5 NC 다이노스의 승리로 끝나며 3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끝내기가 없었다.
  • 경기 후 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명경기로 회자되며 MLB PARK 최다추천에 자주 오르고 있다. 엠스플 버전의 1,2차전 하이라이트본은 LG, KIA의 팬들이라면 꼭 보시길 권권장한다.

(출처: Mbc sports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