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파블로프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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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전혀 관심 없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파블로프의 개」로 유명한 실험이다. VS 실험으로 「파블로프의 개 vs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있다.

정확한 용어는 「고전적 조건 형성 실험」이라고 하며 파블로프란 사람이 개를 이용해 실험을 했다고 해서 간단히 「파블로프의 개」라고 하며 이렇게 말해도 대부분 알아듣는다. 실제로 위키피디아에서 「파블로브의」까지만 치면 「고전적 조건 형성」이라고 바꿔서 나온다.

개요[원본 편집]

대표적인 행동주의 심리학 실험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행동주의란 "인간과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체계적 접근법이다. 행동주의는 인간이나 동물의 행동은 특히 개별적인 것에 동기를 부여하는 현재의 상태, 자극 통제와 함께 강화와 처벌을 포함하는, 개별적인 이력의 결과라고 가정한다. 그러므로 행동주의자는 일반적으로 행동 결정에서 유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지만, 주로 환경의 요인이 초점을 맞춘다."라고 나와있다.

간단히 말해서 당신이 어떤짓을 하면 왜 그런짓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행동주의 심리학 중 가장 잘 알려진 이 실험은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가 행한 실험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아예 작정하고 실험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이반은 처음엔 동물의 타액분비에 대해 기록을 하고 있었다. 이 타액분비를 원활히 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이 실험을 개발해내게 되었던 것이다.

실험 과정[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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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이러한 실험 장치를 설계했다. 보통 이 실험에 대해 널리 알려진 것은 종소리와 먹이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파블로프는 정량적 측정을 위해 개의 턱에 구멍(!)을 뚫고 거기서 나오는 침의 양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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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형성 전[원본 편집]

그림의 1에 나와있는 무조건 반응은 말그대로 어떠한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도(실험을 위해 어떠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반응을 말한다. 먹을게 보이면 그냥 침이 나온다.

그림의 2는 종소리를 의미한다. 종소리를 들려주나 마나 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자극을 중립 자극이라고 한다. 먹을게 아니다.

조건형성 중[원본 편집]

하지만 그림 3을 보면 두 자극을 같이 준다. 이게 가장 알려져 있는 실험의 단계인 종를 울리며 먹이를 같이 주는 것.

조건형성 완료[원본 편집]

그림 4를 보면 이제 개에게는 종소리 → 먹이라고 인식이 되어 이전엔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종소리에도 반응을 하게 된다. 물론 종소리뿐만 아니라 적절히 조건형성만 한다면 다른 것으로도 가능하다.

이것을 가르켜 고전적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이제 이 불쌍한 개는 종소리만 들리면 먹이를 찾게 된다. 의식적으로도 먹이를 찾게 되고 무의식적으로도 침이 나오는 것이다.

실험 이후[원본 편집]

이 간단한 실험을 한 뒤, 파블로브는 이 실험에서 파생될 수 있는 실험을 계속해서 하였다. 그리하여 용어들을 확립하여 심리학과 학생들을 괴롭히게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소거(Extinction)

파블로브의 개를 예로 들면 '종소리=먹이'라는 조건형성을 없애버려 종소리를 들려주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게 원래대로 돌리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계속 종소리만 들려주고 먹이를 주지 않는다면 개는 희망고문에 못 이겨 '종소리=먹이'라는 공식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 종소리를 들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것이 있는데 소거가 일어났다 하더라도 갑자기 종소리를 들려주면 다시 침을 흘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가르켜

자발적 회복(Spontaneous Recovery)

이라고 하며 이는 학습된 조건이 영구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비록 반응은 전의 반 정도 밖에 일어나지 않지만. 예를 들어 까먹은 것을 어느순간 갑자기 기억해내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여기에 다시 종소리를 들려주며 먹이를 준다면 이 조건은 더욱 단단해져 지우기가 힘들게 된다. 아주 가지고 논다.

자극일반화(Stimulus Generalization)

라는 것도 있다. 이 자극이 완전히 일반적인 것으로 변해버려 원래 자극과 비슷한 자극, 그러니까 원래 종소리가 아니라 비슷한 종소리를 들려줘도 침이 흐른다는 얘기. 나뭇가지를 뱀으로 오해하거나 하는 것을 말한다. 어두운 날 갑자기 나뭇가지를 들이대면 순간 소름이 쫙 끼친다. 특히 뱀으로 부터 한 번 습격을 당한적이 있는 사람은 이 반응의 정도가 정말 재밌 심하다.

변별(Discrimination)

은 특정 자극을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어두운데 나뭇가지를 집어던져도 이게 구분이 된다면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왜 집어 던졌냐고 따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변별에 실패하면 자극일반화가 일어나 나뭇가지에도 비명을 지를 수가 있다.

미각혐오학습(taste aversion learning)

이란 가르시아 효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것은 쥐에게 먹이를 주고 열을 가하여 구토를 유발시켰더니 이 먹이를 피하더라는 것이다. 즉, 꾸준히 훈련된 학습을 받지 않아도 한 방에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것.

등이 있다.

이 실험이 무서운 이유가 있다. 바로 아무런 상관도 없는 두가지를 융합하여 동물이나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광고에 멋진 사람이나 예쁜 사람을 기용하여 쓰는 것이 대표적. 이 제품을 쓴다고 해서 일반인이 연예인처럼 될리가 없다. 하지만 광고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우리의 뇌는 조건이 형성되어 결국 그 제품을 사게되는 결과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