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자동제세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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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제세동기

自動除細動器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k.a AED

개요[원본 편집]

심정지가 오거나 무호흡상태의 사람에게 사용하는 의료 기기. 공공시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며 설명서가 같이 동봉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느낌상 멈춘것을 다시 작동하는 의미로 '재再'세동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정확히는 제거한다는 뜻을 가진 '제除'자를 쓴다. 영어로도 제거한다는 의미의 접두어 De-가 쓰인것을 볼 수 있다.

자동제세동기를 풀어쓰면 '스스로(自) 움직여(動) 미세한(細) 움직임을(動) 없애는(除) 기계(器)'라고 할 수 있다. 원리파트에서 후술하겠지만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심장 근육이 펌프질을 하지 못하고 미세한 떨림이 발생할 때가 있는데 이때 제세동기를 쓰면 이 미세한 떨림을 없애고 심장을 말그대로 리셋시켜 다시 작동하게 만든다. 앞에 자동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심장의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자동이 아닌 수동식 제세동기나 심장에 삽입하는 제세동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무지막지하게 많이 등장한다. 대표적인것이 바로 많은 패러디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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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급의 배우가 항상 CLEAR!라고 외치며 이 기기를 작동한다. 곧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일으킬 예정이니 다 비키라는 말이다. 일부 액션 영화에선 이것을 무기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강한 전류가 흐르는 물건이라는 뜻. 잘못쓰면 정말 위험하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공공기관에 설치된 제세동기이며 모두 자동 체외식 제세동기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설명서가 동봉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원리[원본 편집]

심장[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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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심방 → 심실의 방향으로 피가 뿜어져 나간다. 심장은 중앙처리장치(뇌)의 명령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전기자극을 만들어내서 심방과 심실을 수축시켜 피를 내보내는데 여기에 관여하는 것이 동방결절이라는 근육이다. 엄밀히 말하면 신경은 아니지만 신경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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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과 뇌는 서로 따로 놀게되므로 기절하거나하는 경우에도 심장은 변함없이 뛰게 된다.

전기 자극은 동방결절에서 만들어져 순서대로 방실결절, 히스속으로 향하며 심방 및 심실을 수축시킨다. 만약 동방결절에 문제가 생긴다면 심장은 스스로 수축을 하지 못해 심정지가 올 수 있다.

제세동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심장의 문제로는 크게 생명에 위협적인 부정맥, 심실세동, 심실빈맥이 있다.

2-1-1. 부정맥[원본 편집]

부정맥

不整脈

Cardiac dysrhythmia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 보통 성인의 분당심박수는 1분 60회, 그러니까 1초에 1번씩 뛰는 것을 정상으로 본다. 이것보다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박동하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물론 운동을 한 직후나 오늘이 12일인데 자신의 출석번호가 12번일 경우에 빠르게 뛰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부정맥은 심할 경우 분당 350~600회까지(!) 박동수가 올라간다. 이를 심방세동이라고 한다.

2-1-2. 심실세동[원본 편집]

심실세동

心室細動

Ventricular fibrillation a.k.a F-fib / VF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여 혈액 수송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이다. 바로 심근육에서 미세한 떨림이 발생한 것이다. 일시적인 경우 제세동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며 부차적으로는 리도카인 정맥 주사까지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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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실 세동이 발생했을 때의 심전도 그래프. 규칙적이고 힘찬 박동대신 계속해서 조금씩 떨리고 있다. 제세동기는 이 떨림을 없애고 심장을 재시동시켜 정상상태로 만든다.

2-1-3. 심실빈맥[원본 편집]

심실빈맥

心室頻脈

Ventricular tachycardia, a.k.a V-tach / VT

심장의 심실에서 발생하는 빠른맥. 심실빈맥은 심실세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슴압박감이나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정지가 올 수 있다.

제세동기[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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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동기를 부착하는 위치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리미(?) 두 개 대신 전선이 달려 있는 패드로 대체되어 있다. 제세동기에 부착되어 있는 설명서를 보면 패드는 항상 (환자의 입장에서) 왼쪽 옆구리와 오른쪽 가슴에 부착하게 되는데 당연히 심장이 왼쯕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세동기에서 나오는 강력한 전류로 동방결절에 충격을 줘서 리셋시킨다. 만약 한 번의 충격으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심폐소생술(CPR)을 병행하고 설명서에 나오는 대로 구조대가 올때까지 반복한다.

사용법[원본 편집]

이하의 내용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제공하는 내용이며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에 관한 링크는 다음과 같다.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자동제세동기를 열어보면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 -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AED) 사용방법

파일:/api/File/Real/593a37a69c9e30ed311eb1bf

파일:Http://www.kacpr.org/image/sub/cpr/sub5 h1.jpg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는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는 심정지 환자에게만 사용해야 하며, 심폐소생술 시행 중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면 지체 없이 적용해야 한다.

먼저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를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은 뒤에 전원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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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ttp://www.kacpr.org/image/sub/cpr/sub5 h2.jpg

패드 1: 오른쪽 빗장뼈 아래 패드 2: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겨드랑선

패드 부착부위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하며, 패드와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본체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는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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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ttp://www.kacpr.org/image/sub/cpr/sub5 h3.jpg

“분석 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뗀다.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한 경우라면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지시와 함께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스스로 설정된 에너지로 충전을 시작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의 충전은 수 초 이상 소요되므로 가능한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계속 하십시오”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며, 이 경우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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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ttp://www.kacpr.org/image/sub/cpr/sub5 h4.jpg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한 경우에만 심장충격(제세동) 버튼이 깜박이기 시작한다. 깜박이는 버튼을 눌러 심장충격(제세동)을 시행한다.

심장충격(제세동)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환자에게서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파일:/api/File/Real/593a38319c9e30ed311eb1cf

파일:Http://www.kacpr.org/image/sub/cpr/sub5 h5.jpg

심장충격(제세동)을 실시한 뒤에는 즉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30:2로 다시 시작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심장리듬을 반복해서 분석하며, 이러한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의 사용 및 심폐소생술의 시행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이상의 사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